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증후군 이론으로 남성 지배 사회와 여성의 인질 심리를 파헤친다.여자의 인생을 보는 방법을 완전히 바꿔놓겠어!지난 25년간 카운슬러, 심리학자, 페미니스트에게 강한 영감을 준 책! 한 번이라도 ‘왜 여자는?’이라는 질문을 해본 적이 있는가? 왜 여자들은 남자보다 유영철을 불쌍히 여기는 경향이 강한 걸까. 왜 여성은 남성보다 여성 정치인 후보를 지지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왜 여성은 남성보다 페미니즘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페미니즘은 여성에 의해서, 그리고 여성을 위해서 행해지는 여성에 대한 운동인데. 어째서 어떤… book.naver.com 제 목 : 여자는 인질이다 지은이 : 디 그레이엄 , 에드나 롤링스 , 로버타 릭스비 1 장 : 너의 적을 사랑해라
스톡홀름 인질극 스톡홀름 증후군은 1973년 스톡홀름 대형 은행에서 인질범 2명이 은행 직원 4명을 인질로 잡고 인질극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은행 직원이 인질범에게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이자 이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됐다. 인질범은 생명을 위협하는 동시에 친절을 베풀었다. 인질들은 인질범들에게 동질감과 동정심을 느끼며 범인들이 자신들을 보호하고 있다고까지 생각했다. 풀려난 뒤에도 인질들은 경찰을 적대시했다.인질들은 풀려난 지 6개월이 지난 뒤에는 범인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 1년 뒤 인질로 잡힌 여성 중 한 명은 강한 충동이 느껴졌다며 인질범을 접견했다. 1985년의 기사에 따르면, 여성 인질 두 명이 각각 약혼했다▶스톡홀름 증후군을 겪게 된 인질들의 시각과 외부인들의 시각을 대조해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몇 가지를 보면 외부인은 다른 사람의 목숨을 함부로 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인질들은 자신을 구해 준 인질범에게 감사하고 있다. 최근 일어난 테러리스트 인질사건 피해자의 절반가량에서 스톡홀름증후군이 나타났다.
▷경찰서 인질극 경찰서의 한 건물에 남자가 7명의 인질을 잡고 3시간 30분 뒤 저격으로 숨진다.7명의 인질 중 인질범이 내 비서라고 부른 전화 교환원만이 스톡홀름 증후군 증상을 보였다고 분석한 결과 그가 인질범에게 긍정적인 느낌과 외부에 있던 책임자들에게 화를 내 인질범이 죽었다는 사실을 안타깝게 생각했다는 점을 들었다. 전화교환원은 인질범이 악취를 풍기고 초라한 데도 인질범이 매력적이었다고 묘사한 유일한 피해자였다. 전화 교환원은 두 종류의 인지를 왜곡한 것 같다. 전화 교환원은 인질로 잡힌 것이 부끄러웠다. 인질로 잡힌 사람이 그런 일을 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부끄러워할 이유가 없다. 이는 인질범들의 사고방식이다. 또 인질범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도 어려웠다. 인지 왜곡인데 이유는 불분명하다.
▷TWA847편 인질극=1985년 트랜스월드항공 847편이 아테네공항 이륙과 함께 이슬람교도들에게 납치됐다. 피터 힐은 36명의 승객과 함께 보름 동안 인질로 잡혔지만 힐은 증거를 모아 무언가를 시도했다. 인질 36명 중 힐만이 스톡홀름증후군을 경험하지 않았다. 인질이 생존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아야 스톡홀름증후군이 발생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인질범이 적이라는 확고한 시각을 갖고 있으면 인질범과 동화될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뜻일 수 있다.
▷스톡홀름증후군 발생에 영향을 미칠 변수시간:일부 전문가들은 스톡홀름증후군 발생이 3~4일 걸린다고 하지만 경찰 인질극은 3시간 반 만에 스톡홀름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발생 여부는 감금 장기화와 탈출 가능성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인질극 상황에서도 곧 감금이 끝날 것으로 생각하는 인질들은 그렇지 않은 인질보다 증후군 발생 가능성이 적거나 천천히 발생한다. 인질 석방 후 스톡홀름증후군이 중단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는 인질 개개인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성별 및 나이 : 성별과 나이에 예외 없이 스톡홀름 증후군을 경험할 가능성은 비슷하다. 일부 남성 인질범에게 붙잡힌 여성 인질은 사랑이 연애와 성애의 형태를 취한다. 여성 인질은 강간이나 그 위협을 많이 겪지만 여성 인질은 남성 인질보다 공포를 더 많이 일으킬 수 있는 요소가 하나 더 있다는 뜻이다. 여성 인질이 인질범과의 유대감을 성애화하는 데 참여하는 이유는 인질범이 공격을 성애화하고 이로 인한 인질과 인질범 간의 상호작용을 연애화하면 양측 모두 이 상호작용이 정상적이라고 느낄지도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인질들은 그렇게까지 하면서 공포를 줄이려는 게 아닌가.
▷인질 생존을 위한 행동 원칙 1.희망을 유지하고, 인질범들이 희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라. 희망이 없는 인질범은 모든 인질을 살해한 뒤 자살할지도 모른다.2. 침착하게 행동하고 인질범들이 침착함을 유지하도록 도와라.3. 다른 인질과 섞여서 최대한 눈에 띄지 않도록 해라4. 인질범을 대하지 않도록 초반에 휴식을 취해라. 쉴 수 없는 인질범은 인질극이 계속되는 가운데 점차 성질이 날카로워질 것이다.5.탈출기회를 노리면 신중하게 판단하라 탈출이 실패하면 탈출을 시도한 인질이 보복을 받을 수 있고 탈출이 성공하면 나머지 인질들에게 보복이 가해질 수도 있다.▶감금이 장기화될 경우 인질이 할 일은 인질범들에게 호감을 주는 것이다. 실수를 일깨우는 시도는 하지 말아야 한다. 인질범에게 가족과 문화적 개인적 관심사, 목표, 동기를 끌어낼 수 있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인질범 얘기가 본인이 살아온 배경과 접점이 있다면 이를 지적해 준다. 인질범에게 지극히 수동적이고 복종적인 태도는 호전적인 태도를 보일 수도 있다. 인질범이 인질로 갖는 고정관념에 따라서도 안 된다.
▷스톡홀름증후군의 유발 조건=일반적으로 스톡홀름증후군을 강화하는 특성으로는 인질과 인질범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것과 납치라는 트라우마적 경험을 극복해 나갈 때 다른 사람이 아닌 인질범에게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스톡홀름 증후군 유발 변수는 서로 충돌하거나 모순되는 것처럼도 보인다. 예를 들어 인질범이 폭력을 사용하면 스톡홀름 증후군의 발생 가능성과 강도가 낮아진다고 보는 연구와, 인질범이 폭력을 사용하면 높은 확률로 경험이 더 강렬해지고, 발생 가능성과 강도가 높아진다고 추정하는 연구가 있다.
①스트렌츠는 인질이 인질범과의 분리를 두려워하여 인질범에 집착하는 유아적 행동에 퇴행한다는 측면을 강조한다. 인질들이 인질범과 같은 시각을 공유하고 경찰이 총을 겨누고 있어 갈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을 때 유대감을 느낄 것이다.프레데릭 해커는 인질로 인질범의 피해자적 측면과 동일시가 일어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인질과 범인 양측이 경찰 등 구조 인력에 의해 살해될 수 있다는 공포를 공유하기 위해 인질극이 길어지고 위협이 커질수록 인질과 범인의 동일시가 강해진다는 것이다.③시몬스는 공포 동결 반응, 트라우마성 영아 퇴행, 병리적 전이 개념을 활용하여 이해하려고 한다. 공포 동결 반응은 인질들이 충격에서 벗어나 현실을 인식하면 사실상 마비된 상태에서 인지 능력과 운동 능력을 생존에만 쏟아 붓게 되어 인질범 중심으로 움직이게 된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트라우마성 영아 퇴행을 겪게 돼 인질범에게 회유, 복종, 아부, 협력, 공감으로 반응한다. 납치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인질이 살아 있다면 인질들은 인질범들이 자신을 살아남도록 허락해 주었다고 인식하기 시작하고 이 시점에서 병리적 전이를 겪게 된다. 인질범은 좋은 편이고, 인질을 못 잡아낸 경찰관 가족들은 나쁜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전이는 인질이 풀려나도 계속된다. 인질범에게 부정적인 표현을 했다가는 보복당할 우려 때문이다.소스키스와 옥버그는 스톡홀름 증후군이 인질이 잡혀 무력한 상태에서만 발현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인질들이 스톡홀름 증후군의 발달에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목적이 있고 희망의 원천이 인질범이기 때문에 인질들은 고마움을 느낀다는 것이다.▶위 네 가지 연구가 모두 동의하는 지점은 인질범들이 조장한 공포 때문에 인질들이 절대적 의존심과 무력감을 갖게 될 것이라는 견해다.
▷스톡홀름증후군의 발생을 확인하는 지표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인질들은 인질범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다. 둘째, 인질들이 인질 석방을 위해 노력하는 경찰과 당국에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다. 셋째, 인질범들이 인질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다.
2장 그레이엄의 스톡홀름 증후군 이론
▷생존전략으로 가해자/납치범에게 느끼는 유대감은 일반적 의미의 인질, 나치 강제수용소 수감자, 사이비 종교신자, 중국 강제수용소 ‘사상범’, 포주에 붙잡혀 매춘당하는 여성, 친족 성폭력 피해자, 육체적 혹은 감정적으로 학대당하는 아동, 파트너에게 지속적으로 맞고 사는 여성, 전쟁포로를 조사한 결과 모두 가해자에게 유대감을 느꼈다.▶인간이 아닌 사회적 동물조차 가해자에게 유대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톡홀름 증후군이 본능적인 반응이며 개인 간 학대에 만성적으로 노출된 피해자의 생존 방식임을 알 수 있다.
▷스톡홀름 증후군의 4대 선행조건 ①주관적 생존 위협:인질이 주관적으로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인질범이 그 위협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대부분 신체적 폭력을 정신적 폭력보다 더 심각한 범죄로 보지만 전쟁포로 혹은 구타에 시달리는 여성을 다룬 연구에서는 신체적 폭력보다 폭력을 가하겠다는 협박이 심리적으로 더 큰 가해다. 이런 이유로 정신적 폭력은 신체적 폭력보다 스톡홀름증후군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극도의 성적 감정적 학대는 정체성 분열이나 정신증 같은 정신적 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②주관적 친절:인질이 공포 상황 속에서 인질범이 자신에게 친절을 베푼다고 주관적으로 인식할 것 생존에 위협을 받는 사람은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매우 부족하더라도 폭력을 중지하거나 밥을 먹거나 사람과 접촉하게 해도 친절하다고 생각할 것 ③고립:인질이 인질범이 아닌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차단되어 고립될 것 피해자는 인질범 가해자 이외의 타인과 사상적 사고자에게서 고립될 것 예를 들어 아내를 구타하는 남편은 아내가 가족과 인연을 끊게 할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아내의 가족이 ‘남편은 아내 하기 나름이다.’라고 해서 남편이 주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