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병원에서 담석증 약물치료가 가능하지만 경구용 담즙산 용해제를 투여받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최대 2년 정도 예상되는 양면 약물치료가 길어 한약 치료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담석을 녹이는 약은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합성에 필요한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약입니다. 이런 담석용해제에 반응이 있으면 2년 정도까지 치료를 유지할 수 있지만 2년 후에도 완전히 녹지 않을 경우 담석증 약물치료 중단을 고려합니다. 담석용해제는 담석을 형성하는 과정을 차단하는 약물이므로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약 5년 후 재발률이 50%에 이르고 약물치료 후 담석증이 재발하면 담석증 수술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환자 개개인의 체질에 맞는 약물을 선별하여 각자의 체질에 맞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이 담석치료의 핵심이 됩니다. 한약의 용해 효과는 강력하여 외부에서 담즙산을 투여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담석을 용해합니다. 한약의 메커니즘은 담석을 겉에서 용해시켜 서서히 크기를 줄이는 방식이 아니라 먼저 담석의 경직성을 완화시켜 강도를 부드럽게 하고 이후 점차 담석을 녹이면서 크기를 줄이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한의학적 담석 용해 치료는?
한의원에서 한약재로 치료하는 담석증 약물치료는 두 약물용해요법과 비슷하지만 약물의 작용기전은 전혀 다릅니다. 담석의 주요 성분인 콜레스테롤은 물에 녹지 않지만 담즙에는 녹는 지질 콜레스테롤이기 때문에 담석을 용해시키기 위해서 우루사와 같은 담즙산 제제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외부에서 이미 만들어진 담즙산을 투여하는 방법이 아니라 강력한 이담작용을 하는 한약재를 처방하여 담낭의 담즙산 분비작용과 배설작용을 강력하게 촉진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긴박한 증상 외에 소화불량이나 복통, 복부팽만, 설사와 같은 가벼운 증상이 있다면 담석증 수술을 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거나 담석증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담석증 약물치료의 경우 콜레스테롤성 담석증만 가능하고 담석의 크기가 2㎝ 이하로 담낭의 기능이 아직 정상일 때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예전에는 색소성 담석이 많았지만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최근에는 콜레스테롤 담석이 많아진 추세입니다. 한의원을 찾는 담석증 환자는 담석증 증상이 모호하거나 약한 경우 혹은 개인 사정으로 수술이 어렵거나 수술을 원하지 않는 환자들입니다.
기본적인 담석증 치료는 담석증 수술입니다. 담낭 안에 들어 있는 돌만 빼내는 수술이 아니라 담석이 들어 있는 담낭 전체를 빼내는 수술입니다. 물론 담석증 수술은 무조건 하는 것은 아니며 갑작스러운 담도산통이 발생하거나 담석의 크기가 3㎝ 이상 커져 담낭 점막의 염증을 유발할 경우 담낭 폴립이 담석과 동반될 경우 수술이 필수입니다.
이는 빈혈의 경우 외부 수혈을 통해 부족한 피를 보충하는 양쪽과 달리 한의학에서는 강력한 조혈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약물을 처방하고 생혈 기능을 강화시켜 빈혈을 해결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강황, 치자, 대계, 대황, 인진 등 천연약물은 예로부터 강력한 이담작용을 하는 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약을 처방하면 간 기능을 증진시키고 왕성한 담즙 생산을 가능하게 합니다. 문제는 이처럼 이담 성분이 강력한 약물도 사람 체질에 따라 쓸 수 있는 약이 제한돼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대황은 태음인의 이담약인데 만약 다른 체질에 처방할 경우 설사를 유발하고, 치자, 대계 같은 소양인 약도 소음인에게 잘못 투여하면 설사, 복통을 유발합니다.
증상이 없는 무증상 담석증은 담낭통 합병증이나 담낭암 진행 확률이 낮기 때문에 치료 없이 경과를 지켜보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일단 증상이 발생했는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급성 담낭염이나 담관염, 담낭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합니다. 담석증 수술치료와 담석증 약물치료의 차이
보통 담석증은 노인 인구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예전과 달리 젊은 사람들도 많이 발생하는 추세입니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기름진 음식 섭취 증가, 특히 여성의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입니다. 그러나 담석이 있다고 해서 바로 치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