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온 영화 추천 도쿄 리벤져스 후기 일본 실사화 영화 흥행 1위

특급 영화 구독 서비스 캐치온이 2021년 일본에서 실사화 영화 흥행 1위를 차지한 <도쿄 리벤져스>를 개봉했습니다. 누적 판매 4000만 부를 돌파한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 실사화 영화 중 손꼽힐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코스프레 감각에 부끄러워지는 설정을 가져왔음에도 이를 살리는 극의 전개가 돋보였습니다.
일본의 실사화 영화 중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작품은 대부분 소년 만화입니다. 소년만화는 주인공들의 열정과 패기, 그리고 노력을 통해 가슴 뭉클해지는 감정을 전합니다. 소년만화 원작 중 실사화에 실패한 작품의 공통점은 작품이 주는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도쿄 리벤져스>는 완전히 패배한 삶을 살아온 한 청년이 유일하게 지키고 싶었던 한 사람을 위해 타임리프를 하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무도는 말 그대로 완전히 패배한 삶을 살아가는 청년입니다. 마땅한 직업이 없고 쓰레기장 같은 원룸에서 곰팡이가 핀 식빵을 이 정도면 괜찮다고 해서 먹습니다. 그는 뉴스에서 학창시절에 사귀던 히나타가 그녀의 남동생과 함께 살해되었다는 뉴스를 듣습니다. 양지를 죽인 것은 도쿄만지회라는 조직. 무도가 양지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이유는 그에게 남아 있던 유일하게 지키고 싶은 소중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학창시절 잘나가는 무도는 절친들과 어울리다 상급생 시미즈 일당에게 맞아 그들의 노예가 됩니다. 이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학교를 그만두고 나서 인생이 엉망이 된 것입니다. 이때 사귀던 양지와도 헤어지고 인생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됩니다. 그런 무도에게 예기치 못한 기회가 옵니다. 특정 조건이 더해지면 타임 리프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겁니다.
무도가 향한 것은 과거 학창시절입니다. 옛 친구들과 재회한 무도는 그때처럼 시미즈 일당에게 당하고 노예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단지, 양지가 살아있습니다. 이것을 주마등이라고 생각한 무도는 양지의 동생 나오토에게 누나를 지켜달라고 말합니다. 이때 무도의 말을 익힌 나오토는 커서 형사가 됩니다. 하지만 양지를 지키지 못합니다.



대신 양지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을 오랫동안 파헤칩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무도가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가서 도쿄만치회의 리더 마이키를 없애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섬뜩한 발상이지만 누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도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그가 만난 무기, 그리고 드라켄은 무도의 예상과 너무나 다릅니다.
도쿄만지회는 이른바 낭만권입니다. 서열은 양치기 사이에서만 파악하고 시미즈처럼 도쿄만지회 소속 잔학행위를 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양치기가 아닌 일반인, 특히 여성에게는 절대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그들이 미래에 살인을 저지를 것이라고는 무도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는 크게 3가지입니다. 첫번째는 타임리프의 매력입니다. 작품의 타임 리프 조건은 현재에 해당하는 날짜에 과거로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를 바꿀 기회는 딱 한번 주어지는 겁니다. 모든 것을 알고 과거로 가더라도 힘든 상황에서 나오토는 정보 수집에 한계를 느낍니다. 그래서 무도는 필사적으로 양지를 구하기 위해 과거를 바꾸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과정에서 빛을 발하는 캐릭터가 양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정신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존재가 필요합니다. 무도는 과거의 양지를 만나 과거, 그리고 현재를 바꿔야 할 이유를 찾습니다. 무도에 강한 신뢰를 보이며 정신적으로 강한 양지는 타임리프에 의한 무도의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두 번째는 도쿄만지회가 가진 미스터리입니다. 무기가 이끄는 도쿄만지회는 자신들만의 철학이 있고 살인을 저지를 만큼 악랄한 존재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변하는 법이죠. 나오토도 그런 점을 언급합니다. 다만 무도는 미래가 바뀌어도 지금의 무기는 절대 죽일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도는 어떤 이유로 무기가 바뀌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점이 미스터리의 질감을 보여줍니다. 도쿄만 지회만 조직이 어떻게 변했는지, 로맨틱한 주먹이었던 이들이 왜 잔혹한 무리가 됐는지를 비춰보며 재미를 선사합니다. 과거와 현재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여주는 캐릭터가 마이키라는 점에서 미스터리의 묘미를 선사합니다.


세번째는 울보 영웅의 탄생입니다. 이 작품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과거로 향한 주인공이 갑자기 레벨업, 권왕이 되는 등의 전개를 선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무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약자입니다. 양지와 옛 친구를 통해 근성이 자랐을 뿐이지 비실이에게 얻어맞습니다.
그런 약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미래를 바꾸기 위해 분투합니다. 이러한 무도의 노력은 시작은 양지를 위한 것이었지만 과거로 갈수록 자신의 친구,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한 노력으로 점점 범위를 넓혀갑니다. 처음으로 어깨에 무게를 느낀 무도는 혼신을 다해 현재를 위해 과거의 자신을 바꿔나갑니다.
개인적으로 캐스팅이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에요. 주요 배역들이 모두 일본 내에서 연기를 잘하는 것으로 알려진 남자 배우들이 출연해 실사화 작품의 약점인 캐릭터 질감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선보입니다. 특히 요시자와 료는 금발이어서 코스프레 느낌이 강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외모가 워낙 뛰어난 탓인지 캐릭터가 많이 살아났습니다. 킹덤에서 정 역도 그렇고 실사화에 은근히 잘 어울리는 배우죠.
키타무라 타쿠미는 폭설 때문인지 당했을 때 불쌍한 느낌이 배가 되었습니다. ‘사사차’ 때처럼 분위기를 잡아주는 꽃미남보다는 이런 역할이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듭니다. 스트롭 엣지에서 처음 본 야마다 유키도 캐릭터에 잘 어울렸어요. 아쉬운 것은 이마다 미오입니다. 앞머리가 없는 게 비주얼이 훨씬 낫네요.;;
참고로 이 작품은 한편의 흥행으로 2편이 나온다고 합니다. 1편에서 미스터리로 남은 부분이 많은데 그런 부분들이 2편에서 많이 해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 실사화 영화가 실망스러운 작품이 많아서 극장에서 안 본 작품이지만 두 편은 극장에서 관람할 예정입니다. 흥미로운 스토리는 물론 액션도 힘이 느껴지고 잔인하게 잘 살려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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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캐치온에서 소정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