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케널코프, 자궁축농증일 수 있어요. 강아지가 열이 있다면

개의 평균 체온은 37.5~39도로 사람보다 높습니다. 개는 코와 발바닥에 땀샘이 있기 때문에 호흡을 통해 체온을 조절합니다. 급격한 체온상승에 크게 취약합니다. 체온은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주변의 기온 상승으로 인해 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질병으로 체온이 상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열이 나는 경우에는 단순히 체온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호흡에는 문제가 없는지, 대변이나 소변 상태는 괜찮은지, 경련을 일으키거나 호흡 장애를 보이지는 않는지 등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강아지가 열이 날 때 유추할 수 있는 병을 알아보겠습니다

폐렴은 증상이 발열과 기침 정도에 나오기 때문에 감기와 혼동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폐질환인 폐렴은 심해지면 호흡곤란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병입니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저산소혈증이나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개의 폐렴은 세균성 폐렴과 흡인성 폐렴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은 세균 감염에 의한 세균성 폐렴입니다.

폐렴의 증상으로는 기침과 발열, 콧물이 나고 식욕이 감퇴됩니다. 그리고 호흡 곤란과 심한 경우 혼수 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일단 폐렴이 의심되면 당장 동물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엑스레이 및 혈액 검사를 통해 폐렴 여부를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폐렴의 경우 원인에 따라 항염증제, 기관지 확장제, 네블라이저 등의 처치를 하고 심한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받게 됩니다. 병원 치료와 함께 보호자는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세균성 폐렴의 경우 감염되지 않도록 격리하여 침구와 식기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합니다.

케널코프(개의 기관지염) 케널코프는 개의 기관지 내 구강과 폐에서 연결되는 기관의 점막이 염증을 일으키는 증상입니다. 비위생적인 환경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거나 세균에 의한 감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감염성이 높기 때문에 공기 중의 세균이 호흡기에 침입하거나 비말에서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치사율은 낮지만 감염성이 높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개나 노견의 경우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강아지가 심한 기침을 하거나 개굴개굴하는 증상, 콧물, 눈곱, 흰 거품 흙을 자주 만들 수 있습니다. 식욕 감퇴와 높은 염증 수치로 인한 체온 상승이 있을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강한 건강한 개라면 자가 치료도 가능하지만 먹지 못하고 저혈당 쇼크가 올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악화되면 폐렴에 걸릴 수도 있어요.

병원에서는 증상에 따라 수액 치료와 항염증 치료를 병행합니다. 생후 2 개월에서 4 개월 사이에 케널 코프를 예방 접종하여 항체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축농증 자궁축농증은 자궁에 세균이 번식하여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쌓이는 병입니다. 배란기에 자궁의 입구가 열려 있을 때 외부에서 세균이 들어와서 번식하는 것입니다. 5세 이상의 암컷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병으로 출산 경험이 없거나 한 번 출산한 개에게 많이 발병합니다. 자궁축농증은 고름이 밖으로 나오는 개방형과 내에 쌓이는 폐쇄형이 있습니다만, 폐쇄형은 보다 신속한 대처가 필요합니다.자궁 축농증의 증상은 고열이 일어나고 설사와 구토, 소변 양이 증가합니다. 또한 식욕이 없어지고 체중이 감소하여 무기력하게 누워 있을 수도 있습니다. 폐쇄형은 염증이 생겨 배가 부르고 개방형은 생식기에서 노란 고름 같은 것이 나옵니다.병원에 가면 초음파로 병인지 아닌지 알아볼 수 있어요. 그리고 진단이 내려지면 바로 수술에 들어가요. 자궁이 파열되면 세균성 복막염이 발병하여 죽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수술이 어렵거나 상태에 따라 약물 처치를 먼저 할 수도 있습니다. 자궁축농증은 그대로 두면 신부전증이나 빈혈을 유발하여 패혈증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열사병인 여름, 더운 직사광선을 쬐거나 무리한 운동이나 놀이로 반려견의 체온이 급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온도가 높은 밀폐된 공간, 더운 자동차 안에 갇혀 있으면 열사병에 걸릴 우려가 있습니다. 사람과 달리 개는 코와 발바닥에만 땀샘이 있기 때문에 호흡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기 때문에 사람보다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개의 정상 체온인 37도에서 38도 이상 체온을 올리면 생명에 위험이 있습니다.열사병의 증상은 맥박과 호흡이 빠르고 고열이 나는 것 같습니다. 구토와 탈수 증상, 잇몸이 하얗게 변하고 균형을 잡을 수 없게 됩니다. 심한 경우 인지 능력을 잃어 의식 불명 상태까지 빠질 수도 있습니다.열사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일단 서늘한 곳으로 이동하도록 합시다. 입을 벌리고 혀를 옆으로 내밀어 미지근한 물을 천천히 마실 수 있도록 합니다. 억지로 물을 쏟아 넣으면 기도로 폐에 가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 외 거대 식도증이나 식도 내에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급성 위염, 만성 위염, 위확장이나 위염, 위장염이나 대장염 등 소화기 질환에 의한 발열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개가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을 먹었을 때에도 열이 날 수 있습니다. 양파나 대파 등의 파류, 초콜릿이나 땅콩뿐만 아니라 살충제 같은 것에 의해 중독된 경우 열이 날 수 있습니다. 유두증, 선종 지방종 등 양성 종양을 비롯해 골육종, 선암, 림프관 육종 등의 악성 종양까지 몸 안이나 피부 표면의 종양에 의한 발열도 있습니다. 중이염이나 내이염과 같은 귀의 염증으로 인해 발열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관절염이나 자가면역에 의한 피부병 등 발열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발열의 원인은 정말 다양해요. 가벼운 증상일 수 있지만 심각한 질병으로 인한 발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 반려견의 체온이 상승할 경우 다른 증상은 없는지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을 동반한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꼭 동물 병원에서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삼계동거 #개열 #케널코프 #개폐렴 #개열사병 #자궁축농증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