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갑상선 유두암 수술 후기]

수술한지 열흘이 넘었어.수술 후 첫 외래 아침 일찍 와서 체혈을 하고 기다리는 중이다.# 갑상선암 진짜 내가 암이었나.오늘 # 산정특례를 받았으니 암이군

수술 당일이 어두워지기 전에 그날을 남겨보려는 눈물)

수술은 7.25 월요일에 코로나19 검사를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받아야 한다.그래서 금요일 노원보건소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카카오톡상 입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보여드리고 검사를 받았다.아 코 아파 집에만 있어서 코로나 아니지.

다음날 메일이 왔다.

일요일 저녁에 입원하기로 했다.따로 하냐 없냐 그래서.

일요일 오전에 아이들과 맛있게 밥을 먹고, 둘째는 시댁에… 첫째는 친정에… 어린이집 방학도 있어서 2주동안 형제들은 떠나야 한다.나도 내 몸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 집에서 쉬기로.

일요일 저녁 8시쯤 병원에 도착.캄캄하다. 큰 병원에 사람이 없다.응급실 원무과를 통해 입원 절차를 밟았다.

남편은 오늘은 집에 가고 내일 수술 당일에 오기로.

처음에 2인실을 배정받았는데 옆에 수술받은 환자분도 계시고 보호자 남편분도 계시고 방도 작은데 TV 볼륨을 크게 높여보고… 방을 바꾸기로 했다. 4인실은 내 생각에 더 편안했던 것 같아.방도 컸고 창가 말고 문 옆에 배정된 게 더 좋았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난 지금 장남이랑 미국 여행 중인데…ㅠ 인생 계획대로 될 게 없어 하하 과감히 세운 여행 계획이었는데 궁금해서 어떡해.

혼자 커튼을 치고 누우면 20대 여행 시절에 게스트하우스에 와 있는 느낌.여행이 가고 싶다.아이도 없고 조용하니까 혼자 핸드폰 만지작거리고 왜 이렇게 좋을까.수술이 아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잠시 후 간호사분이 들어오셔서

이게 뭐예요?따끔따끔 아파. 내일 수술 때문에 미리 놓아준 그거… 아 환자분이 잠깐 나가서 의사선생님과 이것저것 작성하고 들어왔다.

키, 몸무게, 전에 수술 여부 등

밤 12시부터 단식인데 11시쯤 55분에 물한잔 마시고…잠도 못잤는데 눈을 뜨니 아침

오후 수술도 배도 안 고프고 목도 안마르고 그냥 떨리고 담담하게 왔다갔다… 오후 수술이니까.그래서 1시 이후가 되나 했더니 12시에 수술실로 가는 거야.교수님들, 의사들은 식사를 안 하시는지 설레면서 수술장 가도 될 것 같은데 침대에 누워 있으래.

전신 마취 전에 눈물이 흘렀다.2년 연속 제왕절개도.했는데 이건 또 다른 느낌.

울고 싶지 않은데 왜 그래, 나춘실 교수님이 위로해주고 간호사님도.손을 잡아줘서… 미안해요.부끄럽지만 눈물이 나.왜 아픈지 자책도 했지만 아이들 얼굴을 떠올리며 수술을 아프지 말라고 그리고 잠이 들었다.

눈을 뜨고 입원실 침실로 옮겨져 심호흡.크게 하라고 3시간 이상 자지 말라고 한다.

자꾸 눈이 감겨.핸드폰도 귀찮고 남편도 귀찮고.

목이 따끔하지만 참을 수 있었다.

엄마랑 통화한 지 3시간 지나서 물 먹고 저녁에 첫 끼로.죽이 나왔는데 조금 먹고 토했다. 물토, 짜증나고 땀이 나서 얼음찜질팩을 목에 대고. 그래도 조금 더 먹고 양치질을 하고 다시 잔다.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다음날 아침 6시.

배고파 어제 못먹은거 먹었어. 맛있다, 맛있다.

몸이 나쁘지 않다.목은 좀 쓰리지만 신기할 정도로 괜찮아. 교수님이 오늘 퇴원하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되나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좋아. 반절제라서 그런가봐.

병원 밥은 맛이 없어서 지하로 가서 편의점에서 본죽을 사먹었다.

이제 수술했으니 괜찮을 거야.기분이 이상했어.

수술비, 입원비 약 160만원 정도 결제했는데 다음 주에 외래에 와서 산정 특례를 받으면 재결제한다고 한다.

한달 쉬고 운동 시작하기로.

암 수술을 받기 전에는 정말 우울, 우울한 기분이 이상했지만 수술을 받고 나면 더 이상 아프지 않은 것 같아 우선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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