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SF 영화 추천 아드아스트라 리뷰 정보 줄거리 브래드 피트
넷플릭스가 추석을 맞아 신작 영화로 브래드 피트 주연의 SF영화 ‘애드 아스트라’를 개봉했습니다. 이 영화는 2019년 개봉 당시 웰메이드로 주목받았던 영화입니다. 최근 브릿트레인 개봉에 맞춰 한국을 찾은 브래드 피트가 주연했습니다. 저도 이때 시사회에 참석해서 브래드 피트를 봤는데 정말 잘생겼어요. 할리우드 배우들이 정말 관리를 잘한다고 느낀 게 여전히 섹시하게 잘생겼어요. 와인 같은 남성의 표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 잡담은 여기까지 하고 작품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게요.
이 작품의 감독인 제임스 그레이는 폴 토마스 앤더슨, 웨스 앤더슨, 대런 알라노프스키, 알렉산더 페인 등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감독과 함께 1990년대 혜성처럼 등장한 인물입니다. 제임스 그레이는 미국보다는 유럽에서 더 인정받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감독 중 유럽에서 더 인정받는 감독은 공통적으로 유럽 3대 영화제를 통해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임스 그레이의 경우도 장편 데뷔작 ‘비열한 거리’로 25세 때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의 스타일을 보면 캐릭터에 대한 탁월한 감정 묘사로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가진 작품을 연출합니다. 그의 이러한 장점은 ‘낯선 공간’과 ‘인간의 욕망’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힘을 보여줍니다.
2013년작 ‘이민자’는 1921년 뉴욕을 배경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2016년작 『잃어버린 도시 Z』에서는 20세기를 배경으로 천재 탐험가 퍼시 포셋의 모험이 그려져 있습니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새로운 세계로 향한다는 점과 개인이 가진 열망이 이 세계에서 표출된다는 점입니다.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미지의 세계’로 가는 길은 <애드 아스트라>를 통해 절정에 달합니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모든 영화감독의 꿈은 우주로 향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감독은 소수입니다. 제임스 그레이는 그 소수에 들어간 것입니다.


우주에서 찾는 존재의 이유, 그리고 처절한 사투
인간이 우주에 정착하는 초기 시점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우주의 지적 생명체를 찾기 위한 ‘리마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실종된 전설적인 우주비행사 클리포드(토미 리 존스)의 아들 로이 맥브라이드(브래드 피트)가 아버지를 찾아내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에만 존재하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으로 우주비행사가 된 로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최고의 우주인입니다.
그는 인류를 위협하는 전류 급증 현상인 ‘서지’가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가 한 실험 때문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우주기지 측은 로이를 통해 클리포드의 감정을 자극하는 메시지를 보내 실험을 멈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 때문에 로이는 유일하게 ‘서지’의 영향을 받지 않는 화성 지하기지로 향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과정을 두 가지 포인트로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첫 번째는 로이의 과거와 그가 가진 내면 심리입니다. 인물 심리 묘사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제임스 그레이 감독은 로이를 중점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내레이션을 통해 그의 내면을 더욱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그가 연인 이브(리브 타일러)로부터 느끼는 미련과 아버지를 향한 존경과 신뢰, 그러나 그 이면에 어린 시절 자신이 생각했던 그 사람이 아니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우주라는 광대하고 텅 빈 공간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공허함을 영화는 세밀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로이의 심리는 우주라는 공간으로 이어집니다. 그에게 우주란 꿈을 향한 공간이자 홀로 외로움과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고통을 전해주는 곳입니다. ‘그랑블루’의 다이버잭에게 바다가 삶의 터전이자 꿈을 이루는 장소인 동시에 아버지와 절친을 빼앗은 공간인 것처럼 로이에게도 우주는 애증을 안겨주는 공간입니다. 우주에서 로이는 마치 아버지처럼 자신이 가진 욕망이 점점 광기로 변해가는 순간을 느끼게 됩니다.
클리포드가 지적 생명체를 찾기 위해 태양계 끝까지 간 것처럼 로이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그의 흔적을 찾아냅니다. 이 과정에서 로이는 어둠이 가득한 우주 속에서 상실과 공포를 느끼고 아버지를 꼭 찾아야 한다는 집착도 강해집니다. 극중 로이는 집착을 보이면서도 우주라는 광활한 공간 속에서 스스로 존재 이유와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를 선보이며 캐릭터에 감정적인 깊이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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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넘치는 추격전, 광대한 우주의 압도적 비주얼
영화의 흥미로운 포인트 두 번째는 두 눈을 사로잡는 ‘스페이스 오디세이’입니다. 우주라는 공간을 표현한 황홀한 영상미에서 로이의 시점에서 화려하게 움직이는 카메라의 움직임은 신비로운 체험을 선사합니다. <그래비티>가 광활한 우주의 모습을 통해 비주얼적인 혁명을 선보였듯이 이 작품 역시 달부터 화성까지 섬세하게 묘사된 공간은 물론 우주선이 발사될 때의 박진감 넘치는 모습과 거대한 우주기지의 외형을 통해 압도적인 비주얼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영상미는 로이의 섬세한 심리와 어우러져 신비롭고 환상적인 인상을 줍니다. 마치 폐허 같은 화성과 짙은 어둠이 가득한 달의 모습은 꿈이라는 욕망 때문에 자신의 곁을 떠난 아버지 때문에 가슴에 생긴 로이의 상실감을 이미지적인 측면을 통해 보여줍니다. 여기에 달에서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이나 우주선에서 유인원의 습격을 받는 장면은 극적인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흥미를 유발합니다.
<애드 아스트라>는 <퍼스트맨>, <콘택트> 등의 작품처럼 우주를 배경으로 인간의 섬세한 내면을 담아 서정적인 감성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여기에 시각적인 완성도를 통해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주는 어드벤처의 묘미를 살립니다. 어쩌면 ‘낯선 세상’을 향한 인간의 욕망을 담은 제임스 그레이의 3부작 완성판이 될 이 작품은 오직 우주라는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담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