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MAD MEN) 왓 차 미드 머드맨

[미드] 머드맨 시즌1 (2007)

미국 시대 드라마로 1960년대 뉴욕 매디슨가 광고계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매드맨은 매디슨 거리에서 광고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스털링 쿠퍼라는 광고회사에 근무하는 돈 드레이퍼를 중심으로 그 시대의 미국과 사람들을 정말 잘 보여주는 드라마다.

멋진 정장을 입은 주인공 돈 드레이퍼가 냅킨에 뭔가를 쓰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아름다운 아내와 딸, 아들을 둔 성공한 미국 중산층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외곽에 멋진 집에서 살고 있다. 회사에서도 능력을 인정받는 유능한 남성의 이미지다. 그리고 아내 몰래 바람을 피우는 인물이기도 하고. 하지만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는 알 수 없는 사나이다.

스털링 쿠퍼에 새 비서 페기 올슨이 처음으로 출근한다. 비서학교 출신인 그는 돈 수행비서가 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첫 사회생활이고 광고회사 일이라 어설프다. 그리고 광고회사에서 사람들을 보면서 부조리와 불편함 등을 느끼지만 빠르게 적응해 나간다. 남자들은 광고를 기획하는 사람, 여자들은 비서. 그야말로 이분법으로 나뉜 시대요, 흑인은 술집에서 엘리베이터에서 서비스하는 사람으로만 등장하는 시대를 보여준다.

1회부터 돈 드레이퍼는 광고기획자로서의 뛰어난 능력과 매너를 보여준다. 그리고 페기 올슨이 비서관 책임자인 조앤의 조언을 받아 피임 시술을 하고, 결혼을 앞둔 피터 켐벨이 피로연을 마치고 페기를 찾아 하룻밤을 보내는 등의 이야기도 전개한다. 그 시절 회사 안에서 술 마시고 담배 피우며 일하는 모습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고, 직원들이 모여 광고 카피를 만드는 모습은 재미있고 멋져 보인다. 그리고 직장생활은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저마다 자신의 성향과 능력에 맞게 직장에서의 성공을 꿈꾸는 모습이 그려진다. 피터 캠벨처럼 다소 재수 없고 교활하게 사람들에게 줄을 서거나, 조앤처럼 자신의 여성적 매력을 과시해 남성을 이용하거나 페기처럼 자신의 능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고.

초반에는 좀 지루하기도 해. 그러나 이야기는 점점 흥미로워지고 인물들을 진지하게 바라보게 된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실제 그 사람의 모습. 그 차이는 그 시대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것 같다. 또한 시대의 드라마답게 그 시대의 집안 모습이나 옷차림, 화장, 생활, 다른 사람이나 사회를 바라볼 때의 생각 등이 잘 드러나 있어 그 시대를 알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다. 이야기의 전개는 재미있지만, 좀 무거운 느낌으로 진행되므로 정리해 보기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은밀히 계속 보는 매력이 있는 시즌 1이 충격적으로 끝나서, 다음 시즌이 궁금하고.

(다음 시즌을 보는데 시즌1보다 더 즐겁게 진행되고 있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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