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와 더 가까이 – 넷플릭스 & 유색인종 강세 [영화 미나리 윤여정 SAG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수상]

와아..

사실 기대도 안 했던 배우조합상

나는 윤여정 씨의 뉴스와 관련해 포스팅을 이것저것 했지만 솔직히 윤여정 씨의 수상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했다. 기대하는 것과 현실적으로 보는 것은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영화세리를 보고 왔는데…

영화를 보자마자 든 생각은…

아 이거 정말 윤여정 씨가 오스카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어

하지만 그 앞에 통과해야 할 산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배우조합상.

지난해 기생충이 이곳에서 연기자 전원이 앙상블상을 받았고 아카데미 전초전에서 밝은 미래를 예견했다면 이번에는 윤여정 씨가 당당하게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오스카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이번에는 화상으로 사전 녹화가 이뤄져 결과가 이전에 유출되고 트위터가 한때 홍역을 치렀지만 역시 유출본이 다행히 다 맞지는 않았다. 맞은 것도 많지만 정말 윤여정 씨도 깜짝 놀라 수상소감도 제대로 못 했지만 정말 영화 미나리에서 연기가 너무 좋았고 상을 탈 만했다고 생각한다.사실 같은 후보에 오른 사람들이 너무 많이 쟁쟁해서 과연 가능할까 싶었는데 역시 윤여정 씨가 이번 오스카 시상식에서 한번 성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다른 수상 결과를 보면 일단 앙상블상은 넷플릭스의 트라이얼 오브 시카고 7이 받았다. 원래 수상이 유력시되는 부분에서 다른 부분보다는 앙상블은 받을 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영화 자체가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그리고 남우주연상은 말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에 출연한 비올라 데이비스와 채드윅 보스뿐이다.

이렇게 되면 채드윅 보스만은 거의 오스카 남주가 확실시된다. 고인이지만 이렇게 명예로운 상을 받게 돼 가족들이 기뻐할까. 덧붙여서 부인이 대신 나와서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은 다니엘 칼야가 받았다.

영화 유다 그리고 블랙메시아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서인지 원래 강력한 수상후보였으나 SAG에서조차 수상해 채드윅 보스먼과 함께 거의 수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뭐, 아무래도 오스카라도 채드윅 보스먼, 다니엘 카루야, 그리고 윤여정 배우까지는 어느 정도 수상이 확실하다고 봐야겠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면 남은 건 역시 여우주연상 부문이다Check out the full winners list! www.justjared.com 사실 처음에는 영화 노마드 랜드의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받을 것이 확실시됐으나 그 밖의 유수한 시상식이 열려 캐리 멀리건과 비올라 데이비스, 그리고 안도라 데이에 이르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영화 주디 르네 젤위거의 독주로 봤지만 올해는 여우주연상은 오스카에서 누가 받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다른 부문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는 듯하지만 SAG에서는 비올라 데이비스의 손을 들어줘 여우주연상의 결과를 누구도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사실 나는 영화를 잘 안 봐서, 그것도 본 게 비올라 데이비스가 출연한 말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지만 분명히 인상적인 연기였다. 그런데 비올라 데이비스는 워낙 연기가 뛰어난 편이라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지 않고 그의 연기를 비교 평가하기는 애매하다고 생각한다.이 영화는 단연 체험영화라 할 만하다.이 영화와 비슷한 영화는 알폰소 쿠아론의 그라비티를… blog.naver.com 그래도 영화 보라2에 나온 마리아 바칼로바가 윤여정 배우의 강력한 경쟁 상대이지만 오스카는 원래 코미디 장르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무난히 윤여정 배우가 상을 탈지 모르지만 이번 배우조합상 SAG에서 수상되어 거의 확정됐다.

하지만 아직 김칫국부터 마시지는 않았다. 결과는 아무도 모르니까…

◆그런데 올해 SAG 시상식은 정말 넷플릭스가 다 돌아보는 수준임에 틀림없다. 앙상블상에 이어 남우주연상까지… 물론 트라이얼 오브 시카고 7은 메이저 영화사들이 만들어 코로나 때문에 개봉을 못해 넷플릭스에 판 영화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내년에는 넷플릭스의 독주가 더 심해질지도 모른다.

어떻게든 4월 25일에 열리는 2021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부디 윤여정 배우가 수상했으면 한다.

참고로 이번 SAG는 연기상 부문이 모두 유색인종으로 가득 찬 기념비적인 한 해라고 한다. 앞으로 더 다양한 인종이 활발히 활동하는 영화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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