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내장은 안압이 올라가 시신경이 눌려 손상돼 실명을 유발하는 눈 질환입니다.
녹내장은 발병 시기, 원인, 안압 수준, 양상 등에 따라 폐쇄각 녹내장과 개방각 녹내장으로 구분됩니다.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방수와 섬유주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방수는 눈 안에 가득 찬 물로 안구 표면을 흘러 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방수는 섬유주라는 관을 통해서 빠져나가야 하는데 섬유주가 홍채와 붙어서 방수가 빠져나갈 길이 막혀버리면 안압이 상승하고 이때 생긴 녹내장을 폐쇄각 녹내장이라고 부릅니다.
폐쇄각 녹내장은 주로 초기에 발견되는 편입니다.갑자기 눈이 아프거나 압통을 느껴 안과에 가거든요.

개방각 녹내장은 섬유의 주 부분에 이상이 없는데 어떤 이유에서 방수가 눈 밖으로 흐르지 않고 안압이 계속 올라가는 것을 개방각 녹내장이라고 합니다.
폐쇄각 녹내장과는 달리 개방각 녹내장은 방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그래서 개방각 녹내장을 더 위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개방각 녹내장은 초~중기에는 거의 시야 변화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아프거나 압통을 느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불편하지도 않습니다. 말기가 되면서 시야가 좁아졌을 때 비로소 깨닫고 안과를 찾아오는데요.
이때는 이미 녹내장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폐쇄각 녹내장이 20%, 개방각 녹내장이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녹내장 의심증상이 거의 없으므로 40세 이후부터는 정기적으로 안저검사(=망막검사)를 실시하여 녹내장이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저 검사는 녹내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망막 질환의 유무를 조사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