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온 ‘고양이의 기적’ [울산화재] 15시간 동안 불길 속에서

이달 8일 발생한 울산 남구 아르누보 아파트 화재 당시 사진만 봐도 얼마나 큰 화재였는지, 시민들이 위험했는지를 알 수 있다.화재는 15시간 넘게 이어졌다.날이 밝아서 오후가 되어서야 완치되었다.

집이 불타버린 그들은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다들 좌절만 하고 있을 때 뜻하지 않은 곳에서 희망을 만났다.

10일에는 입주자들이 재해 후 처음으로 집을 방문해 소지품을 실어 나르기 시작했다.이날 방문은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고 경찰 동반 아래 계단으로 이동해 이뤄졌다.

33층짜리 아파트인 것을 생각하면 오르내리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닌 것 같았다.

영상을 보면 한 주민이 방문했을 당시 집 내부를 영상으로 찍은 장면도 나오지만 완전히 전소된 집이 아니더라도 축구만 잿더미가 집안을 덮쳐 주울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어 보였다.

불에 타 처참한 집 내부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기분이 좋지 않았다.한순간에 삶의 전부인 집을 잃은 사람들, 얼마나 초조할까.

이 안에서 보여준 희망

화재 당시 놀라 숨어버린 고양이를 옷장에서 끌어낸 것이다.

불이 난 것을 알고 대피할 때 가족들이 데리고 나가려 했으나 화재에 놀란 고양이가 숨어 버렸다고 한다.불길은 아파트 전체로 번지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끌려오지 못했다고 한다.당연히 가족들도 이틀동안 죄책감을 느낄정도로 힘들었다고…

이녀석 혼자서 얼마나 무서웠는지…무사히 살아있어줘서 정말 고마웠어.

쟤 이름은 밍키!10년을 가족과 함께 보냈다고 한다.

놀란 듯 울음을 터뜨리지 않았지만 집에 찾아온 가족들의 목소리를 듣고 말은 못해도 얼마나 안심했을까.

앞으로 더 건강하게 가족들과 잘 지냈으면 좋겠다.

화재 원인 규명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복구 작업이 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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