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거 수술후기 2병 순천이노스이비인후과/편도아데노이드

전날 12시부터 단식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말랐다고 한다.

어쩔 수 없는… 좀 참아야겠다어떡해. 녹색 탄튬 가글액을 물 1L로 희석하여 수술 전 양치질을 시킨다.

기다리는 동안 핸드폰에 열 받는 중

8시 45분 병실에서 중앙 간호사센터 앞에 모여 3층 수술실 앞 보호자 대기실로 향한다.수술실 안의 다른 방에서 마취 동의서를 작성한 뒤 다시 2층 외래진료실에서 수술을 하는 유승호 원장 선생님을 만나고 입원실로 돌아왔다.다시한번 기다려…

큰아이는 9시 40분에 수술실로 들어갔다. 나는 수술실 앞까지 함께 내려와 수술모자를 쓰는 아이의 웃음을 뒤로하고.. 얼마전 작은아들의 외사시 수술처럼 신발을 가지고 병실로 돌아왔다.

1시간보다 조금 모자랄 때 보호자 대기실로 와 10시 20분쯤 수술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정○○보호자님-!” 수술을 받으신 유승호 선생님이 수술해서 떼어낸 한쪽 두장을 들어보셨다. 손에 쥔 큰아들 편도선은 마치 왕호두 알갱이를 둘로 나누어 재우는 모습이었다. 큰줄 알았는데 이정도일줄이야 ㅜㅜ.. 얼마나 답답했을까.편도선 뿌리도 깊었고 크기도 크고 다행히 수술은 성공했고 아데노이드도 깨끗이 제거했다고 한다.

10시 50분 선생님이 들어오신 지 20분 만에 수술실 안에 있는 회복실로 들어갈 수 있었다. 전신마취에서 깨어나기 시작했는지 계속 몸을 움직여 고개를 들고 앉으려고 했지만 산소호흡기를 손으로 떼려고 몸부림치고 있었다.괴로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힘이 될까봐 손을 잡아주고 (큰 아이의) 머리카락도 쓸어주었다. 5분이 지나고…버둥치던 몸부림도 멈추고 갑자기 뭔가 말한다. “…뭐” “…ㅈ마”-ㅅ-뭐라는 거야.모르겠는데? 뭐라고?하고 가까이서 물으니

“…………………………………….. 잡지 말고…. “손 잡지 마…!”

아, 손 잡지 말라는 얘기였어.(나중에 들어보니 아이는 전혀 못외웠다) 그밖에 못알아듣는 헛소리도 몇번 했었다)

회복실에서 1시간 있었다. 차츰 안정되면서 머리가 맑아지자 산소호흡기도 떼고 1시간 뒤 회복실에서 침대를 타고 병실로 돌아왔다.

편도 및 수면 무호흡 수술 후 주의사항 1. 수술 후 4시간 단식(4시간까지는 물도 마시지 않는다. 4시간 후에 물을 마셔봐… 괜찮으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된다.) 2. 전신마취의 경우 6시간까지는 수면금지 3. 목 주변에 얼음찜질 4. 심호흡을 자주 하고 기침, 가래를 뱉는 등 목에 자극이 되는 행위는 삼가도록 한다 5. 구강가글액 : 식후에는 필수, 수시로 자주 하기/소독효과로 수술부위 감염을 예방)

3시 30분쯤 물 한 잔 마시고 두 잔, 세 잔 먹고 사놓은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5시쯤에 저녁을 먹고

편도 수술 후 환자식 6시 이후에 다시 2층 진료실로 내려간다.간호사가 이층에 다녀오라고 알려준다

선생님이 농담처럼 ‘아프니~’하고 농담 삼아 묻는다. 괜찮다며 아 해봐라 했다.수술된 부위를 보면 말끔히 제거된 모습이 보인다. 수술도 잘 해주고, 수술 결과도 잘 가르쳐 줘서 정말 고마워요. 워낙 큰편이라서 걱정했는데.. 수술이 끝나고 저녁때가 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어제는 선생님께 선생님이 아프면 안 된다고 환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수술을 잘해서 더 아프면 안 된다. 둘째 딸도 유승호 선생님에게 수술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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