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에 반송, 결국 택배 받아간 후기택배 : CJ대한통운 파업 반년

CJ대한통운, 부들부들 CJ 8월 초에 동생이 해외에서 부모님 집으로 택배를 보낸 것은 긴 여정이었기 때문에 타이밍을 믿을 수 없게도 익산대한통운의 파업이 시작돼 설마 오지 않겠지 했는데 그 시기에 주문한 내 택배, 우리 가족의 택배는 모두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그래도 한 달, 두 달이면 끝나는 줄 알았어

8월 14일 인천 도착=8월 17일 옥천을 경유해 익산에 도착한 뒤 일주일에 한 달 두 달 동안 움직일 생각도 하지 않아 우리 식구들은 애를 태웠고 나는 처음에 몇 차례 대한통운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지만 미안하다는 말만 재촉했다(택배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큰일났다. 일단 상담원과 통화를 시작하기까지 오래 걸리는 상담원들이 모두 통화중이라..계속 나는 너무 우울해서 언제 받을지 계속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10분 정도 기다리면 전화는 괜찮다 나도 계속 전화를 잡고 있기는 힘들어서 그 이후로는 사이트에 1:1 문의를 했다.

10월초 문의 요즘 메일 정리했더니 남는게 없어서 동생과 주고받은 캡처본 첨부 다시 읽어봐도 분노ㅠㅠ통화연결음으로도 사이트 문의 가능해서 보내라고 하는데 답장이 나를 쫙… 너무 화나게 만들었어 정말 통화가 힘들어서 1:1 문의를 남겼는데 얼마후 답장은 사진처럼 문의량이 많아서 답장이 지연.해결이 안되면 다시 문의해 주게.무슨 소리인지 내가 여기서 화를 낸 이유는 문의를 할 때는 송장번호를 꼭 써야 하는데 문의 접수를 확인할 때 송장을 보고 해결이 됐는지 본인이 1차 확인을 해야 하지 않을까.그럼 송장번호를 쓰는 이유가 뭐야? 나는 다시 재문의를 해서 다시 몇일을 기다리지 않아도 택배를 몇달씩 기다렸는데 화내는 포인트가 많은 상황이었다.

10월 4일 재접수 캡처 아침 출근하자마자 그 답변을 보고 너무 화가 나 곧바로 다시 장문의 재접수를 했지만 역시 명쾌한 답변은 절대 오지 않았다고 한다.감상을 쓰기위해 다시 예전의 기억을 되살려 쓰는것에 또 화가난다ㅠㅠ

출처 익산 스토리 스토어 당시 익산물류센터의 상황은 극히 일부

이때 직접 찾으러 임상동으로 가려고 했는데 사진에 보이듯이 저 택배 더미에서 내 물건을 찾을 수 있을까 하다가 헛수고만 하는 사람도 많았던 것처럼 택배가 물류창고에 들어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찾는데 시간이 지나지 않으면 찾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습니다.나는 두 달 정도 지난 뒤라서 가는 것은 포기하고 지금 생각해 보면 꼭 한번 가보고 싶기도 하다.

몇 달 뒤면 택배가 온다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파업을 그만두는 기사들이 몇 명 있었고 우리 마을은 해당되지 않았다.

그리고 11월말, 12월에 익산파업이 풀린다는 반가운 소식

익산행낭포장

익산-부곡hub 며칠 뒤 택배가 5개월 만에 움직이기 시작했다.근데 웃긴건 익산이 아니라 갑자기 부곡hub???-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물류센터로 가서 분류작업 후에 다시 올줄 알았어..그런데 다시 안 오면 계속 오겠지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12월 말에 나는 다시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다.마찬가지로 상담원과 연결되기까지는 10분 정도 걸린 것 같은 생각이 들면,

나와 통화한 분을 A상담원이라고 부르자 A상담원은 미안하다는 말만 하고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현재 부곡허브에 있는 게 확인됐는데 왜 출고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내일 연락한다고 하셨고 불안한 마음에 이것저것 물어보았는데 혹시 안 꺼지거나 하는 경우도 있나 아 맞다 미안하다였다.간혹 송장이 떨어지면 주인을 못 찾아 분실사고 처리가 안 될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송장이 떨어질지 모른다는 것도 화가 났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데 사고를 처리하는 것도 황당했다.

대망의 다음 날 A상담원한테서 전화 온 기대를 안고 받았는데 미안하다고…용인hub에 확인을 해봤는데 해당 송장에서 조회되는 택배가 없다고 했다며 죄송하지만 사고 처리를 해야 할 것 같다며 계속 죄송하다고 말했다.너무 화가 나서 기분이 나빴던 왜 거기 없느냐 누가 훔쳐간 건 아니냐 기분이 너무 나빠져서 보상은 어떻게 해주느냐고 했지만 보상에 대해서는 본인이 처리할 수 없으니 사랑을 컨택하겠다고 했다.상담원이 아무 잘못도 없을 것 같아 계속 돌고 도는 대화여서 알겠어요라며 지사의 연락을 기다렸다.

작은 희망을 가지고 용인까지 직접 가지러 가려고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그 사이에 내 송장번호는 없어지지 않은 송장이라 상담원과 연락도 해주지 않는다^^

몇 분 후 대한통운에서 전화가 온 이번엔 B상담원이라고 하니까 너무 하이톤, 하이텐션으로 설명을 랩하게 빨리 하신 기분도 안좋은데 나를 놀리는 줄 알았다.심장이 두근거려서 받아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는데 익산 택배가 부곡합에 갔다가 반송되기 때문에 인천으로 갔다는 얘기였는데 제 택배가 있다는 말씀이신가요?네!! 였다.뭔가 즐거워 보이는 B상담사였다.나도 그 소리에 6개월 동안 틀어막힌 기분이었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아졌다.ㅠㅠ 퐁퐁

B 상담원은 A 측에서 부곡허브에만 확인을 하고 분실사고 처리를 한 것 같다(?) 인천 측에 확인을 해보니 반송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면 다시 보내주겠다고 했고, 익산에 다시 보내서는 영원히 만날 수 없는 택배가 될 것 같아 서울로 보내달라고 했다.6개월을 기다린 택배는 하루 만에 다음날 우리 집으로 도착했고 그렇게 반년의 긴 여정으로 택배가 배달되었다.

만약 제가 고객센터로 전화하지 않았더라면 대한통운에서는 연락도 없이 반송중에 분실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ㅠㅠ

6개월 동안 갇혀 있어서 썩은 줄 알았는데 멀쩡한 상자가 새 상자로 다시 포장해 왔다면 안에는 거의 썩은 상자 비바람을 헤치고 온 상자 같았다.냄새가 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안 나왔다.동생이 보낸 내용물도 멀쩡한 상태였고 안에 영양제도 있었지만 녹거나 부식되지 않았다.신기할 뿐

6개월 만에 택배가 온 것은 정말 불행 중 다행이었고 다시는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반년 동안 우리 가족으로서는 너무 힘든 시간이었던 뀨뀨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