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의 운동 방향에 대해 태어난 가족과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태양계는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직선 운동을 하는 태양 주위를 나선형으로 도는 행성 형태라는 것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습니다.태양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요?광활한 우주 어딘가를 향해 목적 있는 경주를 하고 있는가.아니면 그냥 발 딛는 대로 움직이고 있는 거냐.

저는 어디로 갈까요?내가 모르는 언니와 나를 모르는 언니들한글도 어렵게 풀어낸 누군가의 어머니들과 버려지는 욕망과 희망을 모두 바다 깊숙이 묻어두고… 청결하고 깔끔한 모던한 인테리어 사이에서 휘청거리며.더러운 방바닥과 나무그릇과 어린 내가 뒷면의 낙서로 가득 찬 방바닥을 버리고.나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나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닻 내릴 곳을 원하는가.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살고 싶은거야?제 삶의 비전이나 방향이나 정말 하고 싶은 마음속의 외침은 먼 빙하에 얼려버리고요. 해야 할 일만 가득 채운 가방은 무엇보다 무겁다는 것을.

실기대회 때죠다들 어머니와 아버지가 태워주는 에어컨이 딸린 자동차를 타고 왔어요.저는 가방 가득 미술용품을 메고 걸어다녔어요. 자랑하기도 너 많이 힘들었구나, 라는 말을 듣고 싶지도 않은데.실기대회는 언제나 여름이었고, 저는 손에 땀을 흘리며 서울의 여러 학교를 돌아다녔습니다.사람이 가득 있는 출근길 지하철을 줄인 어른들만큼 큰 백팩을 메고 탄다는 건.어느 날 집을 나서는 저한테 어머니가 배낭 말고 트렁크를 들고 다니면 어떻겠냐고 하셔서요.저는 그거는 싫었어요들고 다니는 가방은 바퀴가 작아서 든 것은 무거워서 보도블록에 부딪히면 소리가 너무 커서 저는 그게 창피했죠.그래서 저는 한번 보내드리고 그런 말을 하라고 했어요.저는 몰랐는데, 엄마도 저를 태워다 준다는 걸 저도 대학교 정문까지 에어컨 바람을 쐬며 갈 수 있다는 걸요. 왜냐하면 저는 저희 집 사람들은 당연히 그런 곳은 혼자 걸어가는 줄 알았어요.

어디서부터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는데.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너나 잘하라는 아버지 말씀 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을까.나는 이제 당신 신경 안 쓸 테니 당신 알고 살라는 어머니 말씀에 그렇게 생각했나?

내 이전의 삶을 다 돌아볼 수 없기 때문에 여기까지 해서 어쨌든 나의 고질적인 고립은 여러 곳에서 비롯된 것 같고, 사실은 선택적인 고립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넓고 외로운 삶을 함께할 사람이 있을까.다음에도 나 너랑 같이 가고 싶다고 하면 나는 너랑 같이 갈 수 있을까?난 이게 힘들어.난 이렇게 살 거야, 난… 난 으로 시작하는 무수한 말들과 우리 여기 가자 우리 이거 먹자 우리… 우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무수한 토답들을제가 인생이 끝나는 언젠가는 손에 쥘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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