여러분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셨나요?올 추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직격탄을 맞고 큰집에 확진자가 발생하여 큰집에 가지 못하고 친정과 처가만 잠시 방문하고 왔습니다(두 집 모두 우리집 기준 30분 이내 거리^^).그리고 저는 어제까지 휴가를 다녀왔는데 올해 첫 휴가였어요. 흐흐흐흐
덕분에 이번 추석 연휴 때는 그동안 못했던 관극을 매일 한 편씩 했는데 오늘은 그 중 한 편입니다.뮤지컬 ‘어차피 혼자’입니다.

PL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우리 사회의 문제 중 하나인 ‘고독사’ 문제를 주제로 만든 작품인데, 제가 자주 관람하고 있는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 ‘빨래’의 주민주 작가 겸 연출가와 민창헌 음악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입니다.
제 블로그를 자주 찾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로 유명하고 단골 뮤지컬 ‘빨래’는 매 시즌 관람을 다니는 작품입니다. 지금 공연이 열리고 있는 26번째 프로덕션은 아직 보러 가지 않았습니다만^^
▶ 주민주 작가 겸 연출가와 민창헌 음악감독의 뮤지컬 ‘빨래’ 관람 리뷰(2022년 3월) http://blog.naver.com/jaykey0103/222666153677 지난해 말 12월 제25차 프로덕션으로 돌아온 대학로 단골 작품 공연 리뷰를 게재한 바 있습니다. 네, blog.naver.com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는 앞서 관람한 신나는 뮤지컬 ‘스웩에이지: 소리쳐 조선!’을 통해 알게 된 제작사입니다.뮤지컬 ‘어차피 혼자’는 2013년 CJ문화재단의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리딩 공연(당시 낭독 공연 형태)을 통해 처음 공개된 작품으로 당시 관객들에게 인간 본연의 위안을 주는 ‘휴머니즘’을 담고 있다고 평가받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올해 본작으로 만들어져 국내 초연이 되는 것입니다.이 작품에 출연한 배우진의 명단을 보면 주인공 ‘독고정순’ 역에 제가 좋아하는 윤공주 배우님과 함께 조정웅 배우님의 얼굴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그다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고, 제 손가락은 어느새 예매 버튼을 누르고 있었습니다.(웃음)
▶ PL엔터테인먼트의 창작 뮤지컬 ‘스웩 에이지: 소리쳐 조선! > 관람평 (2020년 5월) http://blog.naver.com/jaykey0103/221964029320 마음을 촉촉하게 하는 비가 내리고 있네요. 오늘은 아내와 함께 관람해온 뮤지컬 스와그에 blog.naver.com
뮤지컬 ‘어차피 혼자’ 캐스팅 및 공연장 정보(주차 정보 포함)
추석 전날 친정에 가서 부지런히 이동해서 대학로에 왔어요.

뮤지컬 ‘어차피 혼자’가 공연되고 있는 대학로 홍익대학교 아트센터의 모습

조금 일찍 도착하니 조금 한가할 것 같네요. 역시 이런 날에는 대중교통이 최고입니다.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면 1층 로비 엘리베이터에 당일 진행 중인 공연의 주인공 포스터로 포장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오늘은 당연히 뮤지컬 어차피 한 사람의 주인공 덕고정순 역의 두 배우입니다(왼쪽은 조정웅 배우, 오른쪽은 윤공주 씨).

홍익대학교로아트센터 대극장 포토존은 항상 로비 1층에 있습니다. 일단 포토존 사진 한 장 찍고…


대극장 매표소가 있는 2층으로 올라가서 티켓팅을 합니다.

조금 더 앞으로 가면 되는데 조금 늦게 티켓팅을 해서 저 자리도 꽉 찼어요.(물론 예매 대기에 성공하여 전진했던 자리입니다)

티켓팅 후 객석 1층(극장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는 MD 부스와 함께 캐스팅 보드가 서 있어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
뮤지컬 ‘어차피 혼자’ MD 부스 운영 안내 (화상출처: PL 뮤지컬 트위터)


뮤지컬 ‘어차피 혼자’ MD 상품은 소박한 편이지만 친절한 제작사가 해당 상품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어 따로 사진을 찍지 않고 있습니다(이미지 출처: PL 뮤지컬 트위터).
내가 오늘은 대중교통으로 이동했는데 차를 가져올 경우 주차 정산 시 할인되는 1시간 무료 이용권 및 50% 주차 할인권을 이용하세요.티켓박스 옆 사물함이나 객석 입구에서 할인권을 배울 수 있습니다.주차 정산기는 1층 스타벅스 옆과 지하 3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극장 3층(객석 1층)에 올라가면 예쁜 화단으로 꾸며진 캐스팅보드가 있네요.
오늘 캐스팅…
▶ 남구청 복지과 무연고 사망 담당자. 마흔을 맞은 비혼 여성 독고정순 역에 조정은 씨▶들고양이를 돌보며 조용히 살고 싶은 남구청 소속 복지과 신입사원 서상 역에 황건하 씨▶차기 시장을 노리는 유명 정치인. 현재는 남구청장인 서남식 역에 배우 최영우씨▶산장아파트 주민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인물보험왕 역에 배우 허승미씨▶이슈가 있는 곳에는 늘 육 기자가 있다. 육감에 대해 특종을 하는 기자 육기자 역에 배우 이현훈 ▶ 산장아파트 관리인이므로 노년의 낭만주의자 관리인 역에 장격수 배우 ▶ 독고정순의 어머니이자 심여사로 분리되는 독고정순의 어머니 역에 김지혜 배우 ▶ 싫은 일을 맡는 남구청장의 오른팔 염계장 역에 배우 ▶ 구청 직원 역에 강동우/노현찬/김혜미/채은 배우
이렇게 많은 분들이 2시간 30분(인터미션 20분 포함) 동안 공연을 진행해 주실 예정입니다.
조정웅 배우 – 황건하 배우 페어 포스터 (이미지 출처 : PL 뮤지컬 트위터)
공연을 예약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인 윤공주 배우와 양희준 배우의 페어 공연과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최근에 뮤지컬 ‘아이다’에서 윤공주 배우님을 봤다는 핑계로 오랜만에 조정웅 배우님을 보러 가기 위해 오늘 공연을 예약했습니다.^^
뮤지컬 ‘어차피 혼자’ 줄거리
이제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어요.막이 내려진 무대를 포함해 행사장 내에서는 모든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없었지만, 오늘은 오픈위크를 맞이하여 ‘커튼 콜데이’가 예정된 날이라 추후 사진 촬영을 하면 되기 때문에 문제 없습니다.^^
뮤지컬 어차피 혼자 시놉시스 (이미지 출처: 인터파크 티켓)
남구청 복지과 무연고 사망을 담당하는 독고정순은 독불장군에게 융통성이 없어 구청장이나 동료들과 종종 마찰을 빚는다.그러던 중 복지과에 서산이 입사한다.
너무 다른 두 사람은 사소한 일에도 다툰다.그러나 서산은 다소 완고하지만 무연고 사망자 가족을 찾는 데는 온 힘을 다해 노력하는 독고정순 곁을 어느새 방황하게 된다.독고종순도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어 종종 만나는 서산의 모습에서 자신과 비슷한 고독감을 느껴 그가 궁금해진다.
한편 차기 시장직을 노리는 구청장이 받아야 할 언론의 관심이 독고정순에게 쏠리고 독고정순과 서산의 개인사가 드러나자 두 사람은 함께 도망친다.기자들을 피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로 돌아온 두 사람은 옆에서 벌어진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뮤지컬 ‘어차피 혼자’ 시놉시스
공연 줄거리는 복잡해 보이지만 한두 줄로 요약하면 ‘무연고 사망자를 담당해온 독고정순과 공무원 특채로 새롭게 합류한 서산이 사망자 가족을 찾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가족과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본다’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따라서 이야기의 구조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주인공 독고정순(배우 조정운)은 남구청 복지과 무연고자 담당 공무원으로 달리기가 취미인 40대 독신(비혼) 여성이지만 무연고 사망자의 시신을 가족에게 찾는 데 집착하는 독고정순의 행동을 주변 사람들은 쉽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성격이 독불장군에게 융통성이 없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독고정순이 살고 있는 산장아파트는 오래된 아파트로 재건축을 둘러싸고 여러 이슈가 있는 곳이지만 오래된 아파트인 만큼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 또한 오랫동안 그곳에 거주하고 있는 인물들이 많아 지금은 아이들을 떠나 혼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있는 곳입니다.
그러던 중 공무원 특채(낙하산?)로 들어온 20대 남성 서상(황건하 배우)을 만나면서 이야기의 전개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합니다.같은 아파트로 이사한 서산은 길고양이를 돌보며 조용히 혼자 사는 모습이고 달리기가 취미인 독고정승은 이런 모습을 종종 목격하게 되는데 그런 서산이 독고정승이 근무하는 남구청 복지과로 발령되면서 두 사람이 얽히게 됩니다.
처음에는 독불장군 격에 융통성이 없는 독고 정순과 말다툼을 벌이던 태산은 이내 무연고 사망자 가족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는 정순의 모습에 감명을 받게 되고, 정순 또한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종종 만나는 서산의 모습에서 자신과 비슷한 고독감과 고독감 등으로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서로 동질감을 느끼던 두 사람은 무연고 사망자 가족을 찾는데 더욱 열심히 매진했고, 그런 모습이 특종을 노리던 육기자(배우 이현훈 씨)를 통해 알려지며 언론을 타게 되면서 삼성은 일약 ‘헌신적인 모습’으로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이런 모습이 차기 시장을 노리던 서남식 구청장(배우 최영우)의 눈에는 불만인데, 그러던 어느 날 오늘도 무연고자 가족을 찾아 지방 출장을 온 두 사람인데, 하필 육 기자에 의해 존슨과 서상의 과거사가 밝혀지고 두 사람은 함께 도망칩니다.
그리고 그런 기자들을 피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로 돌아온 독고종순과 서산을 자신들이 살던 아파트 옆 602호에서 일어난 사건(고독사)을 발견하게 됩니다(이하 내용 후략).
뮤지컬 ‘어차피 혼자’의 커튼콜 및 짧은 감상 공연을 관람한 뒤 진행되는 커튼콜.
앞서 언급했듯이 회장 내에서는 셀카나 무대 사진을 포함한 모든 촬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제가 관람한 이날은 ‘커튼 콜데이’여서 배우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올 수 있었습니다.
커튼콜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조연분들이 관객들을 향해 인사를 시작합니다.배우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사진은 아래에서 다시 게시하여 언급하겠습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주인공 2명…
숨겨진 아픔과 고독감을 지닌 20대 청년 서산 역의 황건하 배우.
저는 사실 이 작품을 통해서 배우 황건하 씨를 알게 됐는데 극 중 뮤지컬 넘버를 부를 때 천장이 터질 것 같은 폭풍 성량을 보여서 깜짝 놀랐어요.사실 배우 황건하 씨는 JTBC <팬텀싱어3>에서 준우승하며 결성된 4인조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라비던스’의 멤버였습니다.어쩐지 뮤지컬 무대는 거의 신인인데도 엄청난 노래 실력을 뽐내고 있었습니다.(웃음)
남구청 복지과 무연고 사망담당자 덕고정순 역의 조정웅 배우
조정은 배우님입니다.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배우님입니다.뮤지컬 지킬과 하이드에서의 엠마 역을 비롯해 뮤지컬 드라큘라에서의 미나 역,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의 메르세데스 역, 뮤지컬 엘리자베이트에서의 엘리자베이트 역 등 주요 뮤지컬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공연에서도 무대를 살리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고 그래서 오늘 공연을 보면서 조금 아쉬웠던 게 조정은 배우님 덕분에 그나마 아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웃음)
황건하 배우와 조정은 배우.
이번 공연의 오케스트라 핏이 무대 뒤편에 준비되어 있었네요.
양주인 음악감독님 외 오케스트라 단원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커튼콜 중간에 들어가서 배우분들이 무대 중앙에 모였습니다. 오늘도 역시 미운 홍아생의 무대 중앙 핀셋 조명…
무대 왼쪽부터 배우들 한 명씩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염계장 역의 심우성 배우.
앞서 소개했듯이 이 작품은 뮤지컬 ‘빨래’의 주민주 작가 겸 연출가와 민창헌 음악감독이 다시 만나 제작한 작품답게 이 작품의 출연자가 다수 참여했습니다.
뮤지컬 빨래를 통해서 너무 낯익은 배우입니다. 사진은 뮤지컬 ‘빨래’에서 희정 엄마와 싸우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구씨 역을 맡았던 심우성 배우의 모습입니다(뮤지컬 ‘빨래’ 커튼콜 직접 촬영).오늘 공연에서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죠? (웃음)
구청 직원 역의 김채은 씨.
김채은 배우는 뮤지컬 ‘렌트’에서 미즈 제퍼슨 역으로 만난 지 1년 반 만에 다시 뵙네요.^^
당시 뮤지컬 ‘렌트’를 4회 관람했는데 폭발적인 성량을 보여주셨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합니다(사진은 2020년 시즌 뮤지컬 ‘렌트’ 커튼콜 때 직접 촬영한 모습입니다).
독고정순 어머니 역의 김지혜 배우님.
김지혜 배우님도 뮤지컬 ‘빨래’에서 허승미 배우님과 함께 희정 엄마 역으로 자주 나오시는데 저는 수많은 공연 중에 희정 엄마는 유독 허승미 배우님만 만나니까 뮤지컬 ‘빨래’에서 김지혜 배우님 사진이 없네요. 다음에는 김지혜 배우 희정 엄마를 만나야 할까요? ㅋ
그래서 예전에 뮤지컬 빵에서 분이 역할로 만났을 때 사진을 가져왔어요(사진은 뮤지컬 빵 위메프데이 때 직접 찍어요).
육 기자 역의 이현훈 씨.
배우 이현훈 씨와는 멀티캐스팅으로 여러 차례 피했지만 올해 6월 관람한 뮤지컬 렛 미 프라이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만났네요(사진은 뮤지컬 렛 미 프라이에서 남원 역으로 분한 모습, 커튼 콜데이 직접 촬영).
보험왕 역의 허승미 배우.
앞서 설명했듯이 허승미 배우는 뮤지컬 <빨래>를 통해 여러 번 만났기 때문에 저에게 ‘희정엄마=허승미’라는 이미지를 가진 배우입니다.
물론 허승미 씨는 뮤지컬 빨래 이외의 공연에서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사진은 뮤지컬 또!) 오혜영>에서 오혜영의 어머니 황덕 역과 박도경의 누나 박수경 역을 맡은 모습(위)과 뮤지컬 레드북에서 줄리아 역을 맡았을 때의 모습(아래)입니다. 모두 커튼콜 시에 직접 촬영).
배우 황건하 씨.
조정웅 배우님.
아파트 관리인 역의 배우 장격수 씨.
서남식 구청장 역의 최영우 배우.
구청 직원 역 강동우 씨.
왠지 낯설다고 생각했는데 뮤지컬 ‘고스트’에서 만난 적이 있었어요. 열심히 기억을 소환해 봤네요.(웃음)
구청 직원 역의 김혜미 씨.
구청 직원 역의 노현찬 배우님.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커튼콜은 계속됩니다.
황건하 배우와 조정은 배우.
왼쪽부터 배우 이현훈 씨, 배우 허승미 씨, 배우 황건하 씨, 배우 조정웅 씨, 배우 장학수 씨, 배우 최영우 씨.
커튼콜 넘버 진행중…
그동안 조정이는 배우님 사진을 남길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마음껏 사진을 찍고 갈게요.^^
이렇게 모든 배우분들이 퇴장하고 조정은 배우님만 남습니다. 어차피 혼자? (웃음)
막이 내릴때 끝까지 관객에게 인사를 드리는 조정은 배우님^^
사실 공연은 제가 너무 기대를 키운 탓인데 조금 아쉬웠어요.
앞서 설명했듯이 전날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을 보고 연휴라 조금 무리한 일정이지만 친정에서 일찍 나와 대학로로 열심히 달린 이유는 오랜만에 조정은 배우님을 만나기 위해서가 가장 컸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습니다.아내가 저에게 항상 작품을 보지 않으면 배우를 보고 공연을 선택하지 말라고 충고하지만 가끔은 제가 사랑하는 배우분들을 위해 공연을 선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웃음)
뮤지컬 ‘어차피 혼자’의 경우 시놉시스를 통해 공연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공연을 보는 내내 좋고 뭔가 2%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왠지 끊기는 서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좀 더 한두 가지 이슈에 집중하면 더 재미있는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이와 별도로 뮤지컬 ‘어차피 혼자’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서는 공연이 끝나고 나서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다른 분들의 소감을 보면서 제 생각과 비교해 보기도 했습니다.
극 초반 독고정승과 서산이 아파트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함께 갇혔을 때의 묘사는 극의 복선을 주기도 합니다.엘리베이터 고장으로 함께 갇힌 두 사람은 순간 패닉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독고정순의 천연스러운 수수께끼를 통해 위기를 극복합니다.
이처럼 뮤지컬 ‘어차피 혼자’에서는 극중 가끔 수수께끼가 등장합니다.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나 서로 너무 다른 생각의 차이에 갈등이 생기는 순간, 슬픔을 잊어야 할 때에도 등장하는 수수께끼에 대해 작품 속에서는 ‘우리의 삶’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극에서는 콜럼버스의 알처럼 애매하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지만 정답을 알면 별거 아닌 것처럼 고통스러운 현재도 지나면 웃을 수 있는 어제가 될 것, 정해진 답이 꼭 하나여야 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 혼자 풀어도 재미있지만 여럿이 함께하면 더 재미있다는 것이 우리의 삶과 꼭 닮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수수께끼는… 혼자 와서 혼자 가지만 혼자 있을 수 없다는 건?이 문제의 정답을 맞히는 것이 바로 이 작품이 관객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우리는 어차피 혼자지만 또 같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거죠.
즉, 우리는 어차피 혼자 살기 때문에 ‘외로운 게 당연하다’가 아니라 ‘그러니까 우리는 서로 만나야 한다’는 결론에 이릅니다.예전에 “그래서 이웃들은 사촌이라고 하죠. 멀리 있는 친척들도 (이웃)사촌만큼은 아닙니다’라는 유행가 가사처럼 홀로 남겨진 자에 대한 관심과 따뜻한 시선을 촉구하게 됩니다.’고독사’를 통해 숨겨진 가족의 의미를 되살리는 것입니다.개인적으로 생각하면 이 작품이 바라보는 현대 사회의 문제인 ‘고독사’에 대한 해결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연은 이제 막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관람할 기회는 많을 것 같습니다.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면 두 번째로 보면 넘버와 대사가 조금씩 귀에 들어온다고 하는데 저에게 두 번째 관람 기회가 될지는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만약 두번째 관람이 된다면 윤공주배우님과 양희준배우님 페어가 되겠지만^^
지금까지 ‘고독사’라는 주제로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준 뮤지컬 ‘어차피 혼자’ 커튼콜데이 관람 리뷰였습니다.
뮤지컬 ‘어차피 혼자’ 공연정보 공연명 뮤지컬 ‘어차피 혼자’ 공연장소 홍익대학교로아트센터 대극장 공연기간 2022.09.06~2022.11.20 공연시간 예매가능시간 : 관람 2시간 전까지
화~금 19시 30분/토, 일, 공휴일 14시, 18시 30분(월 공연 없음) 런닝타임 150분(인터미션 20분 포함) 출연진 조정은 윤공주, 양희준, 이갑성, 최영우, 이세령, 허승미, 이경수, 이현훈, 장격수, 김지혜, 심우성, 강동우 관람등급 8세 이상 주최/기획 (주)PL종합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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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