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로마 제국 1화 2화 / 군주 세습, 즉위 계단

넷플릭스 시리즈, 로마 제국 1화, 2화 군주 세습, 즉위 계단

넷플릭스 영화를 찾다가 내 눈에 띈 ‘로마제국’ 첫 화면부터 강렬했다.

로마의 콜로세움 낯익은 건물.

익숙한 건축물, 내 블로그를 찾았다.

이탈리아에서 한 달 동안 그 소중한 기록.그곳을 배경으로 영화가 시작되었다.명상록 작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출판 숲 발매 2005.11.20 리뷰 보는 명상록 /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 출… blog.naver.com

영화는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아니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였다.

로마의 제국, 시리즈는 일종의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된 것 같다.여러 명의 패널이 나와 그 시대의 상황을 설명한다.

로마제국의 16대 황제이자 오현제 막말의 왕이다. 그는 왕이면서 철학자였다. 유명한 저서 명상록을 읽으면서 나는 그가 감성적이고, 약하고, 왜소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영화에 나오는 인물은 웅장했다. 영화인들이 실제 인물과 비슷한 배우를 찾았을 테니 실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왕은 영화 속 인물 같았을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통치 기간 동안 로마는 세계에서 가장 넓고 강대한 제국이었던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전체가 로마 땅이었다. 그는 로마 제국 내에서만 5000만 명을 통치해야 했고 게르만족의 침입으로 10년 넘게 전쟁터를 돌아다녀야 했다.

전쟁터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아내의 치명적인 실수로 오명을 뒤집어쓰는 일이 벌어졌다. 로마 제국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전선 끝에 위치한 아우렐리우스의 근황이 로마에 와전됐다. 그 사이에 마르크스가 병으로 여러 번 누워 일어난 적이 있으니 그것이 와전이 되어 로마에 왕이 죽었다고 전해진 것이다.

로마에서 아버지와 남편, 왕의 죽음을 전해들은 가족들은 당황한다. 후계자가 아직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가족이 몰살당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고, 왕비로서 자신의 위상이 위태로워지기도 했다. 가족과 특히 아직 전선에 있는 아들 곰두스를 위해, 또 자신의 지위를 찬탈당하기 전에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혼자 이집트로 간다.

당시 이집트를 통치하던 인물은 로마제국의 이인자 아비디우스 카시우스였다. 왕비는 그에게 자신과 가족의 안위를 부탁하고 그가 로마의 황제가 되도록 돕겠다며 그에게 부탁한다. 그 당시 황제가 되기 위해 능력 있는 여성들의 힘이 크게 작용하던 시절이었기에 이인자 카시우스도 그녀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지금은 카카오톡으로 이탈리아 시골 마을에서도 가족과 통화할 수 있는 환경에 사는 우리로서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상황이지만 그 당시에는 그랬다.

결국 그녀는 아우렐리우스의 부하 손에, 아니 아우렐리우스의 묵인 아래 독살된다. 그녀 자신도 알고 있었던 듯 자신의 엄청난 실수였음을 인정했다. 자신의 실수와 부정을 인정하고 아우렐리우스를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 아들에게도 결코 배신이 아닌 가족을 살리기 위한 처사였음이 이해된다.

팍스 로마나 시대를 거쳐 로마에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되자 기술이 발달했고, 따라서 로마 시민들은 가장 문명화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그 시대에도 전염병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흑사병이 각 지역으로 퍼지면서 15년간 로마에 만연해 죽어 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결국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도 속병이었겠지만 흑사병으로 죽는다.

이제 우리의 실상을 떠올렸다. 코로나19로 시작된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변이 바이러스로 이어지는 현재 상황, 그 당시에는 유럽 전역이 흑사병으로 뒤덮여 있던 시절이었고 지금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뒤덮여 있다. 의학이 발달하고 인간의 수명이 100세가 현실이 된 지금의 의술과 그 당시의 의술을 비교해 보면 지금을 결코 낙관할 수 없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읽으면서 로마 황제로서의 그의 삶이 그의 선천적 속성과 얼마나 대치할까 생각했다. 그는 황제의 권위를 누리기보다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적으로부터 로마를 지키는 것이 황제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변방의 전장을 돌며 삶을 이어가야 했다. 반면 원로원은 로마에서 부를 축적하고 화려하고 부패한 생활로 그들의 삶을 채웠다.

왕이자 철학자인 그, 혼신의 힘을 다해 로마를 지킨 왕의 실수는 그의 아들을 후계자로 삼았다는 것이다. 그 전까지는 역대 황제들은 자질을 갖춘 인물을 입양해 후계자로 키웠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자신도 안토니누스 피우스 황제의 양자가 되어 후계자가 되어 16대 왕이 되었다.

그러나 아우렐리우스는 그의 핏줄 아들에게 제위를 물려주려 했다. 로마에서 방탕한 생활을 하던 콤모두스를 자신이 있는 전선으로 불러들여 후계자 교육을 시킨다.

그는 아들을 사심 없이 핏줄로 사랑했던 것 같다.죽을 때도 아들을 걱정하며 당신을 위해 더 살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다. 심복들에게도 아들을 부탁해 눈을 감는다.

문제는 아버지의 마음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들 ‘콘모두스’의 인간성이었다. 나중에 로마인의 표현대로라면 제국에 재앙을 가져온 암군이자 폭군이었다고 한다.

가장 큰 영토와 번창한 1세기를 전쟁터에서만 보낸 로마의 왕 오현제로 이름을 남긴 훌륭한 왕 마르크스는 어리석은 아내와 아들, 이어 벌어지는 사건 속의 딸로서 아픈 역사를 로마에 남기게 될 왕이 됐다.

마르크스는 자신이 살아 있을 때 콤모두스에게 후계자 교육을 시키고 왕이 된 뒤 그에게 힘이 되어주는 원로원을 찾아가 인사를 하게 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부유한 집 딸을 물색해 혼인도 시켰다.

전쟁터에서만 돌고 있는 황제의 아버지 덕분에 콤모두스는 로마에서 풍요롭고, 마음껏 화려하며 방탕한 생활을 했다.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후계자 교육을 받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아버지의 숙원사업이자 약속한 게르만 민족 내쫓기를 그만두고 만다. 그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끝내고 야만인과의 전쟁을 평화협정으로 끝내고 로마로 돌아간다.

마르크스 아우렐리스의 심복들, 아버지와 함께 오랫동안 전쟁터를 누려온 장군들의 조언도 듣지 않고 콤모두스는 자신의 결정대로 밀어붙였다. 전쟁이 끝나는 것을 그래도 백성들은 기뻐했다고 한다.

바야흐로 콤모두스의 시대가 열렸다. 그는 17대 왕이 되었다. 그의 곁에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있던 천민의 친구가 있었다. 노예 출신의 클레안데르와 사오텔스. 두 사람은 어려서부터 황실과 함께 생활했지만 곰모두스와 배경이 달랐다. 두 사람은 비천한 신분이었지만 황제에 가깝다는 이유 하나로 높은 신분이 된다.

곰모두스가 두 사람을 믿은 것은 거의 평생을 두 사람과 친하게 지냈다는 그 이유 중 하나다. 그런 일이 어려서부터 사귀었으니 곰두수는 두 사람을 형제나 다름없게 생각한 게 아닐까. 이런 단순한 사고는 컴모스가 더 순수했는지도 모른다. 결국 전쟁을 끝내고 로마로 돌아가야겠다고 결심한 것이 두 사람의 확실한 조언 때문이었다.

역사가들은 콤모두스가 전쟁을 그만둔 것은 하루빨리 로마로 돌아가 도시생활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사실 콤모두스는 하루빨리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확실히 다지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제 콩모두스는 로마에 입성했다. 로마 제국 3화에서는 로마에서 그의 정치적 역량, 왕궁에서의 이야기 등이 전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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