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 어린이 유튜브 채널 최근 초아의 관심사 : 우주, 태양계,

요즘 초아는 행성에 앉아 있다몇 달 전 케이지 수업에서 행성들을 배운 적은 있는데, 그때는 별로 흥미가 없었는데, 한 가지 계기가 있었어.

명왕성이 퇴출된 사연!지니어스 벤처 유튜브를 보고 명왕성에 연민을 느꼈는지 수십 번 그 영상을 봤다.집에서도 보고 등하원하는 길에서도 보고 그렇게 관심이 시작됐다.

지난 주말에는 아버지와 함께 태양계를 아주 멋지게 그렸다.이렇게 크게 그리면 더 예뻐나는 기껏해야 A4용지나 스케치북쯤 생각했을 텐데 초아가 종이를 4개 붙여(붙인 면이 울퉁불퉁한 데서 보이는 애미) 멋지게 완성시켰다.

행성뿐만 아니라 소행성 왜혹성도!

되게 흡족해하는 초아. 심지어 거실 한가운데 붙인다 해서 아직도 예쁘게 (^^;) 붙어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무언가를 시작했을때는 매우 들떠서 열심히 하지만, 완성시킨것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성취했을 때의 가슴높이를 별로 느끼지 못했던 것 같은데, 초아는 시작하면 잘 끝내는 편이다. 엄마와 다른 점…! 어쨌든 이런 사소한 미술 작업만으로도 아이에게 큰 성취감을 준 것 같아 엄마 역시 기뻤다고 한다.

집에서 심심할때 사준 워크지에서 나온 우주관련 문제! 너무 단편적이고 쉽지만 관심있는 것이어서 재미있게 했다.

그리고 관련 책… 이 책은 욕심쟁이 엄마가 좀 더 크면 미리 볼 걸 사둔 게 일곱 살쯤 되면 보겠지 했는데 초아가 먼저 우주, 지구 두 권을 꺼냈다.

이야기의 수준이 다르고 백과사전 식의 책이라 내용이 어렵고 깊은 편이라 아직 초아에게는 무척 어려울 테니 꼼꼼하게 읽지 못하고 지적 호기심을 갖지 않을 정도로 관심 있는 내용 위주로 훑어보고 덮고 하는 정도로 읽혔다.

꽤 진지한 초아 선생님

아빠랑 같이 자다가 책 읽기눈이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토이 놀러가서 득템한 걸 뭐라고 해야 되지?프로젝터라고 해야 되나디스커버리 제품으로 로켓 본체에 모듈을 끼우면 별과 행성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행성은 하나의 모듈에 하나씩 돌릴 수 있고 은하수 모드가 있는데 그것은 방 전체에 별이 조금씩… 미세하게 움직인다.

초아는 그 은하수가 좋다는 자기가 잤다고 끄지 말라고 부탁을…

그럼 초아가 즐겨 본 태양계 행성 관련 영상 몇 개 소개! 명왕성 퇴출 이야기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지니어스벤처(매우 감정이입)

명왕성은 왜 행성이 아닌가요?지니어스벤처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명왕성이 2006년 이전에는 행성이었지만 현재는 왜행성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설명하는 유튜브 내용을 소개했다.

행성이 아니어서 슬펐던 명왕성은 내가 지금은 어떻게 행성에 속하게 되었으며 왜행성에는 나 이외의 다른 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외롭지 않다고 느끼게 되는 스토리텔링 나도 함께 봐서 즐거웠다. (^^)/

영어 버전 추천하는 유튜브도 하나 소개해드리자면

Dwarf planet, planet song Hopscotch !! 행성에 대해 전체적인 기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영어로 좀 더 확장시키고 싶을 때 딱.

명왕성의 이야기와 왜성에 대해 알고 있다면 생각해 보고 유추해 보고 알 수 있었다.

행성송을 통해서 Hopscotch 채널도 알게 됐는데 내 스타일이라는 거

행성들이 저마다 자신을 소개하는 노래를 부르는데 명왕성은 이렇게 말한다. I ‘ m Pluto , and I will not be forgotten ! ㅎㅎㅎ

초아는 이 부분이 너무 좋아

제가 Hopscotch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고퀄리티의 음악!

화성 진행이니, 악기 구성이니 아이들의 음악이니 해서 간단하고 단순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정말 풍요로운 편이고 무엇보다 장르가 다양하다.

플루토의 경우 성악 발성을 사용해 자기 소개를 하는 노래를 불렀고, 다른 행성들은 랩 힙합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감명을 받았다.

이런 아이의 영상은 처음이야

영상 마다 퀄리티의 차이를 느끼면서, 아이에게 영상을 보여줄 때도 반드시 선별해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바로 이 아이들 때문에……였다.

160만 구독자를 가지고 있는 케비키즈라는 이름의 유튜브였는데 별 생각 없이 행성 관련 영상으로 나와서 틀었는데.

행성에 대해 알려주는 콘텐츠는 다른 유튜브와 비슷했지만 이 영상에 나오는 캐릭터끼리 주고받는 소리는 중도에 지우고 싶을 정도입니다.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친구 비하 소리도 나오고 심지어 외모에 대한 지적도 편당 여러 차례 등장했다.이런 유튜브를 보면서 아이들은 외모에 대해 지적하거나 남을 비하하는 말을 무심코 해도 괜찮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평소에 아이에게 영상물을 많이 보여주는 편인데, 위에서 말한 것들을 포함한 좋은 콘텐츠는 노출시키면서 재미있게 보여주었는데 이렇게 재미없는 영상은 처음입니다.

아직 판단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좋지 않은 콘텐츠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써주기로 다시한번 다짐해..

이런 종류 말고도 제가 경계하는 영상이 하나 더 있다면

은근히 여성성을 강조하는 공주 같은 게 싫어서 노출도 안 해 주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공주에게 빠져드는 기색이 없다.

영상 외에도 유치원 친구라던가, 여러 환경에서 듣고 경험하면서 공주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그렇게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 계속 빠지지 않길(어머니의 부탁…)

어쨌든 초아 덕분에 왜행성에는 에리스, 마케마케, 하우메야, 에리스, 플루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후후후

육아기록 종료!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