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기 10월 마지막 주(22.10.24~10.30) 사고 소식 그리고 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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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4일~26일(월~수요일) 이번 주도 주간 일기를 매일 기록했다.하지만 소소했던 일상의 이야기는 모두 지우고 이번 주는 여러 사고 소식으로 힘든 주간이어서 그저 일상의 소중함과 이번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하는 마음으로 기록을 남겨본다.

월요일~수요일은 평소와 다름없이 평범함 속에서 일상을 보냈다.

2022년 10월 27일~29일 목요일~토요일 (큰아들 사고 소식…(울음) 목요일 밤 11시 넘어서 잘 준비를 해야겠어.그러자 언니가 갑자기 메시지가 와서 바로 전화를 했다.강원도 시골에 있는 큰형이 오늘 큰 사고가 나서 지금 원주 세브란스 기독교병원 중환자실에 계신다고 했다.이게 무슨 천둥소리인지…춘천 한림대병원에서 응급치료를 하고 원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큰 사고라.. 온몸이 부러지고 힘들다고 하시니.. 많은 오빠들이 달려왔다며 우왕좌왕하는 형제들로부터 들려오는 소식을 먼저 듣고.. 혼자 중환자실에서 싸우고 있는 큰오빠를 위해 기도하고 누웠는데.. 새벽까지 잠을 못자고 밤을 새웠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도 있지만 중환자실이라 가족조차 면회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눈물)

금요일 아침…우선 오전에 회사에 출근하고 말일이라 급한 일을 마치고 오후에…강원도 홍천으로 달렸다.회사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광주원주고속도로를 달려야 했다.오후 2시 30분 퇴근하고 혼자 홍천으로 향해서… 광주휴게소를 지나 원주휴게소에서 잠깐 화장실 가는 길… 언뜻 보였던 붉은 단풍나무 풍경이 보여 습관처럼 사진 한 장을 찍었는데… 감흥을 느낄 여유조차 없었다.요 며칠 잠이 안 오니까 커피 한 잔을 사서 카페인에 의지해 운전을 계속했다.

큰오빠는 수술도 못하고 중환자실에 계시고 안 그래도 다음 달에 중요한 수술을 앞둔 큰언니 혼자 집에 계시니까 얼마나 무서울까.달려갔다. 2시간에 걸쳐 시골집에 잘 도착해서 언니와 둘이서 밤늦게까지 이야기하며 함께 있었다. 그리고 토요일 아침에 원주세브란스기독교병원을 나오다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 큰형이 혈압도 돌아오고 오후 늦게 일반병실로 이동하다니 보호자든 간병인이든 한 명이 상주해야 한다니 상황이 갑자기 달라졌다.주말이라 수술도 못하고 그냥 진통제약만 맞았다.왜 토요일 조금 일찍 서울에 오려 했으나 오지 못하고 다시 누나를 데리고 홍천~원주를 거듭 오갔고, 결국 서울 집으로 저녁 6시가 돼서야 귀가했다.

토요일 하루 종일 8시간을 고속도로 운전하며 보내고 일찍 자려고 평소보다는 조금 일찍 잤다.그리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러 간 딸이 들어오는 소리를 잠에서 듣고는 며칠 못 잔 잠과 피로감에 깊이 잠들었다.

2022년 10월 30일 일요일(이태원 헬로윈 대참사…(울음) 큰형 소식에 며칠씩 정신없이 집중하지 못하고 주말 장거리 운전으로 꿈틀거리며 일어난 일요일 아침. 새벽에 일찍 일어나 습관처럼 모바일 뉴스를 보다가 이게 무슨 일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이태원 헬로윈 대참사 현장이 고스란히 전해져…너무 놀라 말도 나오지 않았다.눈물)

잠시 후 딸이 방에서 문을 열고 나와서…”딸아~ 뉴스 봤어?” 어젯밤 이태원 참사로 난리가 났는데…”라고 말하는 순간 딸이 “엄마, 나 어제 이태원에 있었어. 그 사고 현장 골목에서 내가 한 시간 전에 빠져나왔어. ‘울음’ 그러네.순간 얼마나 놀라웠는지…방에서 나온 아버지는 그 소리를 듣고 딸을 꼭 껴안고 “아, 우리 딸~~~”이라고 말한다.내가 큰오빠 사고 소식에 우왕좌왕하며 시골에 다녀와서 딸이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약속은 알겠는데… 강남 아니면 홍대겠지.. 하고 있었다.딸이 지난주에 이태원에서 약속이 있다고 미리 말했는데 내가 깜빡했나 봐.평소 딸은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항상 약속 장소를 이야기하거나 토크를 자주 한다.

딸은 친구 2명과 이태원 카페에 오후 6시 30분쯤 들어가서 저녁 8시 넘어서 창밖을 보니까… 골목 분위기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순간 여기 있으면… 나중에 못 나가고 압사당할 것 같아.무슨 일이 생기겠지.그렇게 생각했다고 한다.그래서 친구한테 급하게 나가서 집 근처 동네로 가자고 하고 그 사건 현장 골목을 들어가서 이태원역 1번 출구로 걸어가는데…이제 저녁 그 시각에도 사고 현장에는 스스로 걸어가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 떠밀려 떠내려가 우는 딸도 3040분 만에 저녁 9시10여분 만에 이태원역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얼마나 놀랍고 고마운 일인지…. 딸이 휴대전화로 보여주는 사진 몇 장이 뉴스에서 본 상황과 다를 바 없는 사진이었다.눈물)

내 아이들 또래의 어린 청춘들이 이렇게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야 했다.그저 뿌듯하고 일상의 순간순간이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생각에 아무것도 집중할 수 없다.제발!! 더 이상 이런 대참사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이태원 참사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빌다.

#오빠힘내세요 #이태원참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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