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의 신부 정보 몇부작 등장인물 관계도 은소영 강태풍 강백산
‘황금가면’ 후속으로 오늘부로 첫 출발하는 KBS2 일일연속극이다. 언제부터인가 이 시간대는 복수극 전문이 됐지만 이번에도 변함없이 복수극이다. 예고편을 본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지만 꽤 힘든 스토리가 될 것 같지만 막창 드라마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보다 반가울 게 없다. 개연성이 없다고는 하지만 모두가 욕을 하며 보게 되는 마성의 KBS 일일드라마. 오늘부터 시작되는 태풍 신부의 등장인물 및 관련 정보를 미리 알아보자.
연출 : 박기현 각본 : 송정림 출연진 : 박하나, 손창민, 강지섭, 오승아 방송시작 : 2022년 10월 10일 방송시간 : 월화수목금 오후 7시 50분 일부작 : 100부작 채널 : KBS2
태풍의 신부 등장인물 관계도 정보 은소영 강태풍 강백상 출처 – KBS2 공식 영상

욕망의 불길이 복수가 되어 돌아온다. 신사와 딸을 통해 역대급 악녀 캐릭터 조소라를 완벽하게 소화한 박하나가 이번에는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한다. 드라마의 기본 시놉시스만 봐도 훌륭하지만 한때 아버지라 불리던 사람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은 악마라는 사실을 알고 정체를 숨기고 며느리가 된 한 여성의 치명적이고 매혹적인 복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내용만 봐도 벌써부터 흥분하고 있다.
16부작 드라마도 좋은 작품이 많지만 내 경우 매일같이 볼 수 있는 연속극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처음에 보기 시작한 게 빨간 구두였는데 그건 좀 대충 보고 다음 작품인 사랑의 트위스트부터 진지하게 봤다. 이후 황금이면, 으라차차 내 인생 등 주옥같은 작품을 보면서 일일극은 시작은 좋지만 개연성은 밥을 먹지 않고 결말은 모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작품은 배우와 내용을 보면 일단 기대된다. 스태프도 좋아.
연출을 맡은 박기현 감독의 경우는 최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중 가장 화제가 됐고 시청률도 좋았던 ‘빨간 구두’ 연출자 분이다. 과거에 사랑과 전쟁을 연출하셨던 분답게 시청자들이 어느 포인트로 재미를 느끼는지 잘 아시는 분인데, 그래서 이번 태풍의 신부도 너무 기대된다. 그리고 각본은 송정림 작가가 썼어. 이분 이전 작품으로는 ‘슬플 때 사랑한다’, ‘여자의 비밀’ 등이 있으니 이걸 재미있게 봤다면 기대해 보자.
이 드라마는 방영 전 공개된 정보를 통해 나를 매우 즐겁게 했다. 기획 의도가 너무 훌륭하니까 간단하게 들여다보자. 아버지가 살해당한 곳에서 태어난 아이 아무것도 모르는 그 아이는 아버지를 죽인 적의 딸로 자랐다. 가장 사랑했던 부모님이 원수가 되고 소중했던 형제들이 복수의 대상이 돼버린 운명의 장난 같은 현실 속에서 그녀는 복수를 이루기 위해 과거 오빠였던 남자와의 결혼을 선택한다. 무슨 말인지 깊다.
자세한 이야기는 과거의 주인공 은소연(박하나)이 태어난 시점으로 돌아간다. 그의 부모는 알코올 중독으로 잘 살다가 돈과 사랑에 눈이 먼 친구 강백산(손창민)에게 죽임을 당한다. 이때 아버지는 죽고 어머니는 다행히 목숨을 구하지만 만삭이던 그녀는 이 자리에서 아이를 출산하게 된다. 그 순간 나타난 강백산의 어머니 박영자(김영옥)가 은소연을 받아 병원으로 데려가는데, 이때 하필이면 강백산의 아내도 출산 중이었다. 쌍둥이를 낳았지만 출산 중 그만큼의 아이가 사망한다. 박영자가 그 자리에 은소연을 몰래 들여보내면서 그녀는 강풍에 살게 된다.
이후 10살까지 강백산 가족의 일원으로 행복하게 살았지만 결국 친자식이 아님이 밝혀진다. 이 일로 은소연은 강백산 가족과 떨어져 서로 연락 없이 다른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드라마의 현재 시점. 은소연으로 살던 강바람은 본인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한때 아버지로 섬겼던 강백산이 자신의 친아버지와 친모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여기에 또 어머니 서윤희(지수원)는 그 당시 충격으로 기억을 읽은 채 정모영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중이었다. 내가 적어놔도 무슨 말인지 모르니까 인물 소개나 보자.
태풍의 신부 등장인물
은소연/강파람(박하나)
르블랑 기획개발실 팀장, 천연화장품 업체 고은 대표다. 어린 시절 강백산의 막내딸 강풍으로 부럽지 않은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하지만 20년 전 친딸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쫓겨나듯 집을 떠났다. 죽은 사람이 돼 그들 앞에 나타나지 않는 게 가족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연락조차 하지 않고 살았다. 그러나 운명은 피할 수 없는 법. 성장 후 은소연으로 그들 곁에 머물며 자신을 둘러싼 비극을 알게 되고 복수를 꿈꾼다.
강백산(송창민)
르블랑 회장. 겉으로는 호쾌한 사업가지만 뒤로는 사냥감을 절대 놓치지 않는 야수다. 30년 전 친구 일석이조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을 때 그의 양심도 함께 죽었다. 목표를 위해서라면 아이까지 수단에 불과한 그.하지만 20년 전 자신이 죽인 진일석의 딸이 나타나면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강태풍(강지섭)
강백산의 장남 르블랑 기획개발실 직원.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동생 바람의 사후 20년을 방황했다. 아무도 통제할 수 없었던 그의 앞에 은소연이 나타났다. 그녀에 대한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고 다가가려 했지만 잔인한 진실을 알게 되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풍의 신부가 되겠다는 그녀다.
윤산들(박윤재)
강백산과 진일석의 오랜 친구인 윤재하의 아들이다. 산들바람처럼 따뜻한 남자지만 그 속에는 부모님의 죽음과 첫사랑의 죽음에 대한 후회가 있다. 그리고 20년 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 이름을 바꿨지만 그는 한눈에 그녀를 알아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적의 며느리가 됐다.
강바다(오승아)
강백산의 딸 르블랑 기획개발실 개발팀장이다. 뒤틀린 욕망의 결정체로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린다. 악당이다.
이 밖에도 기억을 잃은 은소영의 친어머니 서윤희(지수원), 선의로 했지만 결국 비극적인 이 사태를 일으킨 강백산의 어머니 박영자(김영옥)도 주목할 만한 인물이다. 이외에도 최수린, 차광수, 배그린, 최영완, 남성진, 임호 등 배우들이 이 드라마 때문에 고생해준다. 응원하겠습니다.
이상 오늘 첫 방송하는 KBS2 일일연속극 ‘태풍의 신부’의 등장인물 정보에 대해 소개했다. KBS 작품답게 인물관계도는 나오지 않았지만 크게 여러 화신 은소영 대 욕망의 화신 강백상의 대결로 보면 된다. 이들을 중심으로 앞으로 다양한 일들이 펼쳐지겠지만 부디 재미있기를 바란다.
사진의 출처는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