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웠는데 카페 운영은 어려워요 ●카페 창업자격증? 시작은

카페의 시작은 커피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계신 바리스타분들에게 죄송하지만 너무 쉬웠어요

카페 창업 자격증 필수에요?카페 창업은 어떤 자격도 요구하지 않았어요.커피 자격증은 국가 공인 자격증이 아직 없습니다.전부 협회 자격증입니다.그래도 커피에 관한 지식이나 음료 만드는 법 등을 배우는 데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우리는 주변에 카페를 오랫동안 운영해온 지인이 있으며 지인에게 금액을 지불하고 3개월 정도 커피의 기초부터 실무까지 배웠습니다.그래도 실무는 정말 다르다며 오픈 전에 카페 아르바이트를 할 것을 권해 주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직접 부딪쳤습니다.

개인 카페 창업 비용이 얼마나 들었나요?개인카페 창업 당시 2018년 기준입니다.창업비용이 총 8000정도 든 것 같아요(30평정도 인테리어 비용포함/부동산비 포함) 창업 후에도 조금씩 들인 기기가 정말 많아요.빙수 얼음 기기, 발뮤다보다 나은 오븐, 더치 커피 추출 기기 등등……

그런데 요즘 이 정도 평수 창업하려면 인테리어 비용만 저 정도 드는 것 같아요.

상권 분석 없이 용감한 우리가 카페를 운영하지 않던 시절에는 핫 카페를 찾아다니며 카페가 이렇게 구석에 숨어 있어도 사람이 많잖아.핫플레이스라면, 모두가 어디에라도 찾아온다!」라고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카페 오픈 당시에 주변에 카페가 정말 없더라고요10분 정도 걸으면 프랜차이즈 카페가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번화가에서 멀지만 찾게 하는 카페를 만들자는 포부가 있었기에 나름대로 시그니처 메뉴도 만들고 브런치도 만들고 했습니다.

처음 1년은 흔히 말하는 ‘오픈력’과 함께 열정으로 매출도 나쁘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다만 열정 대비 호응과 반응도가 낮아져서 판매가 예산대로 되지 않으면 위치가 나빠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위치가 나쁘다고 탓해서 가만히 있는게 아니었어요! 동네 카페인데, 유행하는 메뉴도 만들고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서 셀러를 모집해서 저희가 구매한 테이블을 무료로 대여해 드리고 벼룩시장도 진행하고 있습니다.셀러를 모집하기 위해 매일 인스타그램에서 찾아 데려갈 수 있는지 디엠 보냈습니다.

판매자가 장사가 잘되니까 입간판도 직접 만들고 홍보물을 나눠줬는데 구매자보다 판매자가 더 많은 느낌… 저희가 매출을 올리려고 구매했다가 5번정도 벼룩시장을 열고 접었습니다.

벼룩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연령대의 사람도 없었고.구포시장 주도로에 없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적었습니다.시장이라는 건 복고풍 콘셉트가 좋지 않을까?사람들은 말해요… 그럴지 모르지만… 그래도 저희는 세련되게 하고 싶었어요메인 간판은 영문! 한글 입간판은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는 것 같아요. 1년 반이 지나자마자 시장에 이런 카페 있냐고 새로 생겼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거든요.

홍보 마케팅의 중요성도 뼈저리게 느꼈어요그리고 디저트의 소중함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우리는 아이 둘을 키우는 생계형 카페입니다.노후 용돈벌이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테이블마다 객단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3년 동안 동네에서 커피 맛집이라고 소문 났던데. 다양한 디저트를 만든 것에 비해 시그니처 디저트로 인식할 만한 건 만들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새로운 변화를 준비 중입니다.

처음엔 쉬었지만 재도약은 생각도 많고 더 신중해진 것 같아요.’오늘 다시 잘 준비해야지.’라고 다짐을 하면서 장황하게 오답노트를 정리하듯 뒤돌아보면,

우리 정말 열심히 했어 더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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