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돌아다니지 않았지만 생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떠난 여행이었다. 첫 여행은 강원도. 아기가 있으니 잘 아는 곳이 좋을 것 같았고 역시 편안한 여행이었다.
롯데리조트가 딸린 워터파크(피크아일랜드)에서 하루를 보냈다. 소매치기는 원래 목 튜브 욕조 수영을 좋아하던 아기인데 여기서는 보행기 튜브를 타자마자 울었다. 하지만 약 10분 정도 적응시간을 거쳐 결국 튜브 위에서 자게 됐다. 물놀이를 해서 그런지 낮잠도 잘 자고 남편과 잠시 맥주타임 그리고 나 혼자 워터슬라이드를 미친 듯이 탔다. 휴가라는 게 이런 거지.
롯데리조트가 딸린 워터파크(피크아일랜드)에서 하루를 보냈다. 소매치기는 원래 목 튜브 욕조 수영을 좋아하던 아기인데 여기서는 보행기 튜브를 타자마자 울었다. 하지만 약 10분 정도 적응시간을 거쳐 결국 튜브 위에서 자게 됐다. 물놀이를 해서 그런지 낮잠도 잘 자고 남편과 잠시 맥주타임 그리고 나 혼자 워터슬라이드를 미친 듯이 탔다. 휴가라는 게 이런 거지.
속초 롯데리조트에 여러 번 갔는데 항상 침대만 쓰고 이불이 이렇게 얇은 줄 몰랐다. 너무 얇아서 바닥과 다를 바 없는 곳에 아기를 재울 수 없어서 너무 얇다고 추가 침구를 시켰는데 이번에 한 번만 드리고 다음에는 절대 드릴 수 없다는 말을 강조했다. 이번에는 경량 요를 가지고 가는 거라 상관없어요.
속초 롯데리조트에 여러 번 갔는데 항상 침대만 쓰고 이불이 이렇게 얇은 줄 몰랐다. 너무 얇아서 바닥과 다를 바 없는 곳에 아기를 재울 수 없어서 너무 얇다고 추가 침구를 시켰는데 이번에 한 번만 드리고 다음에는 절대 드릴 수 없다는 말을 강조했다. 이번에는 경량 요를 가지고 가는 거라 상관없어요.
엄마 아빠도 함께한 여행. 아기와 함께라서 휴가보다는 더 피곤하지 않을까 했는데 나름대로 즐기셨던 것 같다. 사진은 지나가다가 발견한 동호해변 달파도카페에서 즐거운 시간-
아기가 태어났다는 핑계로 그동안 참아왔던 아이템을 외치는 경향이 있다. 차양막과 비치파라솔이 바로 그것. 새로운 장비 덕분에 속초에서의 5일 중 이틀은 해변에서 빈둥빈둥 지냈다. 바닷가에서 아기를 재우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는 기분이 그럴듯하다.
매일 아침 리조트 바로 옆 야생화향로를 걸었다. 형형색색의 들꽃과 새소리, 파도소리, 그리고 아침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책로. 걸을 때마다 행복하다.
매년 롯데리조트에 가는 이유는 바로 이 뷰 때문이다. 호텔보다는 콘도 쪽 뷰가 더 다채롭다.호텔도 슈페리어룸은 양면이 보여서 좋았다.
모래놀이 세트를 혹시나 해서 샀는데 뭐든지 입으로 탐구하는 구강기 아기를 차마 모래에 놓을 수 없어 나만 성을 만들고 놀았다. 해변에서 오래 놀았더니 아기도 나도 건강한 피부색이 되었어.하루는 고성 쪽으로 돌았다. 바닷가 갔다가 오후쯤 윤슬이 아름다운 송지호 산책-놓칠 수 없는 속초 먹방. 가는 날부터 대게 파티를 하고 중간에 한 번 더 먹었다. 나는 게 다리 먹고 아기는 장난감 먹고 즐거운 저녁 시간.5일 여행이 너무 아쉬웠던 우리는 1박을 추가해서 용평으로 갔다. 바다와 숲은 역시 최고의 콤비네이션. 마침 이 아픈 시기였던 소매치기는 집에서 보다 편안한 모습으로 일주일을 보냈다.마지막 날 충동적으로 들른 육백세 아이. 충동적으로 가서 다행인데 제대로 알아보았더니 오르막이 무서워서 못 갈 뻔 했어. 중간에 차를 돌릴까 두 번 정도 고민할 정도의 급경사를 거쳐 결국 도착한 곳은 눈도 마음도 트이는 들판이었다. 돌이켜보면 또 가고 싶어지네. 여름에는 여행을 가지 않아서 당분간 아쉬울 것 같아. 가을에 또 보자~마지막 날 충동적으로 들른 육백세 아이. 충동적으로 가서 다행인데 제대로 알아보았더니 오르막이 무서워서 못 갈 뻔 했어. 중간에 차를 돌릴까 두 번 정도 고민할 정도의 급경사를 거쳐 결국 도착한 곳은 눈도 마음도 트이는 들판이었다. 돌이켜보면 또 가고 싶어지네. 여름에는 여행을 가지 않아서 당분간 아쉬울 것 같아. 가을에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