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와 60대 여성이 가장 많은 이유? 치매로 오인할 수 있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매로 착각할 수 있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50대와 60대 여성이 가장 많은 이유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우리 몸에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나타나는 질환을 뜻한다.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감소한 것이 원인일 수 있고 뇌 문제 등으로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 생산이 감소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

또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 불리는 자가면역질환, 요오드 결핍 또는 과잉, 갑상선 호르몬 생산을 방해하는 다양한 약물, 과거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은 경우, 암 또는 결절로 갑상선 제거 수술을 받은 경우 등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이 된다.

그러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을 때 우리 몸에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일까요?대사가 감소하고 열 발생이 줄어 추위를 타는 증상을 보인다. 반면 땀은 잘 나지 않고 얼굴과 손발이 부어 잘 먹지 않는데 체중은 증가한다. 자율신경이 둔해지고 맥박이 느려지고 위장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생긴다.

또 정신활동이 느려지고 기억력이 감퇴하기 때문에 치매로 오해받기도 한다. 호르몬 결핍이 서서히 진행될 경우 증상을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년간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는 대략 56만명 정도라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데이터다.

전체 진료인원 증가를 보면 2016년 47만2000명에서 2020년 56만2000명으로 9만1000명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5%다. 이 중 남성은 2016년 7만1000명에서 2020년 9만2000명으로 29.4%(2만1000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40만명에서 2020년 47만명으로 17.4%(7만명) 증가했다.

연령대별 성별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료인원을 분석해 보자.

2020년 기준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연령대를 보면 50대가 23.4%(13만2000명)로 가장 많다. 전체 진료인원은 56만2000명으로 이 중 50대가 23.4%다. 이어 60대 21.6%(12만1000명), 40대 18.5%(10만4000명) 순이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23.2%로 가장 많고 다음이 50대 20.8%, 70대 16.6% 순이다.여성의 경우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23.9%로 가장 높았고 60대 및 40대 이상이 각각 21.2%, 19.4%를 차지했다.

50~60대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가 많은 이유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기본적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질환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50~60대의 경우 건강검진이나 다른 사유로 진료를 받을 때 갑상선 관련 검사를 실시하는 사례가 많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포함한 갑상선 질환을 한의학에서는 ‘영류’라고 한다. 목에 생기는 혹을 뜻한다. 영류는 기혈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고 막혀 발생하는 것으로 보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체내 양기가 정상적으로 운행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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