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지구를 볼 수 있는 곳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현장

지구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사건을 지켜보면 다른 세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오늘은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이야기다. 아이슬란드 방송사들은 고맙게도 이 화산의 폭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전 세계인에게 방송 서비스를 한다고 해야 되나?

이 화산은 아이슬란드 남서부에 위치한 수도 레이캐네스 반도에 있으며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남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퍼그라달스피어도르(Fagradalsfjall) 지역에 있다. 다행히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어서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없다는 것.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이캐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출된 것은 1240년 이후 처음으로 800년 만의 화산 폭발이다. 이 화산의 특이한 점은 대량 폭발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용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하와이 제도에서 늘 발생하는 섬의 확장 현상과 비슷하지만 인근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됐지만 비교적 조용히 진행 중이다. 화산 폭발이 일어난 지 4시간이 지나자 화산 일대 사방 1km 지점은 용암으로 덮여 확장이 계속되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화산 폭발과 함께 하늘로 치솟는 간헐천, 잦은 지진 등 지각변동이 심한 나라다. 2010년에는 에이야프얄라요클 화산 폭발로 유럽 하늘이 화산재로 뒤덮이는 대혼란을 겪었고, 2014년 8월에는 동부 바울 달분카 화산이 활성화되면서 최고 단계인 적색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비록 이와 같이 화산 폭발이 흔한 일이지만 인구가 적고 화산으로 인한 피해는 비교적 적고 항상 일어나는 일이어서 대비가 잘 되어 있다. 지하에서 솟아나는 온천으로 인해 지열 발전을 하는데 전력 생산도 용이한 편이다.

그렇다면 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은 어떤 이유로 발생하는 것일까. 우선 대서양의 독특함을 이해해야 한다. 대서양 중앙에는 중앙 해령이 있으며 남극에서 북극까지 길게 이어진다. 미국판과 유라시아판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내부에서 지각이 올라가는 곳이다.

바로 이곳 아이슬란드 중앙을 대서양 중앙 해령이 통과한다. 당연히 화산 활동과 지진이 자주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중앙해령은 좌우로 펼쳐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화산이 100여 개 존재하고 지진도 많이 일어나지만 일본 동북지진처럼 강력하지는 않다.

일본 동부에는 2판이 부딪혀 부딪히는 곳이어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는데, 이곳 아이슬란드는 2판이 서로 물러나는 곳이어서 위 사진에서 보듯 내부의 용암이 흘러나오는 현상을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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