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다이어트 시작 >>> 중년 일반식 다이어트 식단

피를 나눈 내 형제는 정말 쉽게 살이 찐다.살이 찌기 쉬운 고칼로리 음식을 좋아하는 음식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전형적인 매콤달콤하게 튀긴 것, 밀가루는 다 좋아하고 특히 소스류, 국물류, 인스턴트주를 아주 좋아한다.어렸을 때는 10kg 정도는 마음만 먹으면 쉽게 살이 빠졌기 때문에 분별없이 먹고 살쪄도 쉽게 살이 빠져 요요의 반복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았는데 중년이 되면서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은 것 같다.물론 건강에도 좋지 않고. (혈압&지질혈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점점 살이 쪘지만 이제 더 이상 본인의 의지(=식단)로는 살을 빼기 어려운지 도움을 청하게 됐다.

그래서 오늘부터 식단관리를 해주기로 했어.내가 남의 다이어트 식단을 짤 정도로 날씬하거나 영양학적 지식이 풍부해서가 아니라 폭식 예방을 위해 정해진 양을 배식해 다른 것을 먹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오빠 상태.101일 전에 비해 +3.5kg 로그 101일 전에도 이미 살이 찐 상태여서 점점 살이 찌고 있었다.

참고로 코로나 초기인 2020년 5월에는 69kg이었다.

80kg을 넘지 않아 놀라움.엄마랑 분명히 80이 넘는다더니 의외네.

어쨌든 각오를 다지고 오늘부터 오빠는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이건 내 평소 식단, 뭐 내가 항상 먹는 음식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야.

어차피 다이어트식으로 평생 못 먹으니까 요요라는 게 올 것 같아서 일반식으로 주는 걸로 할게. 대신 오빠가 좋아하는 국물은 아웃. 밥을 먹을 때 국이나 찌개 대신 뜨거운 녹차를 곁들여 먹으면 한국보다 훨씬 맛있다.

오늘 아침 식사 시간이 달라서 아직 잡곡밥은 들어가지 않은 상태.나는 아빠와 7시 전에 아침을 먹는데, 오빠는 아침 운동을 마치고 보통 8시쯤에 먹는다.

오빠에서 시켜 먹는 닭가슴살을 분쇄 가공한 제품이라 그런지 꼭 소스에 찍어먹으니까 다져 부추 고추 등 채소와 함께 구워준다.누가? 엄마가…

저는 배식과 감시 담당.

오늘의 점심

원래 우리 직업이 점심시간이 따로 없어 먹기가 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점심을 잘 먹지 않게 된다.나는 보통 4시쯤 점심을 먹는데 오빠는 퇴근 후에 저녁을 먹으니까 식사 시간이 많이 늦어지는 편.그것이 과식으로 폭주하는 원인인 것 같아 배고픔을 줄이기 위해 두유와 견과류, 시리얼 바를 먹였다.그러면서 나도 먹었어.보통 견과류는 뭔가 탱탱해서 잘 안 먹었는데 이번 기회에 나도 잘 먹어야겠다.

늦은 오후 고객님께서 주신 생명수 아메리카노로 간식

저녁은 비빔밥.밥솥에 잡곡밥만 떠서 섞으면 미리 준비해 두었다.나물에 기본적으로 간이 되어 있으니 고추장은 넣지 말라고 했고, 싱거우면 채소 초절임을 같이 먹으라고 줄여 놓았다.순두북국 곁들여줄까 했는데 일단 국물 없는 식사에 익숙해지도록 녹차로 대체.6시 30분경에 먹으면 내일 아침까지 12시간 금식이 될 것이다.

사과와 군고구마 절반을 간식으로 할까 했는데 아침 점심 저녁만 해도 하루가 훌쩍 지나 간식을 끼울 타이밍이 없다.그래서 내일부터는 아침 운동 전에 사과를 하나씩 먹으라고 했다.

이건 2019년에 오키나와 여행을 갔을 때인데 일단 목표는 이 시기로 되돌리겠습니다.이때와 지금의 실제 체중차는 3kg 정도인데 체지방량 때문인지 5kg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때로 돌아가라 형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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