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요즘 일기예보는 잘 맞네요. 눈이 오면 파란 하늘에 정말 올까? 그러다 어둠이 찾아왔고 내렸습니다.그래서 밤새 폭설이 예고되고 1월 6일 밤처럼 펑펑 내릴 줄 알았는데 다행인지 빗나갔습니다.

몇 년 만에 폭설을 맞으며 돌아다니다가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눈보라까지 불어 차들이 엉금엉금

도로와 보도의 구분이 없었던 길상점도 일찍 문을 닫고 차도 사람도 적었던 그날 밤.

집에 오는 길에 눈 속에 설국을 봤어요.

눈 맞고 걷는 것도 좋지만 이런 날은 따뜻한 아랫목으로 군고구마를 먹는 것도 행복하죠.

눈 위에 남긴 발자국 – 연혜원 밤새 하얀 눈이 내려오던 세상이 하얀 눈 덮인 새벽길에 첫발을 남기려니 마음이 상쾌하고 즐거운 전신 하얀 세상을 보면 내 마음에까지 눈이 내린 것 같다 눈을 밟으며 걷는 노래가 절로 나온다 행복은 언제나 주위에 있는 하얀 눈이 내리는 날에는 하늘에서 복을 주는 것 같다 오늘은 하얀 눈 위에 첫발을 만들며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자

2021년 1월 6일 눈이 많이 내린 밤 딱따구리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