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관이 오래되어 녹, 이물질이 쌓이면 직경이 좁아지고 심하면 막히기도 합니다. 혈관도 똑같네요혈관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안정되고 내치세포가 증식하면 혈전이 생겨 탄력이 떨어져 혈관 내경이 좁아집니다.
이렇게 동맥이 좁아지는 질환을 동맥경화증이라고 하는데 동맥경화가 발생하면 혈액이 조직 말단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고 조직이 괴사합니다.아울러, 통증이나 무감각, 마비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만.특히 이러한 협착이나 폐색은 하지의 동맥에서 발생하기 더 쉽습니다.
무서운 동맥경화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가 있습니다.바로 사지의 혈압을 측정하여 말초 동맥의 동맥 경화의 정도를 확인하는 ABI 검사입니다.
ABI(Ankle Brahcial Index) 검사는 동맥경화를 판별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ABI 검사는 비침습적이고 간단하게 진행되는데요. 검사 전에 특별히 준비할 사항은 없습니다.
양쪽 팔의 동맥과 발목 동맥의 혈압을 측정하여 압력의 변화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립니다.누운 상태에서 약 5분간 안정을 취한 후 발등 동맥이나 그 후의 경동맥을 통해 혈압을 측정합니다.
팔동맥은 일반적인 위치인 상완동맥을 이용하여 혈압을 측정하는데 대체로 발목의 혈압이 팔로 잰 혈압과 같거나 조금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발목 수축기 혈압을 팔 수축기 혈압으로 나누었을 때의 수치를 보고 동맥 경화증의 정도를 판정합니다.
그러면 누가 언제 받을까요?오래 걸으면 다리가 아프거나 다리에 혈관의 맥박이 약해지는 등 동맥경화가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흡연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는 종합건강검진시 ABI검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러면 ABI 검사결과의 해석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정상 소견은 ABI 수치 1~1.4 입니다.ABI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으면 혈류가 막힘없이 정상적으로 흐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ABI 수치가 0.9 미만이면 하지 동맥의 협착이나 폐색일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만.ABI 값이 0.9 미만인 경우는 하지 동맥의 일부가 좁아지거나 막힌 것이 간접적으로 의심됩니다.더 자세한 내용은 0.7~0.9가 경도, 0.4~0.7은 중등도, 0.4 미만은 중증 말초혈관 질환을 시사하는 소견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만약 ABI 수치가 1.3 이상이면 하지 동맥의 석회화 경화도 증가와 팔 동맥의 협착이 의심됩니다.ABI 수치 1.3 이상은 하지혈관의 석회화가 심한 당뇨병 환자와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서 주로 관찰되는 경우입니다.이 때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도플러 초음파 등 부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