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다시 쓰려고 옥상에 방치해 둔 평상이에요.(원래는 나무 침대 프레임인데 우리는 그렇게 쓰고 있어요.) 밖에 두면 비를 맞고 햇빛에 페인트가 벗겨져 못생겼어요.
※ 나사가 빠져서 판자가 떨어지고 다리는 흔들리고… 아래 사진은 여름이 되기 전이에요. 지금보다 조금 낫지만 상판이 불어서 위로 솟아 있네요. ㅜ.ㅜ
![](https://folkency.nfm.go.kr/upload/img/20200525/20200525142705_t_.jpg)
이걸 어떻게 해.버릴지 고쳐서 쓸지 고민 끝에 고쳐서 쓰기로 했어요. 신혼 때부터 쓰던 거라 정이 든 것도 있는데 쓰레기 만드는 게 미안해서 다시 살려보기로 했어요.자, 시작! 일 순서를 정해볼게요. 1.페인트 벗기기2. 흔들리고 떨어진 곳을 보수한다3.페인트칠
페인트를 처음 떼어내는 이유는 이 과정이 안 되면 면이 거칠어져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어떻게 뜯지?인터넷에 검색해봐도 잘 안나와서 페인트 가게에 전화해보니 헤라(바닥에 묻은 껌 떼는 도구 같은 것)로 일일이 긁고 나서 사포를 해야 한대요.하아~~ 포기하고 싶어집니다.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어!!! 아이디어를 내보겠습니다. 집에 전동 드릴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철 브러시 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바로 철물점으로 출동합니다.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사장님께서 그라인더에 사용할 브러시에 볼트를 연결해서 직접 제작해 주셨어요.(사장님 감사합니다)
![](https://dramadiy.com/file_data/dramadiy2009/2019/06/23/83d61c6ebc266fbecc90fd58b203a88d.jpg)
이제 전동 드릴에 연결하여 작업을 시작합니다.
모든 것이 완전히 꼼꼼하지는 않지만 기대 이상입니다.
![](https://mblogthumb-phinf.pstatic.net/MjAyMDA3MjFfMTYx/MDAxNTk1MzE3MzAyNjQz.QEuNfQqUzKn-x_72z7EoZ5wBLU2utmUVCYXjINS_hrAg.A7MrC4D_Iq4XFDDAwPm_6EOGKod84LcGA9wUmlGoaLcg.JPEG.narziss7/SE-9c08b8d7-71ec-4071-aff5-2c6e4793f0b5.jpg?type=w800)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이 해결되면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 작업에 들어갑니다.흔들리는 부분은 쇠붙이(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철물점에서는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를 이용하여 고정해 줍니다.
☆ 주철은 사용되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 나무와 나무를 연결하는 장소를 단단히 고정시키고, 벽에 물건을 부착할 때도 사용됩니다. 열린 부분은 이렇게 평철을 이용해서 붙였습니다.
![](http://www.lafent.com/material/sub_material/FILES/1323667909%ED%8F%89%EC%83%812-1.jpg)
그리고 나사가 박혀 있던 자리에 생긴 구멍과 여러 홈은 생활용품점에서 목재용 보수제를 사서 묻었습니다.
이렇게 잘라서 잘 섞어서 필요한 부분에 넣습니다.
# 비전문가라 끈적끈적한 느낌이에요.눈물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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