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메쉬가 돋보이는… 이터널스_ 배우 마동석의

[영화 주요 내용과 소개] 자동차 리콜로 연가를 내고 기다리던 중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주변 영화관을 둘러보기 시작했고 모바일 검색 끝에 찾은 CGV에서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영화를 찾아봤다. 다행히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이터널스가 사정권에 들어왔고 나는 바로 예매를 진행했다. 동생의 이야기만 듣고 판단하기에는 너무 뻔한 이야기여서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어쨌든 시간을 때워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극장 안을 향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매우 고대 이터널스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에서부터이며, 각 문명의 시대에 따라 그들이 지구를 수호하는 모습이 차례로 그려졌다. 캐릭터마다 가진 능력치가 다르다는 내용과 함께 이터널을 창조한 셀레스테얼이 또 다른 셀레스테얼을 만들기 위해 지구를 숙주로 선택했다는 내용이 다소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어쨌든 소재의 다양성 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설정을 감안할 때 무시할 수 있는 내용도 아니어서 꽤 괜찮은 영화를 보았다. 환영을 다루는 캐릭터는 마치 장난의 신 “록키”를 연상시켰고, 그와 함께 인간 세상에 살면서 이터널스 간의 감정과 인간과 그들 사이의 감정이 공존할 수 있다는 점과 신념을 중심으로 진실을 아는 과정에서 선택의 기로에 선 이들도 서로 대립하고 또 감정을 해결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모습에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앤젤리나 졸리와 짝을 이뤄 삶을 살았던 길가메시 역의 마동석은 역시 극중에서도 강하고 터프한 캐릭터의 모습 외에도 귀여운 아기 모습을 연출해 관람객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극중 캐릭터 중 인간의 마음을 조정하는 인물에서 신중함과 신념에 대한 의심, 그리고 고민을 보면서 왠지 모를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여주인공은 멋지게 지구를 숙주로 한 셀레스티아르의 탄생을 저지하며 영웅이 됐지만 되찾은 평화는 지워지지 않는 듯한 연출을 하며 끝난다.

출처 : 구글, 검색어 : 에터널스

결론과 소감 이 영화를 보면서 마블 시리즈는 훨씬 원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블 유니버스가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기도 하고, 인종을 초월한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새로움을 더할수록 오히려 이전에 공개된 영웅들이 다시 보고 싶어지는 이유가 궁금하다. 디지털 문명을 접하고 점점 편리해지는 생활을 하면서 인간은 오히려 옛 향수를 그리워하게 된다. 레트로의 유행처럼 그 향수의 기억이 사람들에게 있어서 아득한 옛날의 영웅들을 현실 속에서 재구성하여 영화화하는 소재로 다시 만들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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