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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protected]=ws is.com=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전문 커머스기업인 루한(Ruhan Holding)이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에 상장되어 첫 거래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루한은 중국의 인플루언서홍을 육성하고 그들을 브랜드로 뷰티, 패션,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일명 왕홍커머스라고 불리는 루한은 소속 망홍들이 온라인 스토어를 열고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담당합니다. SNS 스타를 양성하거나 직접 SNS 스타와 계약을 맺은 후 타오바오 매장과 연결해 개인 브랜드를 만들어 드립니다. 루한은 18년 기준으로 113명의 왕홍과 계약했습니다. 루항 소속 SNS 스타폰들은 약 3억달러의 매출을 창출하며, 다양한 소셜 채널에서 약 1억5000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매출액은 2017년 기준 약 49억달러로 향후 5년간 연평균 40.4% 성장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한국에도 인플루언서가 모여있는 회사들이 있죠. 일명 MCN(Muliti Chaneel Network)이라고 하는데, 중국과 한국은 수익구조 형태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한국의 MCN 기업은 광고주와 인플루언서를 연결하는 광고대행사로서의 이미지를 띠고 있으며, 인플루언서의 이미지와 콘텐츠에 적합한 제품을 광고하고 있습니다. 반면 루한의 경우는 인플루언서 자체를 브랜드로 하여 뷰티, 패션, 생활용품 스토어를 운영함으로써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창업 4년 만에 나스닥에 입성한 것입니다. 4년 만에 나스닥에 입성하는 조건을 충족하고 IPO를 했다니 놀랍습니다. 14억 인구를 가진 중국의 파괴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소셜미디어를 통한 인플루언서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기획사라는 개념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지금은 이런 기업이 연예인을 양성하는 연예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국내에서 유튜버들이 활동범위를 넓혀서 일반 대중방송에도 자주 출현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간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범위가 대중방송에 국한됐던 과거와 달리 그 범위가 점점 넓어져 연예계 쏠림 현상이 줄고, 한편으로는 더 다수에게 부가 분배되고 벽이 무너지는 것 같아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가장 위험해진 업계는 지상파, 종편 방송국과 기획사입니다” 한국의 경우 유튜브가 이미 소셜 미디어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텔레비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적어지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대중화된 IPTV의 영향으로 TV에서도 유튜브 같은 인터넷 방송을 즐길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제 사례를 통해서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주변 사람들을 보면 거의 비슷한 흐름으로 흐르고 있고 데이터가 이를 방증합니다. 게다가 최근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까지 등장하여 스트리밍 서비스뿐만 아니라 과거 방송사가 진행하던 TV 시리즈나 예능을 제작하여 인기까지 얻고 있는 것으로 보아 큰 위기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어떻게 미디어 시장을 유지해 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기획사죠. “한국의 대형 기획사들의 경우 YG, JYP, SM엔터테인먼트와 같은 회사들도 최근 인터넷 방송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져서 방송국들처럼 위기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기획사의 경우 방송국과는 달리 인터넷 방송이나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를 쉽게 양성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시장이 열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미디어 업계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잘 모르지만, 루한이라는 인플루언서 프로덕션이 창업 4년만에 나스닥에 상장되기까지 성장한 것으로부터 분명 변화하고 있을 거예요. 중국에서 현재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는 웨이보(인스타그램과 유사), 찌릿찌릿(유튜브와 유사), 틱톡(짧은 영상만 업로드 가능)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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