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을 안고 잠이 든 나는 수술 당일 상주하고 있는 간호사 분의 방문으로 눈을 떴다.매번 새벽에 정해진 시각에 혈압을 체크해 준다.
수술 전 초음파로 목 내부를 확인했고 수술은 오전에 시작될 것으로 전해진 뒤 입원실에서 대기했다.
집에서 거리도 멀고 코로나19 검사도 해야 하는 고생에 혼자 수술을 받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공포가 있었다.오전 9시 30분쯤 입원실 전화기에 연락이 왔고 젊은 친구가 나 대신 전화를 받아 전달해줬다.편도수술해서 많이 아팠을텐데 감사드린다.
수술실에 설치된 cctv가 송출되는 TV를 보며 대기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다가와서 마취과 전문의가 꼼꼼히 설명해줬다.
사실 긴장되고 많은 것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심전도기, 그리고 마취를 할 때의 느낌 정도가 기억에 남는다.영화에서 보듯 만약 몸은 축 늘어져 있는데 잠에서 깨면 어쩌지. 너무 무서워. 생각하는 순간 목이랑 얼굴에 짜릿한 느낌이 들고 그 후로는 기억이 안 나.
생각보다 수술은 너무 빨리 끝났고 간호사 분이 계속 심호흡을 하라고 하셨다.(폐에 들어있는 가스가 빠져야 한다고)
그리고 친절하게 내 질문에 대답해 주었다.Q : 우선 시계를 보고 수술이 아주 빨리 끝났네요.A: 원장의 손이 빨라서 빨리 끝났다. (병원에 원장님께 수술을 받게 된 게 정말 행운이었다. Q : (걱정했던 혈압을 확인하고 118/82정도 무난한 수치였다) 저기… 고혈압 아니죠?- 네, 아니에요~ – 혼자 와서 걱정했는데 잘 끝난 것 같아서 정말 좋았어요.A: 요즘은 보호자 없이 혼자 와서 수술을 많이 받고 간다고 했다.
친절했던 간호사에게 커피라도 사줘야 하는데.. 웃으면서 휠체어에 태워줬다.
수술실 밖에서 다른 환자의 보호자분이 전신마취를 한 환자치고는 정신이 많이 깨어있다고 하셔서 인사드리고 입원실로 돌아갔다.
수술 1일째의 통증(★★) 정말로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다른 리뷰를 보면 무통주사나 수술 후 어지럼증과 메스꺼움 때문에 힘들었다고 적혀 있는데 그런 게 하나도 없었다.무통주사를 해서인지 침을 삼킬 때도 전혀 아프지 않았고 입도 잘 벌렸다.혀가 조금 아픈 데가 있었지만 입맛도 잘 살아 있는 것 같았다.딸기맛 투게더는 먹으면 기침이 날 것 같은 느낌이 강해 목에 자극을 줬다(비추) 차라리 얼음물을 수시로 떠서 얼음을 입에 넣는 게 훨씬 좋았다.식사를 정말 천천히 끝냈다.(후기를 보니 나중에 더 아프다고 해서 열심히 하려면 먹어야 했다.) 간호사가 아이스크림이 주식이 되면 안 된다고 적당히 자제했다.수술 1일차에 나머지 2명이 퇴원해 4인실을 다른 1명과 2명이 사용했다. 히히


지난 4일+5일 오전에 먹은 흰죽, 수차례 먹고 먹지 않은 투게더 딸기맛 수술 둘째 날 통증(★★★★~★★) 무통주사가 끊어지기 전까지 수술 첫째 날과 같았다.역시 아프지 않아서 신기했다.방심은 금물 오후 10시 45분 인후통은 4 정도.멍하니 하루를 보내거나 가져간 노트북으로 유튜브를 보거나 공부했다.
수술3일째 통증(★★★★★)3일째 새벽부터 굉장히 아파왔다. 무통주사도 이틀째 끝났고.둘째 날보다 훨씬 아픈데 평소에는 괜찮은데 입을 벌리거나 침 물 죽을 삼킬 때 너무 아프다.편도선염에 걸렸을 때의 그 따가움과 열감은 많이 다른 느낌이다.목구멍이 엄청 큰 걸 삼키면서 찢어지는 느낌이야.이제 진통제 주사를 놓으면 나중에 어떻게 버틸까.. 마음이 혼란스러워서 조금 참았다.
오후 10시쯤 출혈환자가 찾아와 원장님이 나와 수술하러 갔다. (역시 믿음직합니다.) 밖에서 화장실 가는 나와 마주쳤고, 내 목 상태를 봐줬다.출혈 환자를 위해 수술을 하러 오게 됐다고 해주시고 출혈을 조심하라고 하셨다.그리고 더 견디면 손해일 것 같아 오후 11시경 통증 주사를 맞았다.엉덩이 주사는 맞을 때는 전혀 아프지 않지만 맞으면 욱신거리는 느낌이 강하다. 간호사분이 주사를 잘 맞으셨다.
수술 4일차 통증(★★) 수술 3일차에 자고 일어났을 때 목이 너무 아팠다.저녁에 통증 주사를 맞고 잔 것이 굉장히 효과가 있던 아침, 이렇게 건강한 것이…?사실 주사 맞고 뭐였지?왜?? 효과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효과는 대단했어.
입원실(4명)이 꽉 찼다. 셋째 날에 한 분이 오셨고, 넷째 날에 두 분이 오셨다.나와 같은 편도절제수술은 아니었다.어제와 같은 패턴으로 밤 늦은 시간에 통증 주사를 맞고 자려고 했는데… 만실이 된 입원실은 어수선하고 코를 많이 골았다.마지막 날 밤에… 잠이 잘 안와서 입원실 대기장소에서 얼음을 빼고 먹었다(얼음정수기가 있어서 좋다!! 이것저것 생각을 정리하고 잠이 올때쯤 입원실에 들어가 잤다.
※ 다인실 병실에는 꼭!! 수면안대와 귀마개를 가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