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일기4.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홍상수의 영화 제목 중에 ‘지금은 맞고 그땐 아니야’가 있다. 이 제목이 얼마나 모든 일에 적절한 말인지 나는 가끔 혼자 이 제목을 떠올리곤 한다. 각종 정치적 이슈나 패션, 트렌드, 많은 것들이 지금은 옳고 그때는 틀렸다. 그 중 하나, 최근 트렌드였던 ‘부자’. 부에 대한 영향력이 매우 강력해 온갖 출간되는 서적은 ‘ㅂ’나 ‘ㄷ’으로 시작했다. 현실의 만족에 충실하려고 너무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지 말라는 트렌드는 이미 잘못된 것이다. 부자가 되는 것도, 부에 대한 갈망도 틀릴 수 있지만, 우리는 옳고 그른 것에 대해 갈망한다. 또 맞는 지금이 나타난다. 절대 게으르지 않도록 왜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느냐고 진취적인 사업을 해야 한다기 때문에 ‘저는 직장 한 분야에서 30년을 근무했습니다.’라든가 ‘주식보다 수익이 좋은 적금.’ 또는 ‘행복은 안정된 가정에서’와 같은. ‘성공하지 않았다고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라는 책이 나올 수도 있다.

요즘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경제 분야의 서적을 읽는 날들이다. 부를 축적한 사람이든 평범한 사람이든 인생은 한 번뿐이고 사실 아무도 정답을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그 안에 분명한 것은 자신만의 기둥이 견고해지도록 지금도 맞고 그때도 맞는 선택과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때가 더 이상 틀리지 않도록.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