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승 징역 2년 선고한 KBS 여화장실 개그맨

KBS 연구동 내 여자화장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개그맨 박대승이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1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단독(류희형 판사)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습카메라 등 이용촬영 반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대승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박 대승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고 엄벌을 탄원하기 때문에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물을 유포하지 않은 점, 자수하고 반성할 점, 피해자 일부로부터 용서를 받은 점은 유리하게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5월 29일 KBS 연구동 내 여자화장실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형 불법 촬영카메라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거해 수사에 나섰다.

박대순은 2018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KBS 연구동 내 화장실과 탈의실에 들어가 피해자의 모습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카메라 등을 이용 촬영)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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