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진드믹스멍기 묘미 [개 녹내장] 시력

몬겨미의 한쪽 눈이 충혈돼서 계속 윙크하니까.

이상해서 다니던 병원에 데려갔다.

그래서 검사해보면 안압이 33

정상안압이 15-20mmHg수준이라고 하니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였다.

자라탄이라는 안압조절용 안약을 투여하고 40분 후에

다시 쟈니 25 나오고 1방울 더 넣어 40분 뒤

다행히 정상권으로 돌아왔다.

보통 진돗개처럼 큰 개가 아니라 내방수 배출구가

소형견으로 할 수 있는데

원인은 없고 이유 없이 찾아오는 특발성 녹내장.

라고 했다.

진돗개의 녹내장은 처음 본다고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눈 조리개가 기능을 하지 않아 불안했다.

응급처치를 몇 시간에 걸쳐 잘해주셨어.

안과 전문병원은 못 갔지만

그래도 안압이 안정되고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녹내장 안약, 항생제, 소염제+반대쪽 눈의 예방약

처방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다.

그렇게 3일이구나.

집에서 처방받은 안약을 투여해줬는데

눈이 다시 흐려지기 시작했다

동물병원 카톡으로 사진 보여주면

지금 당장 데려오래.( ´ ; ω ; ` )

출장 중이어서 차겸이랑 앞에 동사는 이모 소환

평일이어서 최대한 빨리 데리고 가서 다시 진료를 받았는데

빛반응도 압박반사도 없는 상황..

녹내장이 있어서

아쉽지만 이제 시력을 상실했다는

청천벽력을 듣고 눈물이 쏟아지다.

개는 사람과 달라 한쪽 눈이 실명해도

행복지수가 낮아지지는 않는다고

안심시켜주셨어.

녹내장은 한번 진행되면 완치되지 않고

언젠가 실명한다고.

한쪽이 시작되면 나머지 한쪽도 따라간다고 한다.

그러다가 스트레스 받을까 봐 산책도 시켜주고

간식도 많이 챙겨주고 그랬다.

한쪽 시력을 잃고 휴진으로 가지 못했다

안양에 있는 안과 전문 동물병원을 찾았다.

처음부터 안과 전문과를 찾고 싶었지만

하필이면 그 병원은 월요일이 휴진이라서

갑자기 동네 주치의 선생님을 찾았는데

마음이 훨씬 무겁다.

그렇게 7월 일주일 동안 갑자기

엉겅퀴는 한쪽 시력은 완전히 상실되었고,

여기저기에 부딪치는 엉터리들을 보고 엉엉 울고 말았다.

현재는 실명한 쪽 눈의 안압을 조절하기 위해

녹내장, 소염제 안약 사용 중.

오히려 산책, 미용, 샤워는 위험하니까

당분간 하지 말라는 거야.

새로 간 병원에서 처방받았다

하루에 시간에 맞춰서 6번 안약을 넣어야 되고

눈이 녹내장 항생제 소염제

아프지 않은 눈에 예방약을 꾸준히 넣어줬다.

짖지도 깨물지도 못하는 겁쟁이 착한 강아지

너무 억울하고 미안해서 마음이 찢어지다

불쌍한 짐승 우리 염소 ㅠㅠ

안압약을 넣어서 갈색처럼 보이는 오른쪽 눈

다른 쪽 눈 때문에 불안해서 잠이 안 오는 밤

항상 내 침대로 뛰어올라와

제 옆 또는 발 밑에서 자고 있던 몽겨미는

오늘 새벽 앞이 안 보여서 공중으로 점프해서 올라가서

바닥에 얼굴로 꼬꾸라졌다.

너무 놀라고 겁먹은 엉겅퀴는 계속 바닥에만 있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또 밤새 엉엉 울고 말았다.

우리 몽겨미 아직 6살인데… ㅠㅠ ㅠ

강아지들이 만약에 눈이 충혈되거나

홍채가 탁해지면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세요.

안압조절은 시간다툼이라고 합니다.

녹내장은 이론상 40mmHg 이상의 안압으로 24~48시간 이상 지속되면 이후 안압이 정상화되더라도 망막 손상으로 인해 영구적으로 시력을 소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룸동물병원 노현우 원장님의 블로그 글 –

강아지의 녹내장을 걱정하는 주인들을 위해 바치는 글.

저도 강아지 때문에

이렇게 울부짖을 줄은 몰랐다

엉겅퀴를 키우기 전까지는.

6년을 한 침대에서 지내다 보니까

너는 둘도 없는 나의 가족이다.

매우 소중하고 고귀하구나.

언니가 지켜준다고 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

그래서 더 미안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건강하자!

언니도 이제 그만 울고 열심히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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