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수술 전 검사까지 마치고 수술 이틀 전 동네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았다.

계속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는데 혹시 내 상황이 벌어질까 봐 거의 잠을 못 자고 미쳤다고 생각했다.

와, 그런데 제가 간호병동을 신청했는데 수술일 오전에 일반 6인실이 됐다고 알림톡이 왔거든요.갑자기 피가 나고 스트레스 받은 환자가 너무 많아.

수술 전 마지막 특상으로 이삭토스트 굿초이스였던 저지방식이 될 줄은 몰랐다.

전날까지 일을 백업하고 집안일을 마치면 새벽 아침에 바쁠 것 같아 자기 전에 졸린 눈을 비비면서 필요한 것들을 리스트업 해두는 것은 맨 아래 정리를 한다.그리고 체력이 붙어서 내일 써야되서 사진정리만 했는데 너무 피곤하다
이상하게 피곤하다고 생각했더니 코로나 걸려 퇴원담의 날 코로나 진짜일까?


아무튼 입원날 오티디는 내 사랑 앨범이 생각보다 많고 무겁고 늦어지고 있다.

병원에 도착해 간호병동 자리가 나면 옮겨달라며 일반 53병동에 걸쳐 있었다.5층부터는 일반 방문객 출입 금지.

원래 문쪽에 있던 빈자리 배정이었는데 제가 급하게 검사로 들어가야 해서 창가 빈자리를 주셨다!갑자기 검사한대, 쫄깃쫄깃 뭐가 잘못됐냐고 물어본다.
창가 자리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창가 쪽으로 하고 싶었는데 다행입니다.^^


입원 브레슬릿을 붙여주니 비로소 실감이 나는 암환자st

초음파를 보면서 수술 자리를 마킹하려고 했어요.근데 이거 끝나고 채혈함이 아파
수술이 끝난 뒤에는 채혈을 수시로 하지 않고 해 아무렇지도 않게 된다.

2층에 있는 수술실은 뭔가 작아 보인다.여기 한 명밖에 없어서 환자가 많은데 우차노라고 생각하고 막상 들어가보니 엄청 크다.
병실로 돌아가면 무슨 설문조사를 했나요?단지 기본 문진이 아니기를.

이제 수술시간만 기다리면 되니까 창밖을 보면서 멍하니 창가자리 굿이단 초정하거나 물론 다시는 가고싶지 않아

수술 전 무엇을 먹어둘지 고민 끝에 아이스크림과 사온 정말 좋은 선택이었기 때문에 식사 제한이 있을 줄은 몰랐다.

병원의 첫밥은 이상한 된장국이나 생선찜 등등

급식비 아까워서 일단은 한번은 다 만졌다

저녁에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항생제 테스트를 해주시는 갑상선 카페를 보니 많이 아프다고 들었는데 별다른 느낌도 없었다.피부 바로 밑에 살짝 넣는 느낌.

저녁에 수술하고 오신 한 환자분이 병동 입구부터 소리치며 들어오셔서 얼마나 아플까 했는데 저희 방이었는지.저녁 내내 누가 아프지 않다고 했느냐고 소리를 질렀고, 과호흡으로 숨이 멎어 모니터하고 난리였기에 그걸 보면 나도 이상할 것 같아 숨쉬는 걸 확인하고 복도를 나와 산책한다.
같은 방 멘탈에 별로 안 좋을 것 같아.
생활소음 정도 있었는데 그 후 갑자기 시치미를 떼었다.

병동마다 간이주방이 있거든요.전자레인지가 있어서 학부모들이 밥을 데워 먹기에 좋을 것 같아.나는 찬물을 계속 붓는다.

친구들이랑 몰디브 갔다와서

첫날밤은 이렇게 보냈어요.밤에 코드블루 방송이 두 번 나오고 멘붕 아파트.

담벼락 아침에 머리를 트윈테일로 해주세요라는 말에 머리를 다듬어보니 갑상선 수술은 목 부위라서 저렇게 정리하면 잘 나타나는지 봄 목에 마킹한 문신 같네.^^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나처럼 트윈테일 환자를 만났더니 왠지 기뻤어.

그리고 수술 후 필요한 용품 가글약 한병 찜질은 크게 어깨를 감싸지 않는 팩 한장만 컷볼 세척기구

갑자기 간호병동 2인실 자리가 났다며 급하게 짐을 싸놓으면 언제 할지 모른다고 해서 일단 싸놨는데도 수술까지 잠자코 있었다.
눈을 뜨면 간호병동으로 넘어가요.
그리고 갑자기 수술콜이 와서 간호사인가? 선생님 때문에 수술실로 가득 찰 때 동생 모기쿤도 병원에 와 있어서 너무 든든합니다.

마지막으로 보는 시큰둥한 뒷모습도 찍힌다
수술실에 들어가면 회복실 같은 공간이 있는데 거기서 누워서 상의를 탈의하고 몸통에 옷을 씌워주면 세브란스가 미션 병원이라 목사님이 한 분 오셔서 모라모라 기도해 주셔서 고마운 마음에 기독교는 아니지만 마지막에 아멘으로 삼았다.
기다리다가 수술실이 세팅됐다고 해서 수술침대를 타고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콘택트를 풀어서 앞도 보이지 않고 자포자기 했다.
수술실은 실제로 보니 너무 무서웠고 팔을 이불속에 끼워놨는지 아무튼 고정해서 정말 마음이 아프구나 싶었는데 장호진 교수님이 오셔서 어깨를 만지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그 이유는 교수님의 목에서 빛나는 금목걸이가 시선을 강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교수님, 다른 데 가서 마취팀에 와서 산소마스크를 쓰고 심호흡을 해달라고 하셨는데 차가운 가스 같은 게 나오는데 눈이 감기지 않아서 쫄아서 이거 마취가 안 됐어요”라고 생각하자 이내 눈을 감았다.
그리고 바로 눈을 뜨면 심호흡하라고 제가 숨을 잘못 쉬라고 했더니 마취가 깨었는데 전신마취를 했더니 기억이 없다는 건데 수면마취를 한 것처럼 뭔가 몽롱하면서 저도 모르게 선생님을 잡아 오늘 점령 전 디자인을 끝내야 합니다.반복 ㅋㅋㅋㅋ 뭐였지?전날까지 점령 전 업데이트 때문에 힘들어서 그게 기억에 남았나?
그런데 점점 머리가 돌면서 미친 듯이 아프기 시작한다.그때부터 진통제를 하세요.빨리만 반복하고 있었던 것 같아서 모기군 말로는 수술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말 역대급 고통을 오히려 죽여줘’가 입 밖으로 나오기 직전에 ‘ㄷㄷ’
킬링파트는 수술 침대에서 병실 침대로 옮길 때 시트 통째로 들어 올려놓고 아주 작은 접촉이지만 몸통을 전체적으로 만지면서 역대급 고통에 비명이 저절로 나온다.
솔직히 두 번 하라고 하면 안 하고 이렇게 걸린 채 죽고 싶을 정도였다면 누가 별거 아니라며 부르르 갑상선암은 별거 아니라고 위로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부르르 뚝배기를 발로 까버려야 하다니 나도 목만 아프지 않았다면 6인실 환자처럼 외쳤을지도 모른다.


정신을 차려보니 간호병동 2인실에 들어서니 침대 타구가 들어오고 그 안에서 제발 가창가창가를 생각한다.

떠들다가 수척해진 모습의 배액관을 착용한다는 리뷰를 보고 수술하다 깨어났을 때 목을 만진 것 같은 배액관이 있느냐고 물은 것 같기도 하다.
넥스케어 사갔는데 저렇게 목에 고정시켜주니 다행인데 냉장고가 개별적으로 하루종일 놔뒀더니 얼음…
아, 그리고 간호병동이라 그런지 몰라도 조무사들이 하루에 몇 번 와서 아이스팩 가져다줘서 정말 다행이야. 냉장고가 힘이 없어서♡
그리고 몰랐지만 완전히 뒤죽박죽으로 목을 세우고 있으면 괜찮지만 목에 조금만 힘을 주면 멸망이다….

링거를 세트로 맞아야 했고 첫 번째 링거를 시작했다.

밥은 흰죽 반찬이 매력적이지 않지만 평소 먹던 혼자 사는 밥상 같은 것에 비하면 임금님의 밥상이지만 고사리는 만만치 않았다.



병동 바닥에 이런 걸음걸이가 표시돼 있어 이곳에 바스락바스락하다가 환자와 여러 번 겹쳐 밤에는 1층으로 가서 1시간씩 돌았다.

수술 첫날은 수술실에서 덮어준 손난로가 이불을 덮고 창가에 이불이 있다면 원래 내성적인 격상이불은 침대에만 있어야 하는데 아프니까 저기 놔둬도 괜히 샤워도 일주일도 못하고 소름끼치는 여름이 아니어서 다행인듯
밤에는 병동을 옮겼는데 또 다른 빌런 때문에…정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면 어떤 할아버지가 한밤중에 소리를 지르며 누군가와 통화가 안 된다고 불평하는데…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고 의자를 들고 앉아 진정하라고 말리는 간호사들이 대단했다.
몸도 아프겠지만 체력이 남아 있어도 부럽고

이젠 내 평생 베스트 프렌드가 될 녀석이에요^^

새벽 45시마다 와서 채혈하고 7시에 와서 신지로이드 주고 계속 만지기 때문에 입원 내내 잠을 못잤는데 마스크 쓰고 자는게 레전드 인덴탈 마스크라도 사둘 수가 없어서 미칠 것 같아.

이상한 된장국과 저거 반찬 봄 겨울인가 그 나물이 마셨어요.
죽에 뿌려먹는 간장을 주는데 손에 힘도 없어서 간장죽을 매일 먹었는데 옷에 간장이 튀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ㅠㅠ醤油シャワーが来た
환자복은 수술이 끝나고 여분 하나만 주는데 항상 주는 줄 알고 수술하고 바로 갈아입고 인간이야.우와, 인간아!(´’ω’ ))!!

약이 무서울 정도로 먹어서 오전에 보낼 것 같아.
낮에 코드 블루가 나오고 멘탈이 무너져 가만히 앉아 있다.

수술 다음날부터는 공불기 장난감을 계속 끼고 폐 기능이 약화된 상태라 이제 폐활량운동을 계속하게 돼 처음 하루 이틀은 빨면 빨간 공만 올라왔는데 회복돼 노란색 공도 올라오기 전에는 파란색 공도 조금 움직였지만 솔직히 저건 헬찬이들이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저지방 식단 중이라 아이스티 하나 샀는데 당분이 많아서 절반만 먹고 남은 간호병동이 좋은 게 내버려두면 한번씩 들여다보고 물도 주고 식판도 가져다주고 이런 것도 대신 버려주시는 대신 가격이 비싸다.

영양 공급용 음료라고 합니다만, 어떤 성분인지 신경이 쓰이는 번데기탕 맛입니다.

이상하게 아연수액을 받을때마다 혈관통이 심해서 나중에 이거 맞고 아파서 다른곳으로 해달라고 했는데 모세혈관이 보이고 피부가 너무 딱딱해져있어서 지금도 딱딱해요 ㅜ

퇴원 후 현재 상태로 주사 맞았더니 다 혈관 파열… 유리야, 몸에 질렸네.

떠들썩했던 낮과 달리 조용한 밤의 세브란스

병원을 돌아다니며 본 갑상선암패널 장항석 교수도 명의인데요, 장호진 교수 형이라고 하네요.신기한 부모님이 기쁘시겠네요.

강남세브란스 앱을 보면 평소 진료예약이 주를 이뤘지만 입원정보로 메인이 바뀌어 간단한 정보와 새벽에 채혈한 결과 씹히는 줄 알고 싶지 않았지만

갑자기 햄버그 스테이크 같은 게 나왔어.고기인가? 먹어도 되는 건지 다른 걸로 만든 건지 모르겠는데 음료가 잘 들어있어.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하고 축구를 보면서 공을 씻는 연습을 하고

이날은 아침부터 너무 아파서 하루종일 울고 진통제 받고 자고 일어났는데 반복되서
저기에 꽂은 링거에 또 아연이나 완전히 멍이 들고 지금도 붓고 멍이 든 상태 아연의 엄지 입자가 다른지 아연실색해 수액을 가져올 때마다 이게 무슨 주사냐고 물어봐야 했다.

밥으로 바꿨는데 절반도 못먹고 남겼더니 다시 죽으로 바꿔달라고 한다

밤 늦게 마음을 졸이고 갑상선 암 오지몰골이 너무 심하네요.머리도 못감고 선생님들께 너무 부끄러운 모습만 보여드렸네.

저 돼지고기 먹으니까 한번씩 갑자기 터지는 번데기 맛의 영양음료도 나름대로 마실 수 있다

도예(구수정)가 곡주부의 재미있다고 들었는데 정말 재미있네.올해로 좋은 미들 찾았어 ㅋㅋㅋㅋ

누룽지도 일품이었다.
2인실이라 옆자리 환자와 스몰톡도 하면서 서로 의지할 수 있어서 마음이 아프다 보통 갑상선은 며칠씩 입원하지 않는데 저는 좀 큰 수술이라 일주일간 입원하면서 대장암 재발수술한 옆집 아주머니와 친해졌지만 서로 수술의 막연한 모습과 회복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친해졌는지 마지막으로 제가 먼저 병실에 나가게 되어서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을 회복하고 슬슬 퇴원했겠네요 ㅜ

산책하며 바라본 창문 너머 평범한 일상이 이렇게 소중했고, 낭병실에만 있으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그저 폐인 상태에서 밥 먹고 약 먹고 누워 끝.

퇴원하는 날 감사의 마음으로 고객님의 목소리에 의료진 여러분을 칭찬했습니다.너무 아팠는데 간호사분들이나 의사들이 공감하면서 케어해주시고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해서 바빴는데 이렇게 하는 건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고 생각했거든요.그중에서 한밤중에 몇번 온 남자 간호사의 목소리가 너무 감미.

퇴원일에 수납하고 상처를 소독한 후 받은 겁쟁이로 만든 사바리인 것이 특징이다.병원비 500이 넘어서 돌아설 뻔했는데 간호병동이 체고임중증 등록되면 좀 빠지겠지.

퇴원 시간이 애매해서 저지방식 때 점심을 먹고 나가기로 하고 마지막 밥과 김치국인지 아주 일품이다.

일주일을 나의 땀과 노폐물과 함께 했다(…) 침대와 헤어지기전 한 컷으로 머리를 감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술이 끝나고 부모님 댁에 가서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려고 수서로 감는 셔틀콕이 있습니다. 세브란스는

오,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

수서역에 갔는데 미친듯이 현기증이 나고 컨디션이 떨어져서 수서역에 세브란스 라운지가 있어서 가루루에 가서 쉬는 세브란스 좋구나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잠깐 눈을 감았는데 기억이 없어.OO도 찍으셨네요.모모기쿤이 어디 갔다 온다고 말걸고 내가 대답했다는 기억이 전혀 없다.신기하면 힘이 완전 바닥.
그리고 다음날 코로나로 고생하는데
벌써 수술이 끝나고 한 걸음 걸어갔어요.앞으로 방사선 치료도 있고 몇 번 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수술 무사히 마친 걸 열심히 해봐야겠다.
여러분, 꼭 건강검진을 하세요.젊을수록 전이가 빨라서 나는 증상도 없었는데 난리가 났으면 좋겠다…내년에 발견하니 끔찍하다.작년에라도 하면 전이되지 않았을까ㅠㅠ
수술 준비물을 정리했어요.
https://blog.naver.com/aiba_ma4ki/222695649385 갑상선암 수술 2주차 몇시간 외출했는데도 어지럽고 난리난리가 특징이야.목넘김이 점점 뭔가 걸린 곳…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