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 자궁축농증 수술ㅠㅠ입·퇴원견 자궁축농증 / 코카스파니엘

●10세 노견 개방형 자궁축농증 수술

호흡마취 / 입원ㅠㅠ

오랜만에 블로그에 오셨네요. ( ´ ; ω ; ` )

불테기도 왔는데 강아지가 너무 급하게 수술하느라 블로그를 할 여유가 없었어요. ?

자궁 축농증 수술 후의 감상에 대해 써 보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장문주의×)

자궁축농증

자궁축농증은 자궁에 세균이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켜 고름이 쌓이는 것을 말하는데,

  • 초기에 신속히 수술하지 않으면 세균이 전신을 공격하는 패혈증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긴급수술이 필요한 위험한 질환입니다

저희 강아지는 올해 10살에 노견인데

자궁 축농증은 중성화되지 않는 암컷에서 발생하는 질병

가끔 강아지에게서도 발병하지만 대부분 7세 이후에 많이 볼 수 있는 질병입니다.

중성화는 반드시 필수 ㅠㅠ!!!!!!!!!

저는 첫강아지라 잘 몰랐고 중성화 자체도 수술이라 그 당시에는 잔인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무지했어요. ?

꼬맹이가 이번에 자궁 축농증으로 수술을 했습니다만, 그 외에도 또 다른 질병이 있습니다.

  • 유선종양(가슴에 생기는 종양/유방암)도 있습니다(아직 수술은 하지 않음)
  • 이 유선종양도 중성화하지 않고…
  • 첫 생리전에 6~8개월 정도 중성화를 하면 자궁축농증 걸릴 일도 없고 유선종양도 99%이상 예방할 수 있는 병이라 중성화가 어렸을 때 해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고 ㅠㅠTT 중성화만 했으면 쉬웠을텐데…
  • 중성화하지 않아 생기는 병이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하고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병이며 가격도 중성화에 비해 3~4배는 더 걸립니다.
  • 꼬마는 자궁축농증에 유선종양까지 있어 이번에 유선종양까지 수술하면 거의 810배는 비싼 수술비.

저는 다행히 첫 자궁축농증기에 발견해서 수술한 케이스예요!

그래도 노견은 마취 부담도 있고, 만약 자궁 안의 고름이 나오면 패혈증으로 위험해질 수 있다ㅠㅠ

  • 우리 강아지는 발견한 증상이 생리 때처럼 생식기가 부어 있고, 핥아서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생리인 줄 알았는데
  • 하루이틀이 지나도 생리를 안하는게 이상해서 병원에 가보았더니
  • 의사선생님이 정말 지금 무사히 오셨다고 시간이 좀 지나갔으면 큰일날뻔 했다고.. (´;ω;`)
  • 유선종양이 문제가 아니라 자궁축농증이 계속 급하대요!
  • * 자궁축농증은 고름이 나오는 개방형과 안에 쌓여 배출되지 않는 폐쇄형이 있으나
  • 우리 강아지는 생식기로 고름이 조금 나오는 개방형이라 병원에서 생식기를 눌러보면 통통 우유색?농담이 나와서 알았어요.
  • *폐색형은 농도가 바깥으로 노출되지 않아 만약 아프거나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보호자가 모르는 경우가 많아 더 위험하답니다!

원래 다니던 병원에서 축농증 진단을 받고 바로 수술 날짜를 정해서 길어야 며칠이고 빨리 해야 된대요.

근데 여기병원선생님이 진료 잘해주셔서 좋지만 병원이 작아서 주사마취라서 수술예약은 하지마ㅠㅠ

저희 집과 가장 가까운 동물병원이 사람으로 치면 대학병원처럼 2차 동물병원이어서 위치도 가깝고 수술장비도 CT MRI까지 있는 24시 병원으로 갔습니다.가격이 어마어마하기로 유명한데요…흐흐ㅠㅠ

가서 검사하고 노견이라서 또 추가 검사하고…●검사비만 70정도 든 것 같아

자궁 축농증은 응급 수술에 들어가 오늘 바로 수술을 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급하게 오늘 수술할 줄 몰랐는데 당황해서 찾아보니 정말 자궁축농증은 무조건수술이 답진되면 시간과의 싸움!

늦으면 늦을수록 생명에 위험이 따르는 수술이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돈이고 뭐고 나쁜짓 할까봐 울거나ㅠㅠ

내과외과 선생님이랑 다 상담하고 나이에 비해 활동적이고 검사 결과도 좋대!

전에 유선종양이 생겨서 수술을 알아보니 병원을 4군데 돌아다니며 상담했는데 엉덩이는 유선전적출이 안됐어요.

보통 유선종양의 중성화와 함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적출과 자궁축농증을 지금 같이 하면 아주 큰 수술이라 회복이 안 될 수도 있고 통증도 커서 쇼크 올 수도 있어서 최대한 안전하게 급한 자궁축농증만 하기로 했습니다.

마취하기 전에 아기를 보고 호흡마취로 수술했어요.

수술시간은 빠를수록 좋다고 20분 말씀하셨는데

딱 20분 되고 나서 눈물이… ㅠㅠ 20분인데 왜 안 나오냐고… 총 30분 정도?걸린 것 같아요

수술해서 자궁보여주고 마취에 취해 혀를 내밀고 쓰러져있는 아기를 보면 또 눈물이ㅠㅠㅠㅠ눈물

정말 수술 두 번은 못 시킬 정도로 마음이 아팠어요.

사실은 입원시키지 않고 데려가고 싶었습니다만, 입원은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해서 마취 깨는 것을 보고 입원시켜 왔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걱정이 되어 오전 면회 가서 오후에 선생님과 상담을 겸하고 가서 다시 만나고 왔어요.

가까이 보면 주인에 흥분해서 좋지 않다고 해서 멀리서 보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말하다.

강아지의 표정이 웃게 좋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입에서 콜록 콜록 하고 ㅠㅠ 숨이 가쁘다 보였습니다.

예민해서 잠이 잘 안 오는 것 같은데 걱정이.. 걱정이?

하루에 1번 사진과 상태를 알려주시는데 밥은 아예 안 먹었대요

근데 수술 후에 안 먹는 애들이 많대요.

혹시나제옷을입원지에넣어놓으면편하기도하고안정감도느낄까봐가지고가서물어보니그렇게해주신다고해서옷을드리고왔습니다.

병원에서 보내준 사진인데 왼쪽 화살표 쪽을 자세히 보면 옷 옆에 엎드려있어 ㅠㅠ` 내 먹이 ㅠㅠ…

강아지가 분리불안이 아니라 내가 분리불안이 심해서 걱정했어.

원래, 집을 좋아하는데, 아이가 없는 집에 혼자 있으니까, 집에 있고 싶지 않고, ㅠㅠ부르면 올 거고, ㅠㅠ

노견이고 수술 후 합병증이 될까봐 더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에게 계속 퇴원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염증 수치가 떨어지면 퇴원하는 것으로 해 준다고.

다음날 검사결과는 정상인데 계속 고혈압이라 신장이나 눈에 나중에 문제가 생길까봐 신경써야 한다는 말을 듣고 퇴원시켰어요!!!

전부 이틀 입원하고 사흘만에 퇴원했어요.

이틀이 마치 2주일처럼 느껴지네요 ( ´ ; ω ; ` )

비용은 원래 이 병원이 비싼 건 알고 갔는데, 정말 우와! 소리가 날 정도로 비용이 비싸거든요.

근데 검사도 많이 하고 수술도 성공했으니까!수술이랑 건강검진을 같이 했던 것 같아요

붕대는 3일후에 병원에 가서 풀고, 소독도 하고, 약 처방만 받고 왔어요~!

보자마자 키인~키인느낌 ?

병원에 있을때 은가는 한번도 안했는데 밖에 나가니까 토끼똥 2개싸고

집에 들어갈 때, 또 꽉꽉 울어서 응석을 부리는 것인지, 말을 걸면 꽉 막혀. (웃음)

원래 엄청 뛰어다니는 스타일인데 아장아장 걷는 거예요

병원에서는 거의 잠을 못 잤는데 집에 들어오면 코 골고 자요흐흐흐?

아직 유선종양은 수술 안 했는데 해야 되는 건 사실이지만…

이렇게 수술시키고 이틀 입원한 것으로 피가 마르는데 또 어떻게 수술시킬지 벌써부터 막막하네요.( ´ ; ω ; ` )

병원에서 사료도 거의 안 먹고 3일 동안 제대로 못 먹었는데

약과 함께 섞어서 특식을 주었습니다.(명태+닭가슴살+브로콜리+노른자)

수고했어ㅠㅠ❤엄마가 아프게해서 미안해ㅠㅠ´

아직 유선종양이 남아있지만 우선 회복을 먼저하고 천천히 생각해보기로…

정말 말 못하는 반려동물들 다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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