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검사 / 갑상선수치 / 콩 주사 (인트라 리피드 수액) ? 임신극초기 :: 3~5주차, 림프진하기 /

당신을 기다리며(호빵?) 내가 보낸 시간의 기록

01 # 임신 3주차

평소 감기에 걸려도 콧물밖에 안 나오는 사람이라 몸이 나른해지는 게 이상했다.

정확한 월경 예정일은 모르지만 약 4~5일 전이어서 혹시나 해서 집에 있던 스마일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해 보았는데 흐릿해도 두 줄이 보였다.

“어이가 없어… 정말?”

시험관을 9번이나 실패했고 자연임신일 가능성이 낮아 생각지도 못했는데.. 두개 줄인다 ?

임신 1차 피검사 300대 / 임태기 진단

5일전 매직아이 2행을 보고 인테기가 짙어지는 것을 매일 확인했는데 스마일 인테기 VS 원포 인테기로 비교✔ 체크한 결과 왕포가 더 두꺼웠다.

원단이 더 민감하고 두툼한 것 같아서 빨리 알기엔 좋은데 너무 쉽게 진해져서 마음이 급할 수 있어서 나에겐 스마일 임택이가 더 좋을 것 같아 🙂

그동안 학원 다니느라 매일 커피 마시고 화이자 2차 접종에 보톡스, 레이저 피부 시술도 하고 강아지랑 오래 산책하고 신경안정제까지 먹었는데!

임신을 포기하면 2감이지.당황해서 믿을 수 없어?

시간이 지나자 부랴부랴 정신건강클리닉에서 약 등급을 확인하고 기존에 다니던 불임병원을 예약했다.

불임병원을 3년 동안 다니면서 선명한 두 줄을 본 것은 처음이라 병원 가는 길이 어색했다.

만약 기대하면 실망하실지도 모르니까… ● 초산때처럼 화학적 유산으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겨있었다 🙂

?병원검사항목?

-임신호르몬피검사-갑상선피검사-Nkcell(태아살해세포)검사

자연임신의 가능성이 거의 없고 마지막 생리일과 부부관계일을 알 수 없기 때문에 1차 피검사만으로는 임신인지

확인하지 못해 4일 뒤 재검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됐다. ?

아직 임신 여부는 알 수 없지만, 1년 전 검사한 nk 수치가 23-16으로 높고(정상 12이하) 면역 저하 주사를 처방받았다.

예전에는 아이비 면역 글로불린 200ml라는 주사를 맞았으나 부작용으로 수포진이 나타나 콩 주사로 처방이 변경되었다 🙂

처음으로 수액실에 누워 “콩 주사”라고 불리는 인트라 리피드 20% 수액을 1시간 반 동안 받았다 ?

인트라리핏 20% 일명 콩 주사 수액

링거를 정말 싫어하는 사람인데 (바늘이 몸에 있는 느낌과 통증을 싫어)

약이 차가워서 손이 시려도 참고 맞았다

나의 긴 난임시간에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는게… 믿기지 않아…

기적처럼 내게 와준 너를 위해 노력할게 ❤️너도 꼭 같이 있어줘:)

? 1차 피검사 / 347.5

02 # 임신 4주차

임신테스트기의 선이 짙어질 때까지 임택이를 놓지 못한다는 일명 ‘임택이 노예’에서 며칠을 보냈다.

2차 피검사가 예정되어 있는 오늘 드디어! 대조선 닮아 진해진 임태기 2열을 봤어 ?

임신 2차 피검사 1500대 / 임택이 진단

혹시 오늘은 아기집을 볼 수 있을까?기대했던 그는 마지막 날이 언제인지 몰라 2차 피검사만 하기로 했다.

진찰실에서 저번에 한 피검사 결과는 좋지 않았어 (눈물)

? 피검사 결과 ?

Nkcell/16갑상선TSH/2.43

역시 우려했던 대로ㅠㅠ태아살해세포수치(NK)가 높아 매주 인트래리피드 20%의 수액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처방됐다.

갑상선 자가항체 보유자 때문에 과 1.7인 tsh 수치가 단, 2주 만에 2.43으로 뛰어 버린 ((아이고)

계속 다니던 강남차 내분비내과에 결과지를 가지고 가서 팔로우업을 받으라는 원장님의 의견에 따라 서둘러 예약을 잡았는데..

예약이 많이 밀려있는 교수님이라 당일접수만 가능하고 아침에 준비해서 병원 오픈했다 ✨

불임병원의 결과지를 가져갔지만 갑상선항체검사결과가 없어서 결국.. 또!! 채혈실에 갓피를 뽑았다. ?

임신임을 빨리 확인하고 병원에 가면 피만 많이 뽑는다더니 정말 2~4일 간격으로 매번 피만 뽑아서 죽을 것 같다.

가슴, 배, 허리 아픈 거 보면 딱 붙어있는 거지?

다음주에는 아기가게와 만나자?

? 2차 피검사 / 1584

03 # 임신 5주차

미열, 배앓이, 속쓰림 등 임신증상이 조금 사라지고 뭔가 허전했어?

빨리 병원에 가고싶고, 병원 예약을 기다리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니ㅠㅠ´`

5주 0일차 임태기 진하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임태기를 해 봤을 때 조선보다 시약이 더 진해지면 아기집을 볼 수 있다는 리뷰가 많았다.

혹시 몰라서 다시 해봤는데 시약이 더 진해진 임택이 현상이 살짝 보였어 ? 이 정도면 보이지 않을까?!

초음파실에 들어가 초음파를 보니 원장님이 여기 보이는 곳이 아기 집이고, 이제 막 5주를 지난 노른자는?아주 작은 점처럼 보인다고 했다.

시험관 9번 했는데도 한 번도 못 본 아기집을… 이렇게 보다니 믿기지 않고 신기했어.

다음 주 노른자 예약을 받고 오늘도 콩 주사(인트래리피드 20%)를 맞았다.역시 팔 저려

아기집을 확인했더니 병원에서 임신확인서를 발급받았는데 출산예정일은 7월 한여름이다☀️, 남편이랑 둘다 초음파나 확인서를 보고도 믿기지 않아서 멍하니 있었어?

사실 임신인 걸 알기 전에 시어머니가 시이머니 집에서 너무 귀여운 아기 호랑이가 ?활짝 웃고 예뻐해 줬다는 꿈

얘기한다고 해몽같다고 하셨는데 저게 우리집이 해몽이라니..?(입틀막)

집에 오는 길에 남편과 기념으로 토라의 아기 양말도 사고 타이밍도 붙여주었다.

타이메이는…정확히…???”호빵짱”

호랑이가 방글방글 웃는 태몽이라서 호빵이라고 이름 지었지만, 호빵처럼 포근하고 달콤한 인생을 산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셀프 임밍아웃 박스 ?

이번 생에 아들과 며느리에게 자식은 없다고 시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만…

시험기 두 대를 확인하고 임신확인서를 받은 날, 안정기에 부모님께 알릴까 지금 알릴까 계속 고민하다가 나중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아끼지 말자는 결론이 나서 깜짝 알렸다. ??

임밍아웃카드 / 네이버스토어 구매

이 상황이 너무 어색하고 부끄럽다.비록 서프라이즈는 실패했지만….!!!!!!

할말이 있으면 나중에 간다고 ?연락했을때 설마 하고 생각하셨다고…)

너무 좋아했고 감동받아서 우리 부부도 뭉클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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