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빅토르 플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저자 빅토르 E. 플랭클출판 청아출판사 발매 2020.05.30.

빅토르 플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저자 빅토르 E. 플랭클출판 청아출판사 발매 2020.05.30.

올해 초 이 책을 샀을 때는 뭔가 현실이 힘들고 만족하지 못한 것 같다. 지금은 왜 힘들었는지 구체적인 이유는 생각나지 않지만 만족하지 못한 현실에 대한 위안하고 이 책을 택한 것만은 알고 있다. 극한 상황에 놓인 남의 모습을 보고나의 고민을 대수롭지 않게 축소시키고 싶었을 것이다. 저자는 수용소 경험을 시간 순서로, 혹은 매우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있다. 거기에서 겪은 경험을 예로 들면서 인간이 극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아니면 인간 정신이 어떻게 버티는지, 혹은 절망하는지에 대해서 통찰하고 그것에 관해서 서술하였다.그리고 챕터 2에서는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시킨 정신 치료법 이론인 로고 세러 피에 대해서 말했다. 로고 세러 피는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인간의 의지에 초점을 맞춘 이론이다. 이 이론에서는 인간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을 인간의 원초적 동력으로 본다. 자신에게 상담 받으러 온 환자에 프랭클 박사는 인생의 의미 개인의 존재 이유를 깨닫는 것을 매우 중요시한다. 저자는 인생의 의미를 찾는 것에 대해서 많이 되풀이 강조하지만 그것만 그것이 자신의 이론에서 핵심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연초에 절반 정도 읽고 닫아 둔 책을 이제 나오고 여러가지 생각에 잠기다. 특히 인생의 의미를 강조하고 로고 세러 피의 부분이 강제 수용소의 체험기보다 어쩌면 더 핵심을 요약한 부분 같다. 내가 추구하는 어떤 의미가 비록 남에게는 하찮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 하더라도 인생에서 자신만의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 인간이라고 말했다. 그것이 바로 인간이 자살하지 않고 살아가는 이유인 원동력이라고. 책을 읽은 올해의 의미를 되새기고 내년 목표를 세우고 싶어 졌어. 항상 작게 하는 의식이지만 그 행위의 소중함을 더 깨닫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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