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가장 집중해서 본 적이 언제죠?
나에게 별을 정말 집중해서 본 적이 있다면 2017년 몽골의 밤하늘을 보았던 여름밤이다.
몽골의 밤과 어울리는 악동뮤지션의 ‘긴 밤’을 배경음악으로 깔고
쏟아지는 별을 보려고 겔에서 나오는
풀밭 바닥에 세 사람이 누워 잠시 별을 보았다.
수없이 많은 별들을 보니 우주 속의 작은 내가 갖고 있는 고민과 상념은 그저 작은 먼지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하늘을 보고 있던 내가 한국에 돌아와서 일에 쫓겨 앞만 봤다면 하늘을 보지 않았다!!
그래서 고른 책!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내 상상 속의 천문학자는 하루 종일 별을 관찰하고 우주탐사를 꿈꾸며 어려서부터 별과 달과 우주를 사랑했던 것 같다.
이 책의 필자는 좀 현실적이다.
책 속에는
화성탐사, 천문학사, 서적문방구의 천문학적 오류 등 훌륭한 천문학 이야기도 있지만,
어머니, 비정규직 행성 과학자, 맞벌이, 연구 분야 변경, 한국 천문학 연구의 현실 등 훌륭한 천문학 연구로 겪는 삶도 있다.
과학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한 사람이니까,
읽으면서 잠시 멍해질 때가 있었는데
파워문과의 호기심을 자극한 책이다.
책 읽으면서~!!! 아 맞다! 했던 부분은…
초승달은 새벽 하늘에 없어!!
임용공부를 열심히 하던 시절, 초승달과 보름달이 언제 뜨고, 언제 가장 높이 뜨고, 언제 지는지 알아야만 했다.(웃음) 그게 과학이니까^^
공부 열심히 하고 집에 오던 밤 10시에 친구들이랑 저 달이 지금 뜨는 걸로 봐서 지금은 7~8일 정도 됐나~ 이랬어요
추억이다!
- 76년 주기로 지구에 온다는 핼리 혜성에 대해 읽고, 살다보면 이 핼리 혜성을 꼭 봐야겠다고 맹세했다!이미,, 핼리 혜성이 내가 태어나서 지구에 와서 내가 100살 이상 살기를 바랬으면~하는 바람과 함께 지식인에게 핼리 혜성이 언제 오는지 검색했다!
2061년 8월 22일 오키 접수 완료~다행히도 내 아이 세대가 사람이 아닌 것 같고 내가 사람을 조종하는 것처럼 보여.^^허리운동 열심히 해야지!
*유니버스(universe), 스페이스(space), 코스모스(cosmos)가 어떻게 다른지 알려주셔서 좋았던 영어단어 외우면서 왜 다들 우주야? 라고 궁금해했던 중학생인 내가 다시 생각나서~
*우주인 이소연 씨에 대한 소개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았다. 내가 인터넷 여론 속에서 알던 것과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응원할게!
별이 1시간에 15도씩 움직인다는 사실.공부할때는 알았지만 다음에 책을 읽어봐서 아! 아 맞다~ 내 머릿속 저편에서 찾아왔던 지식이었다.
맑은 여름날 별을 잘 볼 수 있는 곳에 놀러 가서 별자리를 찾고 그 별자리가 북극성을 중심으로 정말 움직이는지 확인하고 싶다.
코로나가 끝나고 기회가 된다면 호주에 가서 남십자성도 꼭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