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의 부활(?)-가구수선+

언젠가는 다시 쓰려고 옥상에 방치해 둔 평상이에요.(원래는 나무 침대 프레임인데 우리는 그렇게 쓰고 있어요.) 밖에 두면 비를 맞고 햇빛에 페인트가 벗겨져 못생겼어요.

※ 나사가 빠져서 판자가 떨어지고 다리는 흔들리고… 아래 사진은 여름이 되기 전이에요. 지금보다 조금 낫지만 상판이 불어서 위로 솟아 있네요. ㅜ.ㅜ

이걸 어떻게 해.버릴지 고쳐서 쓸지 고민 끝에 고쳐서 쓰기로 했어요. 신혼 때부터 쓰던 거라 정이 든 것도 있는데 쓰레기 만드는 게 미안해서 다시 살려보기로 했어요.자, 시작! 일 순서를 정해볼게요. 1.페인트 벗기기2. 흔들리고 떨어진 곳을 보수한다3.페인트칠

페인트를 처음 떼어내는 이유는 이 과정이 안 되면 면이 거칠어져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어떻게 뜯지?인터넷에 검색해봐도 잘 안나와서 페인트 가게에 전화해보니 헤라(바닥에 묻은 껌 떼는 도구 같은 것)로 일일이 긁고 나서 사포를 해야 한대요.하아~~ 포기하고 싶어집니다.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어!!! 아이디어를 내보겠습니다. 집에 전동 드릴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철 브러시 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바로 철물점으로 출동합니다.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사장님께서 그라인더에 사용할 브러시에 볼트를 연결해서 직접 제작해 주셨어요.(사장님 감사합니다)

이제 전동 드릴에 연결하여 작업을 시작합니다.

모든 것이 완전히 꼼꼼하지는 않지만 기대 이상입니다.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이 해결되면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 작업에 들어갑니다.흔들리는 부분은 쇠붙이(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철물점에서는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를 이용하여 고정해 줍니다.

☆ 주철은 사용되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 나무와 나무를 연결하는 장소를 단단히 고정시키고, 벽에 물건을 부착할 때도 사용됩니다. 열린 부분은 이렇게 평철을 이용해서 붙였습니다.

그리고 나사가 박혀 있던 자리에 생긴 구멍과 여러 홈은 생활용품점에서 목재용 보수제를 사서 묻었습니다.

이렇게 잘라서 잘 섞어서 필요한 부분에 넣습니다.

# 비전문가라 끈적끈적한 느낌이에요.눈물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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