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에서 발췌한 세도나_출처

세도나: 천체

세도나의 궤도, 보라색이 명왕성의 궤도다 출처 나무워키 2003년 11월 14일에 발견한 특이한 천체다. 이후 명왕성 퇴출 사건의 발단은 이 천체가 발견된 데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네덜란드 천문학자 오르트가 주창한 오르트 구름 안쪽 끝에서 발견된 천체 중 하나로 명왕성을 훨씬 능가하는 엄청난 궤도 이심률을 갖고 있다.태양과 가장 가까울 때가 76AU(≒114억km)이지만 가장 멀 때가 880AU(≒1320억km)에 이르므로 얼마나 편차가 큰지 짐작할 수 있다. 현재 밝혀진 표면온도는 12K. 즉 영하 261도에서 현재 발견되어 온도가 확인된 태양계 천체 중 가장 낮은 온도를 자랑하며, 약 12,000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이 별이 북극 이누이트 여신의 이름을 딴 것도 태양과 너무 멀고 차갑게 얼어붙어 있다는 이미지와 부합하는 점 때문이다.

혜성의 근원으로 알려진 오르트 구름과의 연관성, 공전 주기와 궤도만을 놓고 보면 혜성과도 큰 차이가 없지만 혜성 특유의 긴 가스 꼬리가 관측될 만큼 태양에 근접하지는 못했다. 처음 관측했을 때 명왕성 크기(2306km)의 3/4이나 되는 크기(최대 1,800km)를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에 명왕성이 행성이라면 세도나도 행성이 돼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엘리스와 마케마케 등이 새로 발견되자 행성의 정의를 새로 확립하고 행성 외 천체를 엄격히 가름해야 할 필요성이 요구됐다. 이 과정에서 결국 명왕성이 왜행성이라는 새로운 분류법에 따라 2006년 국제천문연맹의 결의를 거쳐 행성 대열에서 강등 퇴출될 처지에 놓이게 된다.

명왕성을 몰아낼 단초를 제공한 세도나는 유사한 물리적 크기를 가진 천체들(마케마케, 하우메아)과 달리 왜행성으로도 취급되지 않는다. 다시 크기를 측정한 결과 99580km라는 애매한 값이 나왔고 또 이심률도 너무 높기 때문이다. 지금 세도나는 근일점 근처에 있기 때문에 쉽게 관측되었지만 태양 근처에 없는 천체가 많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세도나가 ‘태양계 소속 왜행성’으로 분류된다면 장차 비슷한 크기와 궤도의 천체를 더 발견할 경우 이번에는 왜행성의 정의를 둘러싼 논란이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세도나는 근일점 근처에 있다. 만약 평균 거리가 150AU 이상이고 근일점이 50AU 이상이면 세도나와 비슷한 천체를 묶는 세도나족 천체로 분류한다. 이 세드나족 천체는 2012VP113과 레아크호노바가 추가로 발견됐지만 이들 천체도 100AU 이내의 근일점 근처에서 발견된 점을 보면 세드나족 천체는 더 있어도 너무 멀어 관측이 쉽지 않다고 보면 된다. 즉 많은 해왕성 밖 천체의 궤도를 잡아주는 원인으로 추정되는 제9행성도 우리 세대에서는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세도나는 2003년 발견 당시 태양에서 90.3AU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발견됐으나 제9행성은 최소 200AU로 극단적일 경우 원일점 1200AU다.

가설이긴 하지만 세도나는 제9행성에 대해 3:2 궤도 공명을 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물론 아직은 어디까지나 가설에 불과하며 궁극적으로는 관측을 통해 실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궁금하다면 하늘에서 있는 힘껏 제9행성을 찾아보자. 다만 제9행성 수색을 위해 주목받는 해왕성 밖의 천체들이 모두 일정한 정수비의 궤도 공명을 하고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세월이 흐른 뒤 사실로 검증될 가능성은 확실히 적지 않다.

세드나: 신화 세드나는 이누이트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여신이다.세도나에 관해서는 다양한 전승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첫째, 세도나는 아름다운 인간 소녀였는데 시집갈 나이가 되자 아버지가 상대를 돌보았지만 세도나는 이를 거부한다. 그러자 아버지 안구타(Anguta)는 화가 나서 세도나를 개(인간으로 둔갑한 바닷새라는 버전도 있다)의 신부감으로 주고 만다. 개와 결혼하게 된 세드나는 개와의 결혼을 견디지 못해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하고, 아버지는 곧바로 세드나의 요청에 몰래 세드나를 빼내 달아난다. 그러나 개가 술책을 부려 세드나와 아버지를 태운 배는 풍랑에 시달렸고 아버지는 곧 겁에 질려 세드나를 바다 밑으로 밀어 떨어뜨렸다. 세드나는 뱃전을 붙잡았지만 공포에 질린 아버지에 의해 손가락이 잘려 결국 바다에 빠지고 만다. 이후 세도나의 떨어진 손가락은 바다 생물이 됐고 세도나는 바다 밑 이누이트 신화의 저승인 애드리븐(Adlivun)을 다스리는 여왕이 됐다고 한다.또 다른 신화에서는 세도나는 괴물의 딸로 아름다운 소녀였지만 기묘한 식욕을 가지고 있어 집안의 고기를 다 먹지 못해 부모를 잡아먹으려 했다고 한다. 그래서 부모는 바다 한가운데서 세도나를 바다에 밀어넣고, 세도나는 뱃전을 잡고, 부모는 다시 손가락을 자르고…그 이후로는 위의 신화와 같다.세 번째는 처음과 비슷하지만 개와 금슬이 좋아 여러 명의 아이를 가졌는데 이를 안 부모가 아이들과 남편을 죽이려 하자 남편의 개는 죽었고 개와 세도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전 대륙으로 도망쳐 그곳 인간의 조상이 되었다고 한다.

세도나, 출전 : www.polarlife.ca/Traditional/myth/sedna.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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