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수 기준 2020년 영화 랭킹 TOP 10개
인적으로 2020년에도 영화는 꽤 개봉했다고 생각했지만 관객들이 극장을 찾지 않는 상황까지 몰렸기 때문에 실제 개봉작이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 아마도 이전까지 극장을 찾았던 관객들 중 상당수는 극장에 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까 싶지만, 그 중에서도 적지 않은 관객을 모은 영화들이 있으니 그 동안의 누적 관객 수와 함께 2020년 영화 순위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2020년 1월까지의 개봉작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평균적인 관객수를 얻었고, 이후 개봉작의 경우 대부분의 관객이 알다시피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지 못했다. 2020년 10월 30일 기준으로 정리한 2020년 영화 순위 TOP 10에 든 4편의 영화도 전체 관객 수가 줄어들기 전에 순위 내에 들지 못한 작품이다. 그래도 올 여름과 가을이 지나면서 비교적 많은 영화가 상위권에 올랐으니 오랜만에 올해 기준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가 궁금하다면 확인해보기 바란다. (2020년 10월 30일 기준 국내 관객수 순위)
10위 <닥터 드리틀> (D olittle) 개봉일 : 1월 8일 감독 : 스티븐 개건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관객수 : 1,607,082명 시놉시스 :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닥터 드리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세상과 단절된 채 동물들과 함께 동물들. 그러던 어느 날 여왕에게 불치병이 생기고 그녀의 능력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세상을 구하기 위해 아무도 가지 못했던 신비의 섬을 찾아내고자 모험을 떠난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동물들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설정으로 주목받았던 영화 <닥터 드리틀>이 2020년 영화 랭킹 10위에 올랐다. 개봉 당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마블 시리즈가 아닌 다른 작품으로 볼 수 있어 눈길을 끌었던 작품이다. 이 밖에도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보헤미안 랩소디 라미 말렉, 얼라이드 마리온 코티야르를 비롯한 할리우드 명배우들이 동물 목소리 연기를 해 화제를 모은 작품, 개봉 당시 동물을 소재로 한 해치지 않는다 미스터 주와 대결했는데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다.
9위 <담보> (Pawn) 개봉일 : 9월 29일 감독 : 강대규 출연진 :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관객수 : 1,611,296명 시놉시스 : 거칠고 까다로운 고리대금 두석(성동일)과 정배(김희원)는 떼인 돈을 받으러 가서 박순이의 돈 구하러 갔다가, 서배(김희원)는 떼인 돈 구석에 가서 송이(김희원)를 받아먹는다. 그렇게 담보가 된 순이와 순이 엄마의 사정으로 아이의 입양까지 책임지게 된 두 사람, 그러나 부잣집에 간 줄만 알았던 순이가 엉뚱한 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두 사람은 순이를 데려와 돌보게 된다.
아이를 담보로 잡히고 그 아이를 돌보게 될 두 사채업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담보는 2020년 영화 순위 9위에 올랐다. 같은 날 개봉돼 추석 시즌 영화로 불렸던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이 9만5000여 명, 국제수사가 53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에 비하면 대단한 성적을 거뒀다. 영화의 경우 평점에 감동, 힐링 같은 단어와 신파라는 단어도 함께 거론됐는데 그것도 매력적인 영화로 보이지 않았나 싶다. 드라마 『충악에서 구해 주세요』에도 출연한 박소이에 대한 평가가 높다.
8위 <강철비 2:정상회담> (Steel Rain 2:Summit) 개봉일:7월 29일 감독:양우석 출연진: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관객수:1,790,726명 시놉시스:북미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대한민국 대통령(정우성), 북한의 최고참수립자:막회된 핵안보위원, 북한의 최고지도자: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대한민국 대통령(정우성)
강철비의 감독이 만든 영화로 해당 영화의 두 주연배우를 크로스캐스팅했다는 점에서 속편은 아니지만 독특한 제목을 내건 영화 강철비 2:정상회담이 2020년 영화 순위 8위에 올랐다. 다소 신중한 소재를 내세웠고 영화에 대한 반응은 크게 엇갈렸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179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배우들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좋았고 이를 노린 듯 추석 연휴에는 극장판에 11분을 추가한 확장판을 다시 공개하기도 했다. 그래서 현재 등록된 정보는 142분짜리 영화.
7위 <#살아있다> 개봉일: 6월 24일 감독: 조일현 출연진: 유아인, 박신혜 관객수: 1,903,992명 시놉시스: 원인불명 증상의 사람들의 공격으로 통제불가능한 상황에 빠진 도시. 잠에서 깬 준우(유아인)는 아무도 없는 집에 고립된 사실을 깨닫는다. 이후 데이터와 와이파이, 문자메시지, 전화까지 모두 끊기고 식량마저 바닥나자 그는 또 한 명의 생존자 유빈(박신혜)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유아인과 박신혜, 두 배우와 좀비라는 소재를 다룬 또 하나의 영화라는 점에서 개봉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영화 <#살아있다>가 2020년 영화 랭킹 7위에 올라있습니다. 다양한 영화에 출연했던 그가 2년여 만에 돌아온 작품이라는 점, 또 박신혜 역시 콜의 개봉이 불투명해지면서 3년여 만에 관객을 만난 영화라는 점 또한 많은 주목을 받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연성에 대한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았던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대를 모은 만큼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 중 하나다.
6위 <테닛>(TENET) 개봉일 : 8월 26일 감독 : 크리스토퍼 놀런 출연자 : 존 데이비드 워싱턴 관객 수 : 1,948,941명 시놉시스 : 시간의 흐름을 뒤엎는 인 버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넘나들며 세상을 파괴하려는 사토르(케네스 브래너)를 막기 위해 투입되었다.
<인셉션><인터스텔라>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으로, 제작단계부터 국내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은 영화 <테닛>이 2020년 영화 순위 6위에 올랐다. 사실 이 영화가 왜 6위여야 하는지, 정말 이 상황이 안타까운 관객이지만 그만큼 시간에 대한 색다른 소재와 시선, 장면 등을 통해 자신만의 영화를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영화다. 150분이라는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 반대로 어렵다는 평으로 보지 못한 관객도 많다니 여러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5위 <백두산> (ASH FALL) 개봉일 : 2019.12.19. 감독 : 이해준, 김병서 출연진 :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관객수 : 1,962,167명 시놉시스 : 대한민국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 발생, 사상 초유의 재난을 막기 위해 정혜진 (천)
백두산이 폭발하고 이것이 남북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사상 첫 재난영화 백두산이 2020년 영화 순위 5위에 올랐다. 실제로 ‘백두산’은 2019년에 개봉되었으며, 2020년에만 관람이 가능했던 관객 수로 총 누적관객수는 825만명을 기록한 작품이다. 다만 2020년 개봉작이 힘을 쓰지 못해 200만 명에도 못 미치는 스코어가 5위인 현실. <백두산>은 앞서 소개한 <강철 대비 2:정상회담>과 비슷한 이유로 남북 관계와 이야기 등에 대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4위 <히트맨> (HITMAN: AGENT JUN) 개봉일: 1월 22일 감독: 최원섭 출연진: 권상우, 전준호, 황우슬혜 관객수: 2,406,232명 시놉시스: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비밀 프로젝트의 방패 연출신, 전설의 암살요원. 그러나 그에게 현실은 연재하는 작품마다 역대급 악플만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술김에 그려서는 안 될 1급 기밀을 그리게 되고, 예상외로 하루아침에 대박이 나지만 국정원과 테러리스트들의 이중 타깃이 돼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국정원 암살요원 출신, 현직 웹툰 작가 출신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두 직업의 남자를 주인공으로 삼아 그 사이에서 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히트맨이 2020년 영화 순위 4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액션 소재 <신의 한 수:귀수편>이나 코미디 소재 <두 번 할까요> <탐정> 시리즈 등에 출연해온 권상우가 두 장르를 아우르는 직업으로 출연해 개봉 당시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그 거리로부터의 코드는 여러가지 유치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그 후 극장가가 계속 침체되고 있다.
3위 <반도> (Peninsula) 개봉일 : 7월 15일 감독 : 연상호 출연진 : 강동원, 이정현 관객수 : 3,812,197명 시놉시스 : 4년 전 나라를 휩쓴 전대미문의 재난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정석 (강동원)은 반도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제안을 받는다. 그렇게 미션을 수행하다 인간성을 잃은 631부대와 4년 전보다 더 격렬해진 대규모 좀비떼가 이들을 습격하고 민정(이정현) 가족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난 그는 이들과 함께 반도를 탈출하기로 결심한다.
4년 전 1000만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 부산행의 속편, 정확하게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토리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영화 반도가 2020년 영화 랭킹 3위에 올랐다. 부산행의 경우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황의 시작을 잘 그렸다면, 반도는 이미 그들에게 몰락한 세계를 기반으로 액션이 중심이 된다는 점에서 기대치가 높았던 관객들에게 비교적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강동원과 이정현을 비롯해 이래 김민재 구교환 등 각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의 위상이 출중해 성적은 미흡하다.
2위 <다만 악에서 구해 주세요> (DELIVER US FROM EVIL) 개봉일 : 8월 5일 감독 : 홍원찬 출연진 :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관객수 : 4,357,181명 시놉시스 : 태국에서 충격적인 납치사건이 발생하여 마지막 청부자 : 4,357,181명 시놉시스 : 태국에서 충격적인 납치사건을 끝마쳤고 마지막 청부수 : 4,357, 마지막 청부 터트린 남자청부 터트린 사람은 바로 끝마친다는 것 곧 태국으로 떠난 그는 용병 유이(박정민)를 만나 사건을 쫓기 시작하고, 자신의 형제가 인남에게 암살당한 것을 안 레이(이정재)는 무자비한 복수를 계획하고 그를 추격하기 위해 태국으로 떠난다.
처절한 암살자와 무자비한 추격자, 그 두 이야기를 통해 긴장감을 준다는 설정의 영화 충악에서 구해 주세요가 2020년 영화 2위를 차지했다. 신세계 이후 오랜만에 다시 입을 맞춘 황정민과 이정재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은 그보다 박정민의 색다른 연기 변신에 더 호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대체로 줄거리나 연출보다는 출연한 배우들에 대한 호평이 많은 작품. 시간순으로 말하자면 앞서 소개한 <담보>의 박서이가 이 작품을 통해 관객을 더 먼저 만나기도 한다.
1위 남산의 부장들 (The Man Standing Next) 개봉일 : 1월 22일 감독 : 우민호 출연 :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관객 수 : 4,750,345명 시놉시스 :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하는 사건. 사건 발생 40일 전 미국에서는 중앙정보부장 출신의 박용각(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해 파란을 일으키고, 김규평과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이 나오고, 대통령 주변에는 충성세력과 반대세력이 득실거린다.
‘내부자들’ ‘마약왕’ 우민호 감독의 신작인 점, 무엇보다 대한민국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들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남산의 부장들’이 2020년 영화 랭킹 1위에 올랐다. 사실 ‘남산의 부장들’도 개봉 당시 관객을 더 많이 모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뉴스 기사가 꽤 나왔던 작품이지만, 그만큼 영화의 스토리나 연출, 배우들의 연기 등 많은 부분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이다. 이번에 소개한 대부분의 영화들이 반응이 엇갈린다면, 이 작품은 대체로 평균 평점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들이다.오
늘 이렇게 많은 관객 수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 극장가에서 비교적 많은 10위까지의 영화를 정리해 보았다. 참고로 10위권 밖 영화로는 11위 <정직한 후보>(150만명), 12위 <옷장>(127만명), 13위 <오케이 마담>(122만명), 14위 <해치지 않는다>(120만명), 15위 <천문:하늘에 묻다>(103만명) 등 오래전에 개봉한 영화들이 대체로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마저도 적은 관객 수를 기록한 작품이 많아 안타까운 상황, 하루빨리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며 포스팅을 끝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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