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고음 그 가수 박혜원 “30엔 작곡도 하려고요” (중앙 2022.07.06.)

박해원의 예명 백은 한강 소설에서 따온 이름이다. 그는 “처음에는 낯설어도 설명을 듣고는 특이해서 다들 오래 기억하고 있었다”며 “잘 만든 것 같다”고 자평했다. 권혁채 사진전문기자

SNS 댓글과 메시지도 모두 놀면 어떡해 보고 왔다는 내용입니다. 예전에 비해 저에 대한 관심도가 5~10배는 늘어난 것 같아요.” 한 목소리로 경쟁하는 프로그램만 다섯 번째 출연이다. 목소리만큼은 지지 않는 가수들을 모은 자리에서도 ‘돌고래 고음’ 영상으로 소셜미디어(SNS) 스타가 됐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 가수들을 모아 결성한 MBC ‘놀면 뭐하니?’의 WSG팀 최종 멤버로 출연 중인 3년차 가수 백(HYNN, 박해원, 24) 얘기다. 그가 속한 팀이 부른 빅마마의 ‘브레이크 어웨이(Break Away)’ 유튜브 영상은 127만, ‘그때 그 순간 그대로’ 녹음 영상은 223만 조회수를 넘어섰다.박해원은 “이번 프로그램 이후 확실히 주변에서 연락도 많이 오고 반응도 큰 것 같다”며 “원래 남성 팬이 많은 편이었는데 방송 이후 부모님 세대에서도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놀면 뭐하니?’에서 ‘돈이 하늘에서 내려올 것 같은 목소리'(박나래), ‘박혜원 목소리를 듣자마자 ‘이거다’라고 했다”(서영배 작곡가) 등 칭찬세례를 받은 것에 대해 그는 “워낙 칭찬을 받으니 조심스럽다”며 “서영배 작곡가님이 저를 알고 있어서 먼저 놀랐고, ‘평소 같이 작업하고 싶었다’고 하셔서 더 놀랐지만 실제로 함께 녹음하면서 너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브레이크 어웨이는 불러 본전도 못찾는 어려운 노래였지만 팀원 덕분이었다는 박해원은 배우 정지소(23), 씨야 출신 이보람(35), 아이돌 라붐 서영(28)과 같은 팀이다. 그는 “솔로로 활동할 때는 실수에 대한 부담이 큰 편이지만 실력이 매우 뛰어난 언니들과 함께하는 활동은 마음의 부담이 적다”며 “각자 연습한 것을 하루 만에 맞춰볼 정도로 호흡이 맞지만 이미 활동이 끝나면 아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슈퍼스타K 2016에 출연한 박해원 [사진 유튜브 캡처]

박해원은 2016년 ‘슈퍼스타K’로 처음 얼굴을 넓힌 뒤 2018년 ‘히든싱어’, 2019년 ‘불후의 명곡’, 2020년 ‘복면가왕’, 그리고 올해 ‘놀면가왕’, ‘까지 노래로 겨루는 프로그램의 문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2018년 데뷔해 2019년 ‘시든 꽃에 물 주듯’으로 어느 정도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도전하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불후의 명곡’ 등의 출연이) 매번 너무 재미있다”며 “아직 데뷔 3년차 신인이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커지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어 피곤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약 3년 전 출시한 ‘시든 꽃에 물 주듯’이 역주행 흥행하며 이름을 좀 더 알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콘서트를 거의 하지 못했던 그는 올해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열고 본격적으로 팬들을 만났다.5분 만에 이틀치 티켓이 매진된 서울 공연에 대해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무대에 서야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며 “초대권을 따로 떼지 않아 부모님 표를 직접 예매했지만 1층은 실패하고 2층 구석자리를 겨우 잡았다”고 말했다.돌고래 고음 고음 장인으로 유명한 그는 3옥타블라 #까지 올라간다. 정작 그는 “웬만한 고음이라도 오르지만 감정을 살려 노래하기가 사실 더 어렵다”며 별명에 대해서는 담담했다. “옛날 오디션 영상을 찾아다니며 연구하고 배운다”며 “아직도 성량, 파워, 음역에서 칭찬받는 ‘소리꾼’ 이미지가 강하다. 원래는 표정도 많고 완전 울보지만 부를 때 실수에 대한 압박이 있어 ‘노래의 감정선을 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자유로운 감정 표현이 아직 어려운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콘서트에서 ‘Lullaby’라는 곡을 부를 때는 매번 울었다. 내 이야기를 담은 노래라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소개했다.넉넉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노래를 시작했다는 박해원은 이제는 본인 수입으로 집안 경제 문제도 “꾸준히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모님이 만족하시지만 아직 제가 크게 잘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듣는 분들의 마음이 따뜻하다’고 말씀하신다”며 “엄격한 분들이라 표현은 잘 안 하지만 저 자신도 그렇게 잘한다고 착각하지 않아 외롭지는 않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이승철, 아버지는 이문세 팬이라고 한다.20대 중반인 그는 “나중에 고음이 없어도 노래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보컬이 되고 싶다”며 “요즘은 뮤지컬에도 관심을 갖고 보러 간다. 서른 살에는 작곡도 직접 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 기타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연 기자 [email protected]

이 기사의 주소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207613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