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전 대표 양현석이 가수 B.I.의 마약 구매 사실을 무마하는 협박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사건이 넘겨졌다.
경찰이 소속 가수의 마약 구입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양현석 전 YG 대표의 협박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기소의견이라며 양 전 대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무마 혐의로 양현석 전 YG 대표를 3개월 넘게 수사한 끝에 양 전 대표를 협박한 혐의가 일부 있다고 결론 내렸다.
전직 YG 소속 가수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신고한 공익제보자에게 진술을 번복하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은 사실이라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양 전 대표는 그동안 경찰 조사에서 협박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다.
당시 YG 사옥으로 공익제보자 A 씨를 불러 대화를 나눈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진술을 번복하라고 협박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양 전 대표의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공익제보자와 양 전 대표가 대화를 나눌 당시 제3의 인물 김모 씨가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 씨는 YG 계열사 관계자로 회삿돈으로 공익정보 제공자인 A 씨에게 변호사를 선임한 인물이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양현석 전 대표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점 등을 근거로 협박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양현석 대표에 대해 협박 혐의가 인정된다는 기소의견으로 곧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공익제보자 A 씨는 YG 소속 가수 비아이에게 마약을 구입해 넘겼다고 신고했지만 양현석 전 대표가 진술을 번복하라고 협박해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했고, 이로 인해 가수 비아이는 사건 당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