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추천 – 2% 부족하지만 다행이야 <네 이름은.>>

보기 전부터 명작이라는 칭찬을 많이 받아서인지 영화는 2%가량 부족했다.물론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클리셰를 모아 명작을 만드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을 것 같다.단지 내 기준으로 2% 정도 아쉬웠다는 것뿐.워낙 팬이 많은 작품이라 조금 걱정이 되지만(^^솔직한 리뷰를 작성해 보려고 한다.

줄거리

이토모리라는 시골에 사는 소녀 ‘미쓰하’는 카페도 없이 여느 때와 같은 일상뿐인 시골을 탈출하고 싶은 소녀 도쿄에 사는 멋진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는 바람을 피우고 며칠 뒤 “어제 왜 그래?”라며 주변의 질문에 의아해한다.사실 미즈하는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몸이 달라져 생활하다 당일의 기억을 까맣게 잊어버린 것 타키 대신 학교에 가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타키가 짝사랑하는 그녀의 오쿠사와 데이트 약속도 하지만 미즈하와 타키 모두 당일의 기억은 남아 있지 않다.그러다 며칠이 지나면서 두 사람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서로 하루 일지를 작성하며 소통하게 된다.어느 날부터인가 두 사람의 몸 교환은 일어나지 않고 미즈하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던 타키는 미즈하를 찾기 위해 희미하게 기억에 남는 풍경을 찾아 이토 숲으로 향하는데.1)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개연성

많은 사람이 언급했듯이 ‘3년이라는 시간 차이가 나는데 왜 둘 중 아무도 인지하지 못했을까?’라는 질문이 떠오른다.몸이 바뀐 것에 집중하다 보니 그럴 수도 있다고 반박할 수도 있지만 그래서 고교생에게 3년은 너무 크다.3년이면 엑소 멤버가 12명에서 10명으로 줄어든 시간인데 그걸 모를 리가 있나?

그것도 그렇지만 왜 서로 전화통화를 안 했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 처음에는 내가 꿈을 꾸고 있을 텐데 자꾸 반복되는 꿈 속에서 둘 다 이게 현실이고 몸이 바뀌는 상황임을 깨닫는다.’내 원래 번호/가족에게 전화 거는 것’을 아무도 하지 않은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각의 생활을 아주 즐긴 것도 아니니까 서로 연락해 ‘내 몸에 뭐 하는 거야?’ 정도는 들어볼만하지 않을까 싶다.이런 부분에서 개연성이 약하다는 게 조금 아쉽다.

그리고 가장 이해가 안 되는 건 서로 사랑에 빠지는 건 영화니까 어느 정도 그렇다고 할 수 있는데, ‘처음 만난 여자가 지하철에서 준 머리고무를 부적처럼 짊어지고 다니는 타키’다.터키의 캐릭터는 적당히 평범한 그 나이의 고등학생이다.그러니까 처음 만난 여자애가 지하철에서 던진 머리띠를 엄청 소중하게 들고 다니는 것 자체가 캐릭터 붕괴에 가까운 설정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2) 재패니메이션에서의 성 고정관념

솔직히 말하면 재패니메이션에서 성 고정관념에 대해서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남자 개그맨들이 여자 개그맨들의 가슴을 만지는 걸 ‘콩트’ 정도로 생각하는 나라라서(..) ‘여고생이 뱉어내서 만든 술’을 만드는 첫 장면부터 이건 그냥 잘 만든 모빌인가 했는데(이 장면이 너무 불쾌해서 이 작품을 2021년에 보게 됐다)’ 그 정도는 아니었고.

폭포가 미즈하가 되면서 처음 한 일이 가슴을 만지는 일이며, 이것이 여러 번 반복되는 데 비해 미즈하는 다리 사이를 거의 만질 수도 없는데다 한 번뿐 아니라, 게다가 그것도 검은 화면 처리되었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많이 지적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전반적으로 진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타키에 비해 혼자서는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미즈하 캐릭터는 전형적인 성 고정관념을 보여준다.사람들과 미즈하를 구하기 위해 분주한 타키에 비해 미즈하의 활약상은 미미하다.충동적으로 도쿄에 간 것 외에 미즈하가 보여준 대단한 활약상이 없어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무게 중심이 타키 쪽으로 쏠린다는 느낌을 피하기 어렵다.가슴을 만지는 일이나 여고생이 만든 술 장면보다 캐릭터 전반의 설정이 성 고정관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게 사실 가장 아쉽다.

3) 그래도 괜찮은 작품

표절 논란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남녀의 몸이 바뀌는 클리셰는 너무 흔한 설정 아닌가.게다가 영화가 펼쳐나갈 소재가 창의적이다.표절이라고 하니 영화는 너무 좋고 재미있다.

혜성으로 인해 사라진 마을을 되찾고 미즈하를 도우려는 타키는 제법 훈훈하고 멋진 로맨스물의 주인공이기도 해 재미있는 로맨스물로서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시간을 보내는 소녀와 비교하면 사실 시달소가 더 내 취향이지만 타임 리프물로는 둘 다 좋은 작품. 하지만 시달소는 극장에서 봐도 괜찮을 정도고 네 이름은 Soso 정도인 것 같아.엄청난 흥행에 비해 나에게는 조금 아쉬웠지만 넷플릭스에 디즈니가 사라지면서 아쉬움을 채워줄 만큼 나쁘지 않다.

#너의이름은 #넷플릭스 #넷플릭스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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