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J리그30R] FC 도쿄 vs 교토 상가 프리뷰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올 시즌 세 번째 J리그 페스티벌이 열린다. 2022 J리그 30라운드 FC 도쿄와 교토 상가의 경기가 9월 18일 일요일 오후 7시 도쿄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다.

경기: FC 도쿄 vs 교토 상가 날짜: 2022년 9월 18일 일요일 오후 7시 장소: 도쿄 국립 경기장

최근의 분위기

홈팀 도쿄는 9월 3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9월 3일 선두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2-2로 비겨 9월 출발은 순조로웠지만 이후 잔류 라이벌 감바 오사카와 0-0으로 비겼고 빗셀 고베에는 1-2로 패했다.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도쿄는 리그 8위로 떨어졌다.

원정팀 교토는 9월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교토는 9월 첫 경기였던 고베전에서 2-0으로 이겼고, 이어진 가시마 앤틀러스전에서 1-1로 비겼다. 최근 경기에서는 선두 요코하마에게 1-2로 패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낮은 순위 팀을 이기고 최상위 팀과는 접전을 벌여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다만 리그 9경기로 범위를 넓혀보면 교토는 1승 4무 4패로 그리 좋지 않다. 리그 중 상위권까지 바라본 교토였지만 하절기 부진으로 지금은 강등권과 2점차 13위까지 떨어졌다.

포인트

30R 도쿄와 교토의 경기는 도쿄의 홈구장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대신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세 번째 J리그 경기다. 이에 앞서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10R 도쿄-감바 오사카전, 19R 시미즈-요코하마전은 대관중과 화려한 축제로 대박을 터뜨렸다. 이번 도쿄-교토전도 많은 관중과 1500발의 불꽃놀이가 함께 축제처럼 펼쳐질 것이다.

도쿄(東京)와 교토(京都)는 동기부여에 큰 차이가 있다. 우선 리그 8위 도쿄는 남은 시즌 동기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도쿄는 산술적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하긴 하다. 3위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10점 차로 히로시마보다 한 경기 적기 때문에 3위 수성 가능성은 있다. 만약 3위 이내 팀이 천황배에서 우승할 경우 4위 팀도 ACL에 출전할 수 있지만 도쿄는 현재 4위인 세레소 오사카와는 7점 차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도쿄가 4위 안에 진입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4위 세레소와 같은 경기 수에 7점 차이지만 나머지 경기는 6경기뿐이다. 게다가 도쿄와 세레소 사이에는 세 팀이 끼어 있다. 도쿄가 ACL 진출의 최소 조건인 4위를 지키려면 세레소 가시마 가시와 도스를 모두 제쳐야 하지만 남은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쉽지 않다.

한편 교토는 매 경기가 잔류를 위한 결승전이다. 교토는 현재 13위로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6위와는 3계단 차이다. 하지만 승점차 2점뿐이다. 다이렉트 강등권 마지노선에 있는 17위 아비스파 후쿠오카와도 2점 차이다. 단 한 경기 결과로 교토가 다이렉트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승격 한 시즌 만에 바로 강등되지 않으려면 교토는 매 경기 사활을 다해야 한다.

도쿄와 교토의 색깔은 분명히 반대다. 도쿄는 빌드업, 교토는 부담스럽다. 즉, 이번 경기는 도쿄가 교토의 압박으로부터 얼마나 효과적으로 빌드업을 전개할 수 있는지, 반대로 교토는 도쿄의 빌드업을 어떻게 방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도쿄는 지난 2경기에서 상당히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잔류 경쟁의 감바, 고베에 1무 1패로 부진했다. 도쿄는 두 경기 모두 상대보다 많은 점유율을 얻어 2경기 합계 1000개가 넘는 패스를 성공시켰지만 효율적이지 못했다.

도쿄의 부진은 공격에서 비롯됐다. 도쿄는 9월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그런데 그 중 2골은 수비형 미드필더 츠카가와 아키모키가 세트피스 장면에서 터뜨린 것이다. 공격수들의 득점은 레안드로의 1골뿐이었다.

도쿄는 28R 요코하마전, 준연 26R 고베전에서 와타나베 료마-디에고 올리베이라-이마노 카즈야로 구성된 쓰리톱을 가동했지만 소득은 보이지 않았다. 그 두 경기 사이에 있었던 29R 감바전에서는 애덜튼과 여름에 영입한 최전방 공격수 루이스 펠리피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이들도 공격 포인트 사냥에는 실패했다. 공격수들이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도쿄다. 공격진의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리그 최소 실점 5위인 교토는 도쿄에 매우 부담스러울 것이다.

교토는 압박을 컨셉으로 내세운 팀이다. 지난 시즌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조귀재 감독 체제에서 교토는 전방에서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는 수비를 펼치고 있다. 실제로 교토의 압박 강도를 보여주는 기록이 있다. 바로 경기당 평균 팀 스프린트다. 교토는 경기당 193회의 스프린트로 이 부문 리그 2위에 랭크되어 있다. 교토의 전방 압박이 J1에서도 효과를 보여 교토는 현재 J1리그 최소실점 공동 5위(32실점)에 올라 있다.

교토는 지난 2경기에서 같은 선발 명단을 가동했다. 앞선 2경기 선발의 특징은 외국인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이다. 팀 득점 1위로 리그 득점 3위인 공격수 피터 우타카가 7월 3일 이후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까지 보이자 교토는 그를 과감하게 선발에서 제외했다.

우고가 선발에서 벗어난 교토의 공격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마쓰다 텐만-야마자키 료고-토요카와 유타다. 이들은 득점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활동량과 스프린트 시도가 많아 전방 압박에 최적화된 선수들이다.

마쓰다 야마자키 도요카와의 쓰리톱이 굳어짐에 따라 교토는 윙어 다케토미 고스케를 중앙 미드필더(인사이드 하프)로 강등하게 됐다. 그런데 이 선택이 상당히 큰 효과를 가져왔다. 측면에서는 큰 활약이 없었던 다케토미가 중반으로 내려간 뒤 9월에만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부진에 빠진 팀 내 최다 득점자를 과감히 벤치로 꺾은 선택이 오히려 팀 공격 전체의 활기를 불어넣는 효과를 내고 있다.

알고 있습니까

J1리그가 18팀 체제로 개편된 이후 교토의 J1 최고 순위는 2009년 12위였다. 교토가 순위를 한 단계만 끌어올리면 교토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교토의 역대 J1 최고 순위는 2002년 5위로 박지성 마쓰이 다이스케 등이 뛰었던 바로 그 시즌이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