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학, 시즌2 절비가 희망될까?’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추천 지금 저희 학교는 : 사적인 7가지 키워드 리뷰,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가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오징어게임]의 세계적인 붐 이후 한국 드라마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 정도까지 생각했는데 다시 한번 ‘지우학’이 또 한번 저력과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니 괜히 더 으스대기도 합니다. 긴 호흡의 12부작 드라마로 학교에 간 좀비를 그린 이 작품. 저는 보면서 여러 기사를 접해보고 여러 리뷰도 만나보고, 그리고 고향에서 급하게 본 드라마를 집에 가서 다시 보면서 저만의 키워드로 이 드라마를 리뷰하고 싶었습니다.

#키워드 1. 요즘 효산고등학교

처음 느낀 키워드는 ‘지금 시대, 지금의 고등학생은 어떨까’라는 개탄이었습니다. 12화를 끝까지 잡고 보니 결국 변하지 않는 것은 관계의 중요성, 그리고 친구라는 그 단어가 주는 단단함이었지만 첫 번째 우리 학교는가 보여주는 현실은 아연실색이었어요. 학폭이라는것은아마학교라는집단이가지고있는나쁜사슬같은느낌입니다. 그때도 분명 왕따와 폭력은 존재했지만 이렇게 지옥 같은 경험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담해졌고 이건 학폭을 넘어서는 범죄라는 느낌이 커졌어요. 친구를 구타해 죽이고, 그리고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겠다고 협박하고, 돈을 강요하며 무섭게 욕을 하는 효상고의 모습. 이미 그곳은 지옥이었기 때문에 좀비로 가득 찬 지옥이 되어도 지옥에서 지옥으로의 변화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키워드 2_K 좀비

학교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교실로 몰래 들어간 살아남은 아이들은 이 사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청산이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이거 부산행이다! 맞아요, 한국 좀비 영화 1000만을 연 ‘부산행’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순식간에 학교를 장악한 좀비를 보고 ‘부산행’이라고 말합니다. 넷플릭스는 조선좀비 ‘킹덤 시리즈’를 발사해 국내 시청자를 끌어안고 넷플릭스를 홍보했고, 기차 속을 점령한 한국 좀비를 그린 ‘부산행’이 국내에서도 흔치 않은 축포를 발사했고, 이번에는 학교에 들어간 좀비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지우학’의 초기 빠른 속도로 좀비들이 점령하는 학교를 긴박하게 그려내면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고 정주행할 수 있는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이제 한국은 좀비 선진국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키워드 3_아이들 ‘새로운 얼굴들’

벌새 박지후, 엄마 윤찬영, 슬의생의 조이현 정도. 출연 배우들을 봤을 때 낯선 신인 배우들이 정말 많다. 잘되면 그들이 더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역시 신인답지 않은 신인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만나 또 많은 기대되는 배우들을 [지금 우리학교는]을 통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캐릭터는 준형 역의 안승균과 귀남 역의 유인수 배우 그리고 수혁 역의 로몽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의 아저씨’에서 아이유를 도운 친구로 등장했던 안승균 씨가 꽤 큰 비중으로 등장을 해서 너무 좋았어요 이번에도 역시 똑똑한 전교 2등으로 등장하는데 안정적인 연기로 감동을 받았어요. -오게임이 그렇듯 유인수 배우도 인스타 팔로워 수가 크게 늘었다고 하는데 또 한 명의 월드 스타를 만나나. 마지막으로 멘스에서 의리 있고 로맨틱한 연기를 선보였던 로몽 배우도 다음이 기대되는 연기를 선보였나 봐요.

#키워드 4_로맨스도우 ‘의리’

개인적으로 청산과 온조를 연기한 윤창용과 박지후, 그리고 반장인 남라와 수혁의 조이현과 로몬의 관계가 눈길을 끄는 거죠. 맞아요 좀비들이 꽉 차 있으니까 그래도 원하는 마음은 먹고 싶어요 걔네들이 아직 18세 꽃띠로 나설 준비도 안 된 어른과 아이들 사이에서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없다는 건 너무 억울하고 슬픈 일이잖아요. 온조에 대한 청산을 간직한 마음, 가까스로 수혁에게 명찰을 건네준 옹조의 로맨스, 그리고 엘리트의 차가운 반장을 향한 만수의 끓어오르는 안타까움까지 얽힌 그들의 로맨스가 이겨냈습니다. 청산과 온조수하게 시즌2가 나오면 청산은 무조건 살아있을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윤창용의 퇴장은 너무나 슬픈 순간이었습니다. 온조가 마침내 청산의 속마음을 알았기 때문에 다시 만난다면 분명 두 사람은 행복해질 거라고 믿어요. 아무쪼록 맺어지지 않은 로맨스가 시즌2에서는 꽃피울 수 있기를…

#키워드 5_신파

우리 학교는 초반 박자 빠른 전염분위기가 후반부로 갈수록 액션이 줄어들고 절망적인 상황으로 변모하면서 약간 지루한 듯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파에 관해서도 ‘결국 또 신파인가?’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만, 저는 신파다운 부분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던 것처럼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 이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것 아닌가요? 아들을 찾으러 나선 정산의 어머니, 어떤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가장 먼저 오겠다던 온조의 아버지, 어떤 상황이 와도 절대 죽지 말라던 담임선생님, 활쏘는 누나와 그 누나를 끝까지 지키려 했던 동생.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 당연히 그려지는 그림이 있듯이 저는 이런 이야기들을 당연히 사용해야 할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모든 것은 사랑에 기인하는 것이니까요. 내가 좀비가 되어서까지 끝까지 지키고 싶었던 사람에 대한 진정한 사랑의 마음.

#키워드 6_귀남과 남라, 절비(반좀비)

역시 이 드라마에서 절대 악역은 기남의 존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위 연줄이 있고 돈 있는 집안 친구들을 따르면서도, 그들 때문에 학벌로부터 미움받지 않고 행동대장이 되는 존재. 그래서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존재. 그래서 오히려 그것이 자신에게 스트레스가 되고 만다. 교장을 살해하고 정산이 그 장면을 영상 촬영하게 되면서 휴대전화를 뺏기 위해 쫓기고, 결국 좀비에게 물어뜯기게 된다. 그런 귀남은 좀비에서 진화한 절비가 됩니다. 좀비지만 더 강하고 사람 같은 모습을 보이며 살아남은 사람들이 오히려 마음놓고 당한 경우다. 사실 귀남이를 잘 보려고 노력했는데 귀남이는 그냥 절대악이었어요 어떤 연민도 느낄 수 없는 절대악 그래서 청산과 함께 죽는 것 같은 마지막 장면에 오히려 후련해지는 느낌 이에 비해 남라도 역시 절비가 되지만, 귀남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진화해 갑니다. 인간의 피가 계속 이어지지만 이성으로 억제하고, 반의 좀비가 아닌 반의 인간으로서의 삶을 선택하는 모습에 결국 자신의 선택에 따라 선과 악의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키워드 7_[지금 우리학교는] 시즌2

좀비를 제거하기 위해 살아남은 효산시민을 포기하는 군대의 모습을 보고 조금은 슬펐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끝까지 한 사람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기, 감정은 드라마이기 때문이라고 애써 위로하지만 코로나가 유행하는 시기의 여러 장면과 겹쳐져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그러나 결국 혼자 책임지겠다고 총을 들고 죽음을 택한 리더의 모습은 솔직히 회피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시즌2가 꼭 나올 거라고 믿습니다 학교 옥상에 다시 찾아온 살아남은 친구들 그리고 거기서 만난 나무라 기다렸다고는 보고 싶었지만, 자신의 일이 있었다고 말하는 나무라의 모습에 ‘졸비’가 시즌2의 주요 콘셉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거기에 청산이 살아 돌아올지 그것도 너무 궁금하네요

오랜만에 재밌게 한국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만났습니다 이제 ‘모럴센스’와 ‘소년심판’을 기다리며 2월을 견뎌야 합니다. 이상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키워드로 꼽는 ‘우리학교는’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굉장히 긴 글이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이미지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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