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패티 김 이야기. Hall Son의 ‘음악향기’ -9-

술 얘기는 ‘소주-3편’에서 하고 푹 쉬면서 음악의 향기를 이어가볼게요

국민가수 패티 김 이야기.

패티 김(Pat Kim)은 본명이 김혜자(金惠子)로 경성부(서울)에서 1938년 태어났다.

6·25전쟁 때 서울 흑석동에 살다가 6·25전쟁이 발발하자 가족과 함께 대구로 피신,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53년 휴전 상태에 이르면 서울로 올라와 중앙여고를 졸업한다.

그는 1956년 ‘김혜자’라는 본명으로 국무총리배 판소리 경연대회에서 입상하며 첫 데뷔했고, 3년 뒤 화양연예주식회사가 만든 ‘베니 김 쇼’의 견습단원으로 들어가 1959년 1월 ‘린다 김’이라는 예명으로 미8군 쇼오디션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합격한 뒤 정식으로 미8군 쇼 무대에서 활동했다.

이때도 그랬지만 이후에도 한국 가수 등용문은 미8군 쇼무대에서 노래를 불러야 유명 가수가 된 가난한 시절이었다.

형의 반대로 1년간 활동을 그만두었다가 1960년 초 조선호텔 전속가수로 스카우트되면서 패티 김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이 시기의 패티(Patti)라는 예명은 미국의 가수 팻 페이지(Pat Page: 1987~1965)와 같은 명가수가 되고 싶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이후 재일교포 와타나베 히로시의 초청으로 일본에 건너가 빅밴드 스타더스트의 전속 보컬리스트로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오가며 공연했다.

1963년 미국에서 활동하며 조니 카슨의 투나잇 쇼 Tonight Show에 출연하고 같은 해 작곡가 박준석의 권유로 팝송 번안곡 사랑의 맹세(원제 Till)를 발표하면서 국내에도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https://youtu.be/G2kN9TnNhfU

1966년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되자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1970년 최창권의 뮤지컬 고기 오브 서예 주연을 맡아 같은 제목의 주제가를 히트시켰다.

또 박춘석이 작곡한 조를 영화 주제가로 불러 https://youtu.be / Ql89 cZsI 1fM

1966년 길옥윤이 작곡한 ‘사월탈’과 ‘사랑하는 마리아’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사월가면》 https://youtu.be/RVLwALjES84

《사랑하는 마리아》 https://youtu.be/n8adux1q6y8

이렇게 잘될 때 작곡가 길옥윤과는 1966년 결혼했고 이듬해 딸 정아가 태어났으나 1973년 이혼했다.

이후 20년이 지난 1986년 KBS 이계진이 진행하는 한 음악 프로그램에서 패티 김은 길옥윤과 재회한다.가요사의 명장면으로 남은 화면이다.만날 때는 사월이 가면에서 헤어질 때는 사랑은 영원히를 불러 달라는 길옥윤(19271995)의 부탁으로 패티 김이 답한다.4월이 가면과 사랑은 영원히 https://youtu.be/GWoYhioWmhM

다시 돌아가서…1969년 서울시에서 위촉받아 만들어진 서울찬가를 부르며 국민가수라는 애칭을 받기도 했다. 1971년에는 처음으로 디너쇼를 시도했고 1974년에는 도쿄국제가요제에 참가해 3위에 입상했다.https://youtu.be/Carwj3xS3KA

1976년에는 이탈리아인 아바라도 게디니와 재혼(1976)해 1978년 딸(카밀라)을 낳아 지금까지도 잘 살고 있다.

1978년 대중가수로는 최초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패티 김 리사이틀-서울연가를 성공적으로 공연했고, 1989년에는 한국인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뉴욕 시티 카네기홀에서 공연했다.

그녀를 대표하는 곡으로 <서울의 찬가>, <이별>, <나비>,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사랑하는 마리아>, <잊을 수 없는>, <서울의 모정>, <그대 없이는 살 수 없는>, <누가 이 사람을 모르는 사람입니까>, <고기 자르기 오브 서예> 등이 있다.

이제 패티(Patti)의 히트곡 몇 곡을 들어보자.《이별》 https://youtu.be/lGHlh1zwk9w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https://youtu.be/71igcIQwXRA

《잊을 수 없어요》 https://youtu.be/byuRxJQg9SY

《너 없인 못살아》 https://youtu.be/O9Pp6SY8lRM

수많은 히트곡을 부른 그녀는 2012년 은퇴를 선언하고 1년간의 이별 콘서트 투어를 통해 전국 팬들과 작별을 고한 뒤 2013년 10월 26일 가수 인생의 55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무대를 가졌다.

*길옥윤과 결혼했으나 이혼했고(19661973), 이후 이탈리아인 아바라도 게디니와 재혼(1976), 각 남편에 1녀씩(최정아, 카밀라) 있다.

패티 김의 딸 카밀라는 2003년 가수에 데뷔했다. 굿바이 도대체라는 서정적인 곡으로 사랑받았다고 한다.

카밀라는 이탈리아 국적의 아버지와 어머니 패티 김을 반반씩 닮은 외모로 시선을 끌었다.카밀라는 미국 명문대 UCLA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웨딩 플래너로 활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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