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넷플릭스 영어번복 저희 7살이

우리 집 일곱 살 아이가 즐겨보는 넷플릭스 프로그램에 대해 말해볼까 한다. TV를 좋아하는 부모님이라 우리 집은 각종 OTT에 가입해 사용 중인데 아이가 볼 만한 영어 콘텐츠는 넷플릭스가 가장 많은 것 같다. 디즈니플러스도 가입했지만 아이가 겨울왕국 외에는 별로 재미가 없어서 두 달 정도 후에 중지했고(아무래도 디즈니 영화는 지금까지 본 애니메이션보다 대사나 발음 속도 등이 훨씬 빠르기 때문일 수 있다.) 다른 국산 OT들은 키즈 모드에 들어갔을 때 국내 애니메이션이 워낙 많이 있어서 보여주기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아이가 시청하는 동영상 프로그램은 넷플릭스와 유튜브 키즈, 그리고 리틀팩스의 이렇게 3가지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본인이 선택해 보도록 하고 있다.

일곱 살 여자아이가 즐겨보는 넷플릭스 프로그램 넷플릭스에는 넷플릭스의 자체 제작인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 많은데 아이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워드파트니나 바다나무 pop 등은 제외하고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많이 봐왔던 프로그램을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넷플릭스에서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꼽는다면 위의 두 가지를 말할 것 같다.

  1. 위글스는 30년 전 호주 국민 유아 프로그램인데 위글스 밴드가 워낙 인기가 많아 앨범도 내고 공연 투어에도 다니는 것 같다. 나도 내년에는 호주여행을 가고 싶은데 (코로나가 이대로 끝나길!) 현지에서 위글즈 공연을 보면 더 좋을 것 같아.

2. Gabby’s Dollhouse 드림웍스가 제작한 넷플릭스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시즌3까지 방영 후 올해 2월 시즌4, 현재 시즌5가 제작 중인 미국의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이다. 개비라는 여자아이가 본인의 고양이 인형 Pandy와 함께 자신의 방에 있는 인형의 집에 들어가 여러 일을 하는데 아역배우의 연기도 귀엽고 3D화된 캐릭터도 귀엽다. 내용도 재미있고 교육적인 요소도 많기 때문에 추천!

3. Emily’swonder lab 에밀리라는 과학 선생님과 함께 아이들이 여러가지 과학실험을 하는 것인데 TV프로그램인 만큼 그 스케일이 장난 아니다. 함께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프로그램! 여러 과학용어가 많아 내용 자체는 어렵지만 화면이 흥미롭고 아이가 좋아 지금도 가끔 재시청하는 프로그램. 지난해 시즌2 제작이 예정돼 있었으나 취소됐다. 이후 재제작 소식이 들리지 않는 것을 보면 시즌2를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

4. The Inbestigator sinvestigator를 약간 변형한 말장난에서 재미있는 작품. 시즌2까지 제작되었다. 아이들이 탐정사를 열어 여러 사건 의뢰를 받아 해결하는 내용인데 아이들의 프로그램인 만큼 사건이라고 해도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장난이 많고 아이들의 연기도 좋아 재미있다. 호주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인데 각종 TV 어워드에 수상할 정도로 인기와 작품성을 잡은 작품인 것 같다!

5. 블리페이가 인기 유튜브 채널인 블리페이의 공연 실황을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1탄이라 아쉽지만. 블리피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당연히 좋아할 것이고, 블리피에게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한 약간의 맛으로도 아주 좋을 것 같은 프로그램이다.

6. 와플리스+모찌의 1화를 보고 낯익은 얼굴이 나와 깜짝 놀랐다. 미셸 오바마!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 제작해 참여했다. 나는 잘 모르는 미국의 유명인들도 카메오 등에서 많이 나오는 것 같다. 한 편마다 요리 재료를 주제로 다양한 요리와 여러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활동이 재미있다.

그 외 넷플릭스에 자체 방영된 어린이가 재미있게 본 애니메이션.

Luna Petunia / True and the rainbow kingdom / Chicobonbon / Charlie’s Colorforms City

한글 프로그램 시청은? 5세까지는 취미 CD 외에는 한글TV 시청을 하지 않았지만 6세 여름 기관생활을 시작하면서 반에서 티니핑 붐이 일어났다. 반에서 우리 아이 혼자 만화 스토리는 고사하고 캐릭터 이름도 몰라 곤란한 경험을 몇 번 겪었는지 본인도 티니핑을 보고 싶다고 하더라. 오히려 옥토넛이 유행할 것ㅠㅠ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이의 사회생활도 존중해야 했기 때문에 티니핑 전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주말 오전 TV시간에는 티니핑을 볼 수 있도록 허락해줬다.물론 영어로만 TV를 시작한 지 2년이 넘었기 때문에 이미 영어를 사용하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접한 뒤였다. 다행히 티니핑은 아이의 취향이 아니라 (물론 시즌 끝까지 다 봤지만) 금방 시들해졌다. 그후로는 한동안 한글TV를 보고싶어해서 주말이예요.나는 TV시간에는 한글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허락했고 TV유치원의 코야시리즈/엉덩이탐정 등을 아주 재미있게 시청했다.

가끔 저녁 TV시간에도 한글 프로그램을 보고 싶다는 요구가 있었지만 하루에 TV를 2시간이나 보여주는 것은 영어를 실생활에서 들을 수 없는 한국의 특성상 자주 들려주기 때문인데 한글로만 TV를 2시간 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아이를 설득했다. 계속 영어 TV를 듣지 않으면 지금 재미있게 보고 있는 다른 영어 프로그램이 나중에 더 보기 싫어지거나 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도 덧붙이면서.

그렇게 주말 오전 넷플릭스에서 본인 취향 한글 프로그램을 마음껏 보고 다시 본인이 보고 싶은 영어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아래에서 따로 언급하겠지만 우리집 넷플릭스 기본언어 설정은 영어이기 때문에 한국 프로그램에서도 영어 버전의 음성이 있으면 그게 먼저 재생이 되는데 그래서 아이가 한글로 방영되는 프로그램이라고 느낄 만한 게 몇 개 없었기 때문에 금방 재미있어 보이는 영어 프로그램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넷플릭스에서 한글 프로그램이 많이 노출돼 부담스럽다면?1. 언어 설정 English

아이의 프로필을 키즈로 바꾸는 동시에 기본언어를 english 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껏 빼빠삐그를 찾아 틀었는데 엄마가 언어 설정을 하기 전에 한글로 먼저 나온다면 아이는 당연히 한글로 보고 싶어할 테니까. 만약 아이가 한글 프로그램 티니핑을 켜도 기본 설정이 영어라면 영어 음성이 먼저 나오니까 넷플릭스는 영어로만 나오는 거다!라고 인식시키기 쉬워진다.

2) 관람등급을 제한하는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지만 한국 애니메이션은 생각보다 전체 관람가가 많지 않다. 그래서 관람등급을 이렇게 설정해 놓기만 해도 상당히 많은 국산 애니메이션이 추천 화면에서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다.

3. 작품별 제한 설정

2단계까지 했는데도 나오는 추천작품은 하나씩 작품별 제한 설정을 해놓으면 더 이상 노출되지 않는다. 아이가 ‘넷플릭스는 영어 만화 프로그램 보기!’라는 게 습관이 될 때까지 이렇게 관리해 주더라도 오늘은 엄마가 봐달라는 것 외에 이걸 보면 안 되느냐는 아이의 졸음이 훨씬 줄어들 수 있다. 엄마인 나도 한국어로 방송되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그것이 먼저 보고 싶어지니까. !

우리 아이는 넷플릭스라는 이름보다는 첫 화면이 나올 때 나오는 두둥!이라는 말로 부르는 아이의 영어 동영상 시청 습관에 정말 좋은 영향을 주는 프로그램! 즐거운 넷플릭스 생활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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