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전 후기 편도수술, 편도절제술 1일차~1개월 동안

수술 전 입원은 5시나 5시 반까지였는데 마침 그때 맞춰 입원 수속을 밟았다. 그 다음에는 응급실 병동에 가야 돼. 요즘 코로나 때문에 병원에 가족 말고는 면회 금지로 가족들이 받은 방문증? 이런 걸로 사람이 번갈아 면회는 올 수 있다 그리고 보호자가 같이 자는 것도 안 된다 예외로 수술예정인 사람의 보호자는 같이 잘 수 있지만 싫어하려는 분위기니까 그냥 안 자는 게 좋다

입원해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링거를 맞고 전날 단식이었기 때문에 최후의 만찬으로 마라탕을 먹었다. 완전 맛있어?

첫째 날 언제 수술을 받을지 아직 결정되지 않아 기다렸지만 오후 1시쯤 수술을 받는다고 해서 침대로 옮겨졌다. 침대로 옮기기 전과 수술대기실? 에서 계속 내 이름을 듣고 있었어.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수면마취를 할 때 “10초를 세세요” “말없이 마취를 하고 깨어보니 수술이 끝나 있었다. 1시간이나 지났는데도 마취가 안 풀려서 졸렸는데 계속 자면 안 된다.하고 깨어있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7시였나? 그때까지 자서도 안되고 뭐 먹어서도 안되고 잠도 안자고 기다리다가 그 시간이 지나자 마자 잠이 들었다.

이거 수술 후 사진 찍은 거

잠든 지 한 시간 뒤였나?밥을 줬는데 이때는 집에 돌아와 미음과 국물을 거의 다 먹었다. 마실 것은 배가 부르다

아이스크림 맛있었는데 배불러서 많이 못 먹었어 의사가 병실을 돌아다니며 수술 성공했다고 말해줬다.

이튿날째

아침밥을 주었더니 손도 목도 많이 부었다. 특히 목이 너무 부어서 밥이 넘어가지 않았다.

이것만 먹을래.일단 미음이… 맛이 없는 윤상

목이 너무 부어보이지 않는 호도야 혀뒤에 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옆으로 누워야 한다. 누워서 자면 숨을 못쉬게 된다ㅋㅋㅋ 1층 내려가서 의사를 만나 목도 보고 출혈 등 주의사항을 말해 주고 병실에서는 약도 가루약으로 엄청 많이 받아서 12시쯤 퇴원했다.

3~4일째

목이 말랐지만 전기로 지진이 있었다고 하는데 3일째에 딱지가 많이 생겼다. 사진은 3일째와 4일째가 같기 때문에 4일째는 찍지 않았다.

죽도 목이 아파서 못 먹겠으면 약을 먹어야 되기 때문에 억지로 이것만 먹고 약을 먹었다 이걸 세 번에 나눠서 하루 종일 죽만 먹었어 그리고 진짜 약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잠을 엄청 자게 돼 계속 약 먹고 자고 약 먹고 자고 있었던 것 같아 아이스크림도 많이 먹고

닷새째

5일째 되니 딱지가 나왔다. 목젖도 아직 부은 것 같아. 그리고 목이 너무 아픈… 아직 옆에 자야 돼 그리고 목이 너무 부어서 그런지 내가 잘 때 “이” ~~~~~~~하는 소리가 났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수면장애였다. 목이 이렇게 부었는데 안 살릴 수가 없지.

엿새째

처음으로 면요리에 도전해봤어 되게 잘게 잘랐는데 목이 마르면 아파 냉소바만 1시간 걸려 먹은 것 같아? 그리고 돈가스도 야무지게 씹어먹었는데 냉소바보다 더 잘 넘어갔다. 면이 오히려 잘게 썰어도 씹기가 힘들고 혀도 아파서 먹을 때 힘들었다.

이레째

딱지가 조금씩 풀렸다. 일주일 지나서 괜찮겠다 싶어서 한강에 갔는데 약 먹을 시간이 지났을 때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초계국수를 먹으려고 울밀대 평양냉면을 먹게 됐는데 평양냉면의 맛이 확 달라지고 있다. 진짜 곰탕에 냉면 있는 맛? 식초와 겨자를 넣었더니 오히려 안 어울렸다. 이것 역시 가위로 잘게 썰었는데 씹으니 혀가 움직일 수밖에 없어서 혀도 목도 아팠다. 또 1시간 걸려 먹었다.

여드레째

점점 멀어져 가는 게 보여 그래도 여전히 아프다. 아플 때만 먹으라는 약을 하루 세 번은 꼭 먹게 됐다. 먹지 않으면 아픔을 참을 수 없다.아플 때만 먹으라는 약이 앞면에는 T/A, 뒷면에는 JANSSEN이라고 적혀 있는데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이름은 울트라세트정이고 중등도-중증의 급, 만성통증 때 먹는 약이다. 부작용이 과다 복용하면 속이 울렁거리는데 내가 이것도 모르고 4개를 먹고 토할 것 같아 괴로울 때가 2번 있었다. 두 번째로 안 뒤 벌써 3가지 이상은 먹지 않았다.

아홉째 날

둥지냉면의 동치미물 냉면을 잘게 썰어 먹었는데 맛있었다.

누룽지탕도 먹는다.

점점 살이 보인다. 그러나 역시 통증은 사라지지 않는다.

열흘째

잘 때마다 딱지가 목에 걸리는 게 느껴져 맛이 흐물흐물해서 이상해.병원에 가는 날이라 의사를 만나 수술 경과는 좋았다고 하셨는데 제가 아직 아프다고 했더니 아플 때 먹는 약 울트라세트정을 다시 처방해 주셨다. 근데 이날 이후로 안 먹은 것 같아서 아직 집에 약이 남아있다 그리고 매운 거 물어보면 다~ 먹어도 된다고 해서 의심이 생겼다 나는 아직 이렇게 아픈데 아무거나 먹어도 된다고? 그래도 내가 힘들어서 못먹겠어 ㅎㅎ운동은 편도수술 한달뒤에 해야한다고 했다. 슬펐어

11일째 새벽에 굉장히 목에 뭐가 들어가는 느낌이었는데 딱 봐도 딱지가 떨어진 느낌이라 꿀꺽꿀꺽 삼켰다. 맛 완전?아침에 일어나서 목 보니깐

너무 벗겨졌네! 그 후로는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며칠 동안 계속 이런 상태였다. 딱지가 떨어졌는데 하품은 하면 아파서 죽는다. 꾹 참아야 한다.

그러다가 2주 뒤 다시 병원에 가서 경과를 보고는 덜 아픈데 목젖 부분이 부어 조금 내려간 것 같아 물어보면 나중에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이젠 운동해도 된다고 해서 당일부터 (수술한 지 24일이 된 날부터) 운동했다. 너무 좋아!

한 달에서 5주 정도 지나자 원래 상태로 돌아갔다. 하품이랑도 좋다. 지금은 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목젖이 풀린 기분? 그리고 편도가 있던 부분이 살로 채워지는데 이것 때문에 이런 느낌이 들어 1~2년 후면 괜찮아지겠지? 아무튼 수술하는 사람 있으면 꼭! 아픈 거 알고 했으면 좋겠다 나는 죽을것 같았으니까 ?

#편도선수술 #편도절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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