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후통 편도염이 심해서 입원까지함] 코로나 양성 재택방치중 입원행

코로나에 걸렸을 때, 나는 현실을 부정했어? 그럴 리가 없어 내가 코로나라니… 2년 동안 거리를 두고 열심히 했어나코로나는 뭐야?우한 폐렴견 누출이야.난 미접종이야.

……

엄마가 아침부터 기침을 하면서 자가 키트 검사를 2병 나왔다.엄마는 바로 보건소에 가서 pcr검사를 하고 오셨고 다음날 바로 양성판정을 받았어(눈물) 나는 분명히 양성이었을 텐데 자가 키트를 해보니 계속 음성만 나왔다. 증상도 없고, 그래서 나는 안걸렸나라고 생각했지만, 나도 pcr검사했고, 그 다음날 바로 확진 ^^ ^^ ^^ ^^

이때는 몰랐어 ^^ ^^

나는 은평보건소에 갔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증상이 없고 멀쩡했다.오히려 줄 서있다면 코에 걸릴까봐 모자까지 쓰고 기다렸어.wwwwwwwwwwwwwwwwwwwwww

방에서 격리 중인 어머니를 위해 된장찌개와 두루품찜달래를 만들었는데.. 어머니는 구토로 먹지도 못했다 ㅠㅠ 약을 먹으려면 뭐든지 먹어야 하는데 어떡하지…

최후의 만찬 때까지 나는 불닭볶음면을 맛있게 들이마시고 코로나는 대수롭지 않다고 한다.나는 무증상일까?쩔어 쩔어 쩔어 쩔어 쩔어.

무슨 정신으로 사진까지 찍었냐 ㅋㅋㅋ

??그런데 새벽부터 몸이 이상하고 길어져서 열이 39도까지 올라가고 있었다.나 1년에 감기 진짜 안 걸리고 그래서 열이 이렇게 난 적도 어렸을 때 말고는 없었는데 무서웠어.아, 나 코로나구나.엄마가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줘서 난 열이 롤러코스터처럼 올랐다~ 내려오기

다음날 아침 나는 열이 조금 내려서 어머니가 설사를 많이 해서 탈수증상이 계신 것 같아 충격이 올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곧바로 사설 구급차를 불러 중랑구 서울의료원으로 향했다.

24시 응급연락망이 없으면 119/재택치료 의사&간호사 말과 같은 것을 참으세요~ 참으세요. 저희도 어쩔 수가 없어요

119에 전화하면 보건소에서 병원을 지정해야 출동할 수 있다고 해서 보건소에 전화하면 보건소에 전화를 안받아.간호사? 전화하면 다들 그 정도는 견딜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면 그 정도로 죽지 않는다고 할 수밖에 없어. 흐흐흐흐흐. 그래서 병원에 못 가서 죽는 사람들이 뉴스에 나왔구나라고 느낀 사람마다 느끼는 고통은 다르지만 정말 목숨이 위험할 정도인지는 몰라도 얘들은 그냥 목소리만 듣고 판단을 해. ㅎㅎㅎㅎㅎ 그래서 재택치료 의사라던가 뭐라던가.. 정말 할말은 없지만 금방 쓰러질것같아.. 얘네들은 참으라고 해서 완전히 환멸당한 재택치료가 아니라 이건 재택방치하고 썩는 애들이야..

그러던 중 어머니로부터 24시 보건소의 응급 연락망이 도착한 것을 보고, 거기에 연락했더니 바로 나왔어. 그래서 사설 앰뷸런스 불러서 가는 거

병상이 없다고 하셔서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나는 보호자 대기실에 계시다가 점점 열이 나서 울고 있는데… (이때 정말 슬프고 무섭고 아픈 마음으로) 울다가 의사가 나도 들어갈 수 있다는 말에 아찔하게 오열했다…후후오오오오온

이때까지 나는 열이 오르는 것이 아니면 큰 증상은 없었다.. 하지만 점점 목이 아프고 붓기 시작하면서 목젖 주위가 하얗게 변했다.물도 침도 못삼키고 상태가 심각해져 파업머신? 등등 목 아픈 약을 먹고 견디고 열은 롤러코스터에 올랐다 반복 이틀을 버티다가 결국 새벽에 119를 타고 서울의료원으로 갔다.

의사가 목구멍을 보고 목이 심하게 부으면 위험한 상황이라며 시티를 찍어보고 안 좋으면 바로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 수술하겠다고 해서 나는 그때부터 안절부절못했다.

피검사를 해야되니까 피도 많이 뽑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티결과 다행히 목뒤까지 염증이 심하지 않고 앞쪽만 심해서 입원치료로 염증을 다스리게 되었다니.. 입원이라니.. 오마이갓.. 집에 가고싶다..

코로나 환자는 밖에 나갈 수도 없어 이 안에만 있어야 돼.. 목의 염증이 나을 때까지 금식된 물도 못 마시고 갈증이 심해 정신병에 걸릴 것 같아.차가운 얼음이 둥둥 떠있는 콜라가 너무 먹고 싶다.시원한 아메리카노도…슬프다. 며칠째 굶었는데도 강제 다이어트 중이야.퓨ㅠㅠTTㅠㅠㅠㅠ

그리고 이 주옥같은 우한 폐렴 코로나를 겪으면서 중요한 사실은 내 몸을 내가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아플 때는 절대 참지 말고 각 구의 보건소 연락망을 찾아서 그쪽으로 연락하고 병원에 가자…정말 이러다 집에서 죽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집에 너무 가고 싶고 엄마도 보고 싶고 강아지도 보고 싶다. 목이 부어서 아무것도 못하니까 이게 정말 리얼하게 고문이야 밤에 잘 때도 침을 삼키면 저절로 아프고 눈이 저절로 떠진다.후후후후

침이 고일 때마다 뱉어 주어야 한다

나는 언제 퇴원할 수 있을까?

#코로나 #코로나일 #코로나양성 #자가키트 #서울의료원 #재택치료 #재택방치 #입원일기 #우한폐렴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