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 수술 후기 아데노이드&편도선

5살 때부터 감기 증세가 있어서 나코가 막혀서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들이 항상 편도선이 큰 편이라는 얘기를 하셨다

편도는 크지 않고 몸만 커지면 괜찮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희망을 걸었지만 함께 커지고 있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됐다.°

우선 음식을 먹고 커지려면 목에 걸려서 힘들 때가 많았고 잠을 잘 때는 숨을 잘 못 쉬기 때문에 베개를 3층 높이까지 해야만 잘 수 있었다.

수면 상태가 좋지 않아서 유아의 건강 진단은 항상 체중 감량에 불과했다

수술을 해야할 것 같다고 소견서를 써줘서 결국 대학병원을 찾아갔다.

편도선이 크다는게 어느 정도를 말하는거지?무지한 엄마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는 의사 선생님

목젖 양쪽에 편도선이 있으며 그 두께에 따라 1~4단계 정도로 나뉩니다.

  • 1단계 (가장 기본상태) 사진에 있는 절제된 상태 정도
  • – 2단계(조금 더 큰 상태) 여기까지는 일상생활에 불편하지 않은
  • -3단계(더 커진 상태) 약간 불편하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줌
  • – 4단계(가장 큰 상태) 목젖을 거의 한 정도로 생활에 불편을 주고 수술 필요

(네이버에서 ‘편도선절제’로 검색하고 캡처함)

편도선이 큰 경우는 아데노이드가 큰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아데노이즈 비대증으로 검색해 캡처한다) 소개장이 있어도 바로 진료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검사만 3개월

수술까지 6개월을 더 기다려야 했다.

병원 선택은 주변 지인들의 추천으로-하지만 너무 많은 아이들이 대기하고 있어 수술을 받는 데에도 시간이 걸린다.

수술 한달전 체혈및 여러가지 검사를 받았음°(소변검사도 있으니 화장실 가기전 검사를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서 수술날 그전에 미리 연락을 주지 않는 병실에서 나는 대로 연락을 주기때문에 나는 일전화의 대기상태에 긴장하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5인실에 자리가 나서 일찍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사실 빨리 다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다^^;,

익일수술순서는 연하의 순서 °

우리 애가 첫 번째였다

다음날 오전 7시30에 수술시간이 잡혀 저녁부터 단식°

매도 빨리 맞이하는 것이 나왔다고 다행으로 생각되었다.

주변 경험이 있으신 분이 혹은 제가 소치에서 가져갈 입원 짐 목록

입원 준비물

각종 세면도구(샴푸,칫솔,양치,비누등),수건 기모노대용,휴지,충전기,가습기,톰프룰로나물주전자,종이컵이나 플라스틱 곱비산 장난감 및 책,간식거리나 어린이슬리퍼,보호자슬리퍼

가장 유용했던 아이템 1. 가습기 : 침대가 너무 건조함 2. 톰풀로나 물병,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컵 : 탕비실에 가서 물을 사다보면 자주 마실 수 있을 것 3. 비상장난감 및 책 : 시간 때우기 필수적인 아이템 아래 매점에서 완구 판매하고 있는데 너무 비쌀 것 ㅜ 4. 첫날 먹을 간식 및 빵 : 밖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편의점 물건의 가격이 조금 더 있음

긴 대기시간, 특별히 검사할 것은 없으며 간호사분들이 병실안내 및 수술안내를 해주신다.

주신 안내서들

만약에 주면 안 되는 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낙상 주의에 대해 많이 얘기하다 보면 수술 전에 출혈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이 없도록 흔들리는 치아와 치료 치아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보았고 혹시 수술 시 치아가 이탈해서 기도를 막게 됐나 해서 그랬을 수도 있다

저녁에 본관 3층 이비인후과 진찰

진료실에 들어가면 병명 이름, 수술 방법, 수술 후 등의 설명이 이어진다.

맛있는 병원의 저녁식사…

지금까지는 괜찮았었지요

폭풍 전야

다음 날 첫 수술이라 새벽에 바늘을 넣기 어려울 것 같아서 링거를 맞고 자시겠다고 오셨는데

이것이 잠을 설치는 원인이 될줄은… 밤새 지루해서 뒤척이면서 바늘이 빠지고 시트는 피투성이가 되었다능

수술후

1시간 30분가량의 수술을 마치고 보호자로부터 수술실 문 앞에서 기다리라는 문자를 받고 달려왔다.

멀리서 마취깨면 덜덜 떨면서 울 것 같은 너를 봤을 때-

눈물이 넘쳤지만 참으려고 애썼다

“엄마 무서웠어”

그 한마디로 눈물이 왈칵 나와버린 뻔뻔스럽게 엄마가 울다니…

수술하고 바로 자면 안되서 휠체어에 태우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오줌을 혼자 쌀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물을 마실 수 있다고 했다

  • 많이 힘들 것 같아 – 그때까지는 괜히 애들 고생시킬까… 잠시 후회했어

밤이 되면 백미음, 백김치국, 우유, 물이 나오는데 거의 다 먹지 못한다.

디저트로 나오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 않아서 미리 준비한 31개 가게에서 파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줬어

비싼 거라도… 입에 맞으면…

냉동실이 없어서 아이스크림은 간호사에게 냉장고에 맡겨야 한다

만약 31부터 사고 싶다면 싱글 사이즈 컵을 몇개 사서 오심이-

패밀리 사이즈로 요구르트 한 상자를 사서 먹을 때마다 받기가 민망하다.

엄마 진짜 왜 그래

밤부터 잠이 잘 안 와손에 점, 방울도 불편복도 불편.그래서 엄마도 괜히 시켜줬어고민하고 마음이 불편해.

내 자는 모습을 놈이 찍어놨나 보다

보호자 간이침대는 다시 못 자 ^^너무 불편해 ㅋㅋ

시간이 지나도 수술을 받는 일을 선택할 것이다

그렇게 잠이 안 오는데도 지금은 한 번 자면 못 일어날 정도로 잘 자고 매일 19kg의 마른 몸을 자랑하던 것도 4개월 만에 3kg 쪄 먹기도 편해지고 건강해졌다.°

처음 목소리가 고음으로 바뀌어서 수술 후 4일째 되는 날 엉엉 울고 응급실에 가서 2주일째 아파서 울고 난리법석을 떨어서 미안한 마음과 엉뚱한 마음결이 얼마나 울렸는지…

딱 2주일 만에 세상이 바뀐 잘 자요.잘먹고 살쪄^^

물론 딱딱한 과자나 음식을 먹는 것은 한 달 후쯤부터 가능하겠지만

몇 달이 지난 지금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꼭 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당사자도 너무 만족해-

다들 간단한 수술을 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의사에게는 간단한 수술환자에게는 너무 어려운 수술–;; 수술이 뭐든 쉬운 것은 아닌 것 같다.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건강하게 있는 걸 보면 너무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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